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usical

더뮤지컬

magazine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지 더뮤지컬이 취재한 뮤지컬계 이슈와 인물

인터뷰 | [TWEETVIEW] <쓰릴 미> 정동화 [No.132]

진행·정리 | 안시은 2014-10-15 6,036
사랑스러운 애착이란 이런 것                              

                     

<쓰릴 미>를 만난 지금

@tlsl10_angel  
처음 <쓰릴 미>를 접했을 때 어땠나요?
@lovethemusical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거쳐 간 작품이라 부담이 많이 됐습니다. 날마다 고민하고 있습니다.
“<쓰릴 미>는 전에도 참여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이런저런 이유로 못했어요. 인연이 없나보다 했는데 이렇게 참여하게 되었네요.”

@hnya1001  
어떤 네이슨을 표현하고 싶나요? 
@lovethemusical 
대사 그대로 그와 함께 있기 위해 일을 저지른 네이슨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는 대본을 토대로 제 생각을 제시하고 연출과 조율하는 편이에요. 인물 자체를 표현해내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연습 과정에서는 작품과 연출 디렉션의 색깔이 조금 안 맞아도 계속 시도해 봐요.   <쓰릴 미>는 새로 연출을 맡은 박지혜 연출이 7년 동안 이 작품을 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는데 제가 새로운 걸 시도하면 낯설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초반엔 좋은 충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부분을 이해해주고 있어요.”

@jiya0426  
이번 <쓰릴 미> 배우 중 유일한 유부남인데 그래서 다른 점이 있을까요?
@lovethemusical 
아이를 유괴하는 내용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랜섬노트’를 부를 때 가슴이 멥니다.

@HUN870302  
<쓰릴 미>는 스킨십도 많고 자극적인 내용이라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
@lovethemusical 
7년 전 에녹 형과 <알타보이즈>를 했는데 멤버들 중 가장 서먹한 사이였습니다. 하하. 하지만 연습실에서 보니 이상하게도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키스는 뭐… 자연스럽게….
“군 복무 전 <엠, 버터플라이>가 마지막 작품이었는데 그때는 많이 부담을 느꼈어요. 동성애를 다룬 스토리도 그랬고. 그 작품 후엔 그런 부분에 많이 관대해진 것 같아요. 살면서 만날 수 있는 일들이고, 그들의 입장을 예술로 보여주는 거라 요샌 좋아요.”

@WITH_M_  
네이슨을 표현하는 데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lovethemusical 
리처드(그)를 향한 시선. 공연을 보시면 전 항상 리처드를 보고 있습니다.
“작품 홍보 카피에 있는 ‘조종’보다는 ‘사랑’으로 표현하려 했어요. 모든 초점을 리처드에 맞춰서 표현하려 했어요.”

@nobyeori  
‘그’에 캐스팅되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리고 어떤 네이슨과 같이 해보고 싶은가요?
@lovethemusical 
지금도 ‘그’를 해보고 싶습니다. 리버스 페어라고 하죠. 연습 기간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네이슨은 정욱진 배우?
“네이슨 중 (전)성우는 <스프링 어웨이크닝> 때 처음 만났는데 신인이었고 말수도 적어서 많은 대화를 못 나눴는데 지금도 여전히 말수가 적어요. (신)성민이는 오며 가며 보기만 하다가 이번에 알게 됐고요. (정)욱진이는 저처럼 첫 <쓰릴 미> 출연이라 얘길 많이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오늘도 다른 일정 취소하고 낮에 욱진이 리허설 봤어요.”

@espressokein  
네이슨을 연기하면서 자신과 가장 닮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lovethemusical 
애착? 저는 좋아하는 걸 놓치지 않습니다. 놓치지 않을 거예요~!(<밀회> 김희애 버전) 
“저는 안 되는 것은 포기할 줄 알고 섣불리 덤비지 않는 안전 지향적인 면이 있어요. 하지만 할 수 있는 한에서는 포기 안 해요. 마치 이런 거죠. 저도 상대도 미혼에 솔로인데 장애물이 있다면 끝까지 가야 하잖아요. 하지만 서로 결혼했는데 불륜을 하는 건 그렇잖아요? 물의를 일으키는 거니까요.”

@myoungkeum  
<쓰릴 미>에서 가장 힘든 장면과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lovethemusical 
첫 장면이 가장 힘들고요.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날마다 바뀌어요.
“모든 작품의 첫 장면은 어려운 것 같아요. <쓰릴 미>는 나이든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혹시 잘못해서 유치하게 하면 작품에 집중이 안 되고 나이에 대한 간극 때문에도 걱정이 됐어요. 차렷 자세에서 노래와 연기를 하는 게 되게 어렵거든요. 다른 작품과 달리 고정된 자세로 한 신을 해내야 해서 조금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소집 해제 그 후 

@Kyungmi609  
복귀한 지 한 달 되었는데 대학로 공기엔 익숙해지셨나요? 무대로 돌아와서 좋은 점은요?
@lovethemusical 
관객을 만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다시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점도 좋습니다.
“군 복무 전엔 어린 배우의 느낌이었고 제 또래 배우들이 활발히 활동했지만 그 수는 많지 않아서 관심있게 봐주셨는데, 2년 새 그런 배우들이 너무 많이 생긴 거예요. 전 지금도 고등학생만 같은데 돌아오니 갑자기 선배가 돼 있어서 ‘저만의 배우 세계를 구축하지 않으면 도태되겠구나’ 하는 위기감도 느꼈어요. 그렇지만 저는 경쟁을 싫어하거든요. 각자 영역에서 같이 잘되는 게 좋아요. <쓰릴 미>에서도 네이슨 중엔 제가 제일 왕고인데 저는 엄하지 않고 친구 같았던 선배님들을 좋아했어요. 그분들 같은 선배가 되고 싶어요. 그게 앞으로 남은 숙제죠.”

@gblue291  
무대 복귀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lovethemusical 
2년 동안 다른 환경에서 있다 보니 시야가 넓어졌어요. 그래서 작품 혹은 배역을 만날 때 예전보다 조금은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바쁘단 핑계로 집에도 많이 못 내려가고 예전엔 아내가 여자 친구나 연인 같지, 결혼했다고는 못 느꼈거든요. 병역에 충실한 동안은 출퇴근하고 집에서 같이 식사하면서 이제야 결혼한 느낌도 들고 가족에 대한 애틋함도 더 생긴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더 시야가 넓어진 것 같아요.”

@choco8210  
복귀작인 <비스티 보이즈> 첫 공연 때 어떤 심정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복귀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이 있다면 어떤 건지 얘기해주세요.
@lovethemusical 
너무 설레어서 안무와 상관없는 춤을 췄어요. 그런데 좋다고 하셔서 계속 추고 있어요. 그 정도로 기뻤어요. 관객들이 좋게 봐주실까 하는 게 가장 큰 걱정이었어요.

대학로 두 무대에서

@choco8210  
<비스티 보이즈>와 <쓰릴 미>를 병행 중인데 두 작품의 장단점을 알려주세요. 
@lovethemusical 
<비스티 보이즈>의 장점은 제가 오리지널 캐스트라는 것이고 단점은 칼을 맞아 너무 아프다는 거예요. <쓰릴 미>의 장점은 쉴 틈이 없다는 것이고 단점은 목이 마르다는 거예요. 

@Yeouguen13  
<비스티 보이즈>의 ‘재현’과 <쓰릴 미>의 ‘나’ 캐릭터를 잡을 때 참고했던 작품이나 인물이 있나요?
@lovethemusical 
재현은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을 생각했습니다. <쓰릴 미>의 ‘나’는 <리플리>의 맷 데이먼을 생각했습니다.
“<비스티 보이즈> 연습 때 연출님이 ‘재현’은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 같은 인물이라고 항상 얘기하시는 거예요. 제 진정성은 좋지만 그런 악의 화신 같은 느낌이 없다는 거죠. 그래서 마지막 드레스 리허설 때 한 번 확 다르게 했더니 “진짜 좋아!” 그러시는 거예요. 일부러 나쁜 놈처럼 하진 않고 불쌍한 부분을 설득시키기 위해서 그 부분을 극대화하고 있어요. 변신이 좀 됐나요?”

@myoungkeum  
<비스티 보이즈>의 마담과 <쓰릴 미>의 네이슨은 닮은 듯 닮지 않은 듯합니다. 두 캐릭터를 넘나드는데 어려움은 없나요?
@lovethemusical 
많습니다. 일단 체력적인 부분도 그렇고 두 인물이 상당히 드라마틱한 인물 구조를 지니고 있어서 멘탈이 약해지면 무대에 오르기가 참으로 두렵고 떨립니다.

@rugi72  
<비스티 보이즈>와 <쓰릴 미>에 곧 선보일 <두결한장>까지 바쁜 일정인데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lovethemusical 
저는 지금 힘듭니다. 흑흑. 하지만 객석의 여러분들을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씨익)
“먼저 출연을 결정한 건 <두결한장>이었어요. 여유 있겠다 생각했는데 후에 더 많은 작품이 들어온 거예요. 그러면서 <비스티 보이즈>와 <쓰릴 미>까지 하게 됐어요. 시기도 겹치고 배우들에게 다작이란 것이 좋지만은 않으니까 걱정도 했지만 함께하는 스태프, 배우들, 컴퍼니 식구들까지 모두 도와주셔서 무사히 공연을 올릴 수 있었어요. 운동은  1주일에 한두 번 꾸준히 하려 하는데 쉽지 않아요. 체력 관리는 음식 제때 먹고 잠 잘 자는 건데 오전엔 <두결한장> 연습이 있어서 무리하고 있긴 해요. 그런데 관객들이 이렇게 (트윗뷰에) 질문도 많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덕에 힘을 내고 있어요. 진짜!”

@WITH_M_  
<비스티 보이즈>에서 같은 역을 맡은 다른 배우들과 달리 어린아이들처럼 갖지 못한 걸 가지려는 욕심 같은 게 보이는데 어떤 점이 이런 해석을 가능하게 한 건가요?
@lovethemusical 
가족의 부재. 특히 어머니의 부재를 전 선택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랑을 주는 내 편인 사람은 어머니거든요. 

사랑하는 사람들

@gblue291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과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lovethemusical 
매회 최상의 공연을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몸 관리를 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서, 인물로서 잘 해내고 싶은 마음도 크지만 관객들이 제 공연을 보고 기분이 좋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죽는 연기를 하더라도…. 제 공연을 보면 관객들이 항상 기분이 좋아져서 돌아갈 수 있게 하고 싶어요.”

@musical_94 
스스로에게 ‘쓰릴’을 주는 것은?
@lovethemusical 
사랑과 관련된 모든 것.
“부모님한테 사랑을 잘 받은 사람들은 사랑을 무가치하게 쓰지 않더라고요. 해바라기처럼 한 사람만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고요. 저도 그런 경우라 한 번 준 사랑을 훼손시키거나 드러내는 걸 안 좋아했어요. 한 우물만 파는 편인데 작품도 마찬가지예요. 애정을 쏟는 것에 적당함이란 없어요. 사랑에 최선을 다하는 거죠.”

@kdjsdream  
공연 연습하면서 가장 그립거나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lovethemusical 
항상 그렇듯 가족 생각 많이 합니다. 특히 부모님 생각. 이제 나이 드시니 화도 안 내셔서 그게 더 맘이 아픕니다.

@gblue291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lovethemusical 
“너 이제 내 거다. 우리 끝까지 가자”
(<비스티 보이즈> 대사)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2호 2014년 9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네이버TV

트위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