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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묵직한 정선아∙여유로운 최재림…17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시카고>

글 |이솔희 사진 |신시컴퍼니 2024-06-12 1,257

 

 

 

뮤지컬 <시카고>가 17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2000년 한국 초연 이후 누적 공연 1,500회, 누적 관객 154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시카고>는 이번 시즌에도 최정원, 윤공주, 아이비 등 흥행 주역들은 물론, 뉴 캐스트 정선아와 함께 매혹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시카고>는 1975년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인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되었고, 이후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됐다. 브로드웨이에서 26년간 10,500회 이상 공연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미국 뮤지컬로 기록되고 있다. 2000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의 국내 초연 이후 올해로 17번째 시즌을 맞은 이번 공연에는 벨마 켈리 역에 최정원, 윤공주, 정선아가, 록시 하트 역에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가, 빌리 플린 역에 박건형, 최재림이, 마마 모튼 역에 김영주, 김경선이 캐스팅됐다.

 

 

 

 

정선아

“연습이 정말 많이 힘들었다. 이렇게 정확한 동작과 기본기를 필요로 하는 역할을 맡은 적이 있었나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고, 많이 울었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오는 부담도 컸고, 최정원 선배님이 오랜 시간 지켜온 ‘벨마 켈리’ 캐릭터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마음도 컸다. 공연 끝날 때까지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공연을 볼 때는 화끈하고 재미있는 쇼 뮤지컬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공연에 임해보니 그 어떤 작품보다 대본이 잘 짜인 뮤지컬이라는 걸 알게 됐다. 록시는 이미 저와 비슷한 결의 인물이기 때문에, 저와는 다른, 우아하고 묵직한 벨마를 연기해 보고 싶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나를 절제하는 법을 배웠다. 저에게 <시카고>는 새로운 도전이자 의미 있는 도전이다.”

 

 

 

 

김경선

“초연부터 매 시즌 함께하고 있는데, <시카고> 무대에 서는 것은 늘 떨린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이 작품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 같다. 그 마음을 담아 이번에도 열심히 준비했다. 특히 올해가 뮤지컬 데뷔 20주년인데, 사랑하는 <시카고>를 다시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다.”

 

 

 

 

 

박건형

“첫 공연을 마친 후, 그 감격의 순간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있다. <시카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긴장은 저희가 할 테니, 관객 여러분은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공연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티파니 영

“공연을 준비하는 내내 <시카고> 팀이 한 말이 ‘Trust, Live, Tell the story’였다. 공연 기간 동안 서로의 땀과 수고를 믿고, 각자가 만들어낸 캐릭터 안에 살아있으면서, 마지막까지 뜨겁게 <시카고>의 스토리를 전달할 테니 많이 사랑해 달라.”

 

최재림

“이번 시즌이 두 번째 참여인데, 처음 출연했을 때보다 약간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연습할 때도, 공연할 때도 달라진 저의 모습이 스스로 느껴졌다.”

 

“이번 시즌 연습 기간에 복화술 책을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었다. 기초로 돌아가서 열심히 연습했다. 이번 시즌에 유독 복화술을 더 잘하게 된 것처럼 느껴진다면, 앞서 말했듯이 빌리 플린이라는 인물을 한 차례 만나 보았기 때문에 인물에게 접근하는 데 여유가 생겼고, 그 여유가 무대에서 드러나기 때문인 것 같다.”

 

 

 

 

 

민경아

“3년 전에 <시카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3년 전에 비해 성숙해진, 새로운 저의 모습을 록시라는 인물에 잘 녹여보고 싶다.”

 

 

 

 

 

 

최정원

“제 좌우명이 있다. ‘언제나 처음처럼, 처음을 언제나처럼.’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

 

“이번 시즌 세 명의 록시는 저에게 와인 같다. 와인은 포도가 어느 지역에서, 어떤 햇빛을 받고 자라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지 않나. 세 명의 록시도 그렇다. 세 명 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저 역시 세 배우를 통해서 많은 자극을 받는다.”

 

김영주

“<시카고>는 저에게 굉장히 특별하다. 2000년 후냑 역할로 시작해서 2024년 마마 모튼 역을 맡기까지, 오랜 시간 함께하고 있다. 춤, 노래, 연기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뮤지컬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런 작품에 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영광스럽다. 매 시즌 공연하지만, 매번 새로운 부분을 찾고 있다.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윤공주

“이번 시즌 첫 공연, 첫 번째 넘버가 끝나고 난 뒤 관객분들의 함성과 박수 소리에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관객분들의 뜨거운 반응, 웃음소리, 즐거운 분위기를 보며 역시 <시카고>는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을, 이렇게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싶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아이비

“<시카고>는 관객과의 호흡이 중요한 뮤지컬인데, 지난 21년 시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객과 호흡하지 못한다는 점이 힘들었다. 이번 시즌에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공연을 즐겨주시는 분들을 보며 뮤지컬 배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최정원 벨마는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높은 에너지를 보여주신다. 그런데 그 에너지가 끊임없이 더 생긴다. 꾸준한 자기 관리로 우리 모두의 롤 모델이 되어 주시는 분인데, 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님과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윤공주 벨마는 연습 벌레로 유명하다. 제가 연습을 그만 좀 하라고 할 정도다. 자기 관리의 끝판왕이다. 정선아 벨마는 저보다 실제 나이가 어린 벨마는 처음인데, 덕분에 연기할 때도 또래의 느낌이 있어서 신선하고 좋았다. 벨마의 무르익은 감성을 보여주어서 함께하는 게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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