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뮤지컬 넘버 마이클 리
데뷔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뮤지컬 넘버 <미스 사이공> ‘The Last Night of the World’
“1995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미스 사이공>이 제 뮤지컬 데뷔작이에요(오 마이 갓, 그게 벌써 그렇게 오래전 일이라니!). 그래서 <미스 사이공>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데뷔 당시가 떠올라요. 특히 ‘The Last Night of the World’는 프로 배우로 처음 무대에 섰던 순간을 생각나게 하죠.”
도전 의식을 불러 일으켰던 뮤지컬 넘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겟세마네’
“제게 가장 어려운 도전이었던 뮤지컬 넘버는 두말할 것 없이 의 ‘겟세마네’죠. ‘겟세마네’는 음악적으로 어려울 뿐 아니라, 연기적으로도 큰 도전이 됐던 노래예요. 이렇게 고난도의 곡을 부른다는 것 자체가 배우로서 매일 시험을 받는 기분이었어요.”
기억에 남는 실수담이 있는 뮤지컬 넘버
“다행히 지금까지 잊지 못할 만큼 큰 실수를 한 적은 없어요. 음, 아니면 에피소드가 생각나지 않는 이유는, 전 실수를 하더라도 그냥 잊어버리거든요!
가장 많이 부른 뮤지컬 넘버 <미스 사이공> ‘Why God Why’
“제가 뮤지컬 배우로 가장 많이 부른 곡은 아마 <미스 사이공>의 ‘Why God Why’가 아닐까 싶네요. 지금까지의 경력을 통틀어 크리스를 가장 오래 연기했으니까 틀림없이 맞을 거예요.”
나만의 워밍업 뮤지컬 넘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Heaven on Their Minds’ <체스> ‘Pity the Child’
“제 워밍업 곡은 의 ‘Heaven on Their Minds’와 <체스>의 ‘Pity the Child’예요. 두 곡의 고음부를 불러보면서 그날의 목 컨디션이 좋은지, 나쁜지를 체크하죠.”
슬럼프에 빠졌을 때 힘이 돼준 뮤지컬 넘버 <렌트> ‘Seasons of Love’
“<렌트>의 ‘Seasons of Love’는 우울할 때 자주 듣는 곡이에요. 삶이 하나의 커다란 캔버스가 아닌, 아주 작은 순간들로 이어진 캔버스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아름다운 노래거든요. 그래서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매 순간과, 모든 경험들을 소중히 생각하게 돼요. 지금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행운인지 다시금 느끼게 하고요.”
욕심나는 여자 캐릭터 뮤지컬 넘버 <패션> ‘Loving You’
“만약 제가 디바(Diva)가 된다면, 스티븐 손드하임의 <패션>에서 포스카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포스카가 돼서 ‘Loving You’를 부르는 거죠. 제 생각엔 모든 뮤지컬 곡 중에서 ‘Loving You’가 사랑에 대해 가장 파워풀하고 진실한 노래인 것 같아요.”
파격 변신을 위해 불러보고 싶은 뮤지컬 넘버 <미스 사이공> ‘The American Dream’
“언젠간 <미스 사이공>의 엔지니어를 해보고 싶어요. 저와 엔지니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전 도전하는 걸 좋아하니까요.”
뮤지컬 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뮤지컬 넘버 <컴퍼니> ‘Being Alive’
“<컴퍼니>의 ‘Being Alive’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예요.”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9호 2013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