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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함께 성장하는 두 청춘…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프레스콜

글 |이솔희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2024-07-05 1,363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이 한국 초연의 막을 올렸다. <4월의 너의 거짓말>은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 아리마 코세이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 미야조노 카오리가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는 이야기다.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해 5월 일본 뮤지컬 제작사 토호가 뮤지컬로 제작해 도쿄에서 초연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6월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첫 공연을 올렸고, 같은 날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동시에 개막했다. <지킬앤하이드> <데스노트> <웃는 남자> 등을 탄생시킨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을 담당했다. 이번 공연은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을 맡았고, 추정화 연출이 작품을 이끈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트라우마로 인해 피아노를 치지 못하다가 카오리를 만나 다시 음악의 세계로 빠져드는 아리마 코세이 역은 이홍기, 윤소호, 김희재가 맡았다. 아리마 코세이가 다시 음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미야조노 카오리 역에는 이봄소리, 케이, 정지소가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이재진, 김진욱, 조환지, 박시인, 황우림 등이 출연한다.

 

 

<모차르트!>에 이어 두 번째로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 김희재는 “공연을 마친 후 힘들다는 느낌보다는 즐거웠다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라며 “공연을 준비하며 원작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두 번 정도 봤다. 캐릭터가 가진 트라우마를 어떻게 해야 나에게 대입해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어려운 숙제였지만 연출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방향성을 잡아갔다.”고 말했다.

 

트라우마를 지닌 신동 예술가라는, 표현하기에 다소 까다로운 역할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윤소호는 “지금 느끼는 감정과 10대 때 느끼는 감정이 다르지 않나. 최대한 10대 시절의 기억, 감정을 되새기기 위해 노력했다. 10대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공감하고 싶었다. 또, 배우도, 피아니스트도 예술가 아닌가. 같은 예술가로서 이 인물의 아픔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봄소리는 “각 인물이 지닌 트라우마에 갇히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과 같은 존재가 된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췄다. 한 사람은 상대방의 성장을 돕는 친구가 되어주고, 한 사람은 상대방이 지닌 죽음의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는 친구가 되어준다. 결국 두 캐릭터가 함께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소가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뮤지컬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그 꿈을 이제야 이루게 됐다. 걱정도, 두려움도 많았지만 함께하는 선배님들이 이끌어 주셔서 성장하고 있다.”고 긴장되는 마음을 전했다.

 

그룹 러블리즈 출신으로, 최근에는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 중인 케이 역시 “가수 준비 전부터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다. 뮤지컬 공연을 하면서 행복하고,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시는 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점점 뮤지컬 사랑이 커지고 있다.”고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오는 8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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