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42번가> 연습실
브로드웨이로 가실 분은 어서 가방을 챙기세요!
페기 소여는 눈 한 번 깜박거렸더니 스타가 되어 있었다. 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되는 것은 남자든 여자든 배우라면 꿈꿔봄 직한 일이 아닐까. 하지만 배우가 아닌 관객들도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한 재능 있는 신인을 기다린다. 탭 동작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합창 속에 묻힌 목소리도 세심하게 다듬는 당신들 중에 미래의 페기가 숨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신데렐라를 찾으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갈 채비를 할 테니, 당신은 페기가 되어 브로드웨이로 갈 가방을 꾸리세요!
1 세 명의 페기 중 이날 런스루의 주인공은 정명은. 페기 소여가 신데렐라로 발돋움할 기회가 주어지는 순간이다. 2 빌리와 매기가 페기가 두고 간 지갑을 열어보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기를 연기하는 김영주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녀의 연기는 동료 배우들까지도 웃음을 터트리게 할 정도. 3 연출가인 줄리안 마쉬가 대본을 손에 들고 배우들의 연기를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박상원에 손에 들려 있는 연습용 소품은 패션지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5호 2010년 10월호 게재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