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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Photo Letter] <금발이 너무해> 분장실 [No.88]

글 |이민선 사진 |박인철 2011-01-26 5,605

 

OMG! ONE MORE GIFT FOR YOU

 

 

제아무리 차가운 도시 남자라도 엘 우즈의 발랄한 기운 앞에서는 미소 지을 수밖에 없으리. 제아무리 까칠한 도시 여자라도 브루져의 똘망한 눈빛 앞에서는 애교 떨 수밖에 없으리. <금발이 너무해>는 무대 위에서나 무대 뒤에서나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넘친다. 나쁜 남자에게 당하고 우울한 당신, 되는 일이 없어서 힘이 쭉쭉 빠지는 당신, <금발이 너무해>에서 핑크빛 에너지를 처방 받고 나면 “오 마이 갓!” 하고 놀랄 만큼 반짝 힘이 솟을 것이다.

 

 

 

 

1,2 사랑의 힘을 믿는 금발 미녀, 주인공 엘의 가발과 의상. 의상은 온통 핑크, 가발은 당연히 금발! 엘은 1막에서 탐스러운 웨이브 금발 머리였다가 2막에서 스트레이트 헤어로 변신한다. 아마도 스타일 변신은 ‘헤어지지마’ 미용실에서?  3 마지막 헤어 손질을 직접 하고 있는 워너 역의 이창원.

 

 

 

4 <금발이 너무해> 분장실 전경. 풍성하고 사랑스러운 헤어스타일로 변신 중인 최미소. 5 분장실의 최고 귀염둥이, 브루져 역의 고돌이. 수컷이라 그런지 여배우들은 잘 따르면서도, 남자들이 가까이 가면 까칠하게 ‘왈왈’ 짖곤 했다. 6 12월 14일, 생일을 맞은 장유정 연출을 위해 배우들이 깜짝파티를 준비했다. 장유정 연출은 배우들에게 영화 <김종욱 찾기> 홍보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7 공연 전 몸을 풀고 있는 조은에게 다가온 황용준은 “딸내미, 어깨!”라고 주문했고, 귀여운 후배는 선배님의 어깨와 등을 마사지해드렸다.

 

 

 

 8 능숙하게 치어리더 안무를 연습하고 있는 마고 역의 양수연. 현재 양수연은 <금발이 너무해> 초연 때 만난 고돌이를 일 년째 키우는 중이다. 9 엘이 하버드 로스쿨에서 만난 좋은 선배, 에밋 역의 라이언. 전작에서 녹색 괴물을 연기했던 그는 특수 분장과 가면을 벗고 훈훈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10 의상 변화가 많은 배우들, 이젠 알아서 척척 의상도 잘 찾아 입는다. 머리 스타일을 바꾸고 온 오인환은 동료 배우들로부터 빅뱅의 태양을 닮았다는 농담을 듣기도. 11 최성희는 분장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금발 가발까지 착용하여 엘 우즈로 변신 완료! 의상부터 립스틱, 매니큐어 색까지 온통 핑크. 핑크는 엘 우즈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8호 2011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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