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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COVER STORY] <헤드윅> 존 캐머런 미첼 [No.129]

글 |배경희 사진 |김괜저 통역 | 박천휴 2014-07-03 5,443

그의 넓고 깊은 바다

“무척 흥미롭고 제게도 의미 있는 일이네요. 언제 만나는 게 좋겠어요?” 국내 [헤드윅] 10주년을 맞아 원작자 존 캐머런 미첼에게 메일로 인터뷰 요청을 했을 때, 그는 이렇게 딱 두 줄로 회신을 해왔다. 그 먼 땅 뉴욕까지 날아가서 그를 만난 뒤 머릿속엔 딱 하나의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서 열 살을 맞은 [헤드윅]을 축하하기 위해 다른 누구도 아닌 그를 커버 모델로 세운 일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 말이다.


 


[헤드윅]이 토니상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어요. 정말 축하해요. 이런 결과를 예상했나요?

글쎄요, 전 별로 계획 같은 걸 하는 타입이 아니에요. 그래도 저나 스티븐(트래스크) 둘 다 조금 기대를 하긴 했죠. 상을 받으면 공연이 계속될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상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상은 그저 다른 것들을 할 수 있게 도와줄 뿐이죠.



혹시 극본상 후보에 못 오른 게 아쉽진 않아요?

이번 공연은 (첫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임에도 불구하고) 리바이벌로 간주되기 때문에, 스티븐과 제가 대본이나 음악으로 후보에 오르지 못할 거란 걸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우린 우리가 어떤 공연을 만들었는지 이미 잘 알고 있으니까요.

 

이번 프로덕션은 정말이지 우아하고 세련된 비주얼을 보여줘요. 이런 비주얼을 만들어낸 데는 마이클 메이어의 역할이 컸을 것 같은데,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그를 연출로 떠올렸나요?

사실 처음엔 ([헤드윅]답게)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연출가를 고려했어요. 그런데 다들 이번 프로덕션이 브로드웨이에 안정적이면서도 새로운 공연으로 올라가길 바랐어요. 닐 패트릭 해리스 역시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원했고요. 그래서 마이클 메이어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마이클과는 오래 알고 지낸 사이인데, 전 그 사람의 유머 감각이 좋아요. 작품 중에선 [아메리칸 이디엇]을 가장 좋아하고요. 마이클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스태프가 이전 [헤드윅]에 참여했던 사람들인데, 다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어요. 결과적으로 훌륭한 콜라보레이션이 됐죠.

 

정말 훌륭한 콜라보레이션이었죠. 그 결과 [헤드윅]이 유명 작가와 작곡가가 참여한 기대작들을 물리치고, 이번 시즌 브로드웨이의 최고 화제작이 됐고요. 90년대 후반 비상업적인 작은 공연으로 시작한 이 작품이 브로드웨이를 강타한 쇼가 된 것에 대해 소감이 어때요?

우선, [헤드윅]의 팬들이 이번 브로드웨이 공연을 언더그라운드 버전에 대한 배신이라 여기지 않고, 일종의 성장으로 생각해준다는 점이 기뻐요. 그리고 무엇보다 브로드웨이가 드디어 우릴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사실 자체가 흥미로웠어요. 우린 언제나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할 준비가 돼있었지만, 브로드웨이는 그렇지 않았어요. 브로드웨이가 [헤드윅]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죠. 어쨌든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면서 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헤드윅]이라는 작품을 발견하게 됐다는 건 분명 아주 신나는 일이에요. 단순히 인기가 많아져서 좋다는 게 아니에요.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게 영원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이런 이야기를 우리 표현으론 ‘It comes and goes-모든 건 다 일시적이다’라고 하는데, 헤드윅은 이 말의 의미를 알죠. 돈도, 인기도, 우리에게 왔다가 다시 사라져버린다는 걸. 그런 헤드윅의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도록 했다는 게 이번 공연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브로드웨이가 드디어 [헤드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꼈죠?

진정한 의미의 로큰롤이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익숙한 음악 장르가 됐기 때문이죠. 제가 좋아하는 작품, [아메리칸 이디엇](2010)이나 [패싱 스트레인지](2008) 같은 하드 록 뮤지컬은 브로드웨이에서 꽤 인기를 끌기도 했고요. 그리고 닐 패트릭 해리스라는 메인스트림 스타가 헤드윅에 캐스팅되면서, 이제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어요. 닐은 할머니들조차도 호감을 갖는 배우거든요.

 

닐 패트릭 해리스의 인기가 그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그를 이번 무대에 세우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그가 꼭 출연해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가 방금 말한 친숙함 때문인가요

맞아요, 우리는 닐이 출연 중이었던 TV 드라마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어요. 그렇게 오래 기다리면서 그를 캐스팅한 이유는, 닐 패트릭 해리스가 기량도 좋고 쇼맨십도 타고난 스타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모두에게 호감인 타입이라서, 어떤 사람들에겐 지나치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이 공연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죠. [헤드윅]은 닐에게도 좋은 기회였어요. 그는 ‘아메리칸 스윗하트(America’s Sweethearts - 만인의 연인)’로 굳어진 대중적 이미지를 깨기 위해 이 작품을 택한 거였는데, 이번 역할을 아주 훌륭히 해냈죠. 이번에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렸어요. 훨씬 다재다능하고, 예측 불가능한 배우로.

 

이건 아까 잠깐 나왔던 얘기인데, 혹시 [헤드윅]의 팬들이 브로드웨이행을 속상해하지 않았나요?

몇몇 사람들은 처음에 조금 미심쩍어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건 [헤드윅]을 영화로 만든다고 했을 때도 그랬어요. 뮤지컬과 달리 영화에선 제가 헤드윅과 토미를 둘 다 맡지 않는 것에 대해 불평했던 사람들이 있었죠. 사람은 늘 저마다 자기가 선호하는 것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이번 브로드웨이 공연에선 “존, 당신이 이번에도 무대에 올라야 해요”라는 말을 듣기도 했어요. 아마 조만간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될 것 같긴 해요.

 

와, 구체적인 계획이 잡혀 있나요?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어서 아직 장담은 못해요. 일단, 제가 무대에 오르려면 닐이 하차한 후에도 브로드웨이 공연이 계속 돼야겠죠. 제가 지금 준비하고 있는 영화 작업 일정과도 스케줄이 맞아야 하고요. 아마도 가을 즈음 [헤드윅]을 하게 되지 않을까, 지금으로선 그럴 가능성이 커요.



 

이번 공연을 보면서 새삼스레 절실하게 느낀 점은, 헤드윅은 자신이 누구인지, 그 존재 가치를 깨닫는 여정에 있는 인물이라는 거예요. 아마 당신에게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겠죠.

물론. 제가 쓰는 모든 것에 아마도 조금씩은 제 자신이 들어가 있겠죠. 전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 전 세계의 미군 부대를 돌아다니며 컸어요. 그게 떠도는 인생을 사는 캐릭터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죠. 게이라는 설정 역시 제 정체성과 맞닿아 있을 테고요. 헤드윅이란 캐릭터에게는 성 정체성이 그가 겪는 고통의 중요한 요인은 아니지만. 그리고 전 젠더와 파워, 사회적 억압과 정치적 강압, 이런 문제들에 항상 관심이 있었어요. 만약 남성우월주의가 없다면, 게이라는 정체성이 문제되지 않겠죠. 호모포비아도 결국엔 여성에게 가해지는 성차별이 바탕이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헤드윅]은 힘이 센 사람에게 트라우마가 있는 헤드윅이 자기 스스로 파워를 갖기 위해 애쓰고, 그걸 남용하는 이야기이기도 해요. 루터에게 학대받고, 그 행동을 똑같이 이츠학에게 되돌려 주려고 하다가, 모든 순환고리를 끊음으로써 자신을 용서하는 이야기. 말하자면, [헤드윅]은 감정적으로 자전적인 이야기예요.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헤드윅에게 트렌스젠더라는 자의식이 거의 없다는 거였어요. 당신도 알겠지만, 한국에선 헤드윅이 예쁜 트렌스젠더처럼 보이는 게 꽤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각 나라의 프로덕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 않을까 궁금해졌죠. 혹시 기억하는 다른 나라의 [헤드윅]이 있나요?

한국에서 [헤드윅]을 봤을 때, 많은 관객들이 여장을 한 남자 배우들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신기했어요.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처럼 공연에서 남자가 여장을 하는 전통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성소수자들에게 관대한 사회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헤드윅]을 좋아하지?’ 의아해했죠. 제 생각에 한국에서 [헤드윅]이 사랑받는 이유는, 이 작품이 꽤 훌륭한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분단국가라는 상황이 헤드윅의 이야기와 공통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한국 국기에 있는 심볼(태극 문양)이 [헤드윅]에 나오는 ‘각각 떨어진 절반’의 모양과 비슷하기도 하고요. (웃음)

 

한국에 대한 또 다른 기억은 없나요?

사람들의 환호 소리가 엄청났던 [헤드윅] 콘서트가 기억나요(2007년 존 캐머런 미첼이 참여한 [헤드윅] 역대 출연진의 콘서트). 무대에서 헤드윅의 가발을 쓴 순간, 저스틴 비버가 된 기분이었죠. (웃음) 마침 그 시기에 서울에서 열리고 있던 게이 퍼레이드에 갔는데, 거기서 그 축제에 대해 몰랐던 제 팬들과 퍼레이드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가 됐던 기억도 나고. 그 퍼레이드에서는 갑자기 몰려드는 팬들을 피해 트럭 뒤에 숨어야 했어요. 마치 비틀스처럼. (웃음) 재밌었어요. 뉴욕으로 돌아가 다시 지루한 일상에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웃음)

 

당신에게 [헤드윅]은 여러 의미가 있는 작품이겠지만, 이 작품이 더욱 특별한 건 작가나, 감독으로서의 길을 열어줬다는 것 아닐까요.

돌이켜보면, [헤드윅]이 제 첫 감독작이 되었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에요. [헤드윅]을 인터넷 시대 이전에 만든 것도 행운이었고요. 왜냐면 전 비평에 민감한 편이에요. 그래서 요즘같이 SNS가 발달한 시대였다면, [헤드윅]을 끝까지 완성하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다들 그렇듯 저도 이 작품이 완성되기도 전에 헤드윅 분장을 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 유튜브에 올렸을 테죠. 그럼 그 밑에 어떤 사람들은 아주 잔인하게 댓글을 달았을 테고, 결국 도중에 포기했을지도 모를 일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공연이나 음반 하나에 들어가는 긴 시간을 감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아기가 뱃속에서 충분한 시간 동안 자라야 하듯, 모든 것엔 시간이 필요한데 말이에요.

 

과거 인터뷰에서 읽은 건데, [헤드윅]을 썼을 때가 배우로서 한창 싫증을 느낄 때였다고요.

네, [헤드윅]을 쓸 때 전 연기만 하는 게 지겨웠어요. 지금껏 본 적 없는 무언가를 쓰고 싶단 생각이 들었죠. 무언가를 쓴다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 이왕이면 새로운 걸, 그리고 스스로에게 정말 애착이 가는 것에 대해 쓰고 싶었어요. 그게 바로 [헤드윅]이죠. 그저 유명해지거나 부자가 되기 위해 창작 활동을 하는 건, 불행한 일이에요. 그러니까 무언가를 쓰고 싶다면, 당신이 사랑하는 것에 대해 쓰는 게 좋아요.

 

혹시 우리가 [헤드윅]의 다음 편을 보게 될 가능성은 없나요?

아마도 몇 년 안엔 볼 수 있을 거예요. 대본 리딩은 몇 번 했는데, 제 다음 영화 계획 때문에 작업이 잠시 중단된 상태예요. 아직 공연이 될지, 텔레비전 시리즈가 될지, 영화가 될지조차 확신할 수 없지만, 속편은 반드시 나올 거예요. 죽음과 신에 대해서도 다루는, 헤드윅의 인생 후반부에 대한 이야기로요. 전편보다 훨씬 괴상해서 브로드웨이에 올라가진 못할 거예요. 그래도 혹시 모르죠. 브로드웨이도 항상 변하니까.

 

첫 번째 [헤드윅]이 그랬던 것처럼 15년이 걸릴지도 모르죠. (웃음) [헤드윅]의 속편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한국 팬들에게 굉장한 뉴스가 될 것 같아요. 구상 중인 내용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 줄 수 있어요?

아주 낯설고 어두운 이야기가 될 거예요. 이 캐릭터가 끝까지 살아남을진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북한에서 헤드윅의 노래를 듣고 탈출해서 헤드윅을 찾아오는 여자 캐릭터가 있어요. 헤드윅과 비슷한 성격의 인물이죠.

 

맙소사, 굉장히 흥미로운 얘기네요.

현재 그녀의 이름은 ‘그림자’에요. 이 캐릭터를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염두에 두고 있는 배우도 한 명 있죠. 하지만 이 캐릭터가 개발 과정 끝까지 살아남을진 장담할 수 없어요.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거의 헤드윅의 라이벌 수준으로 강한 캐릭터가 되고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고민해 봐야 해요.



 

영화감독으로서의 당신에게 궁금했던 걸 물어볼게요. [헤드윅], [숏버스], [래빗 홀], 당신 작품 속 주인공들은 모두 삶에 대해 무언가를 깨달아요. 하지만 그 이후 삶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그리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깨닫는 그 순간까지의 이야기만 보여주죠. 왜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나요?

인물들이 위기에 처해있고, 그걸 통해 무언가를 배우는 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타입의 이야기에요. 그게 저에게 유일하게 의미가 있는 이야기고, 저는 제게 의미가 있는 종류의 이야기만 쓰고 싶어요. 저한테 제 작업들은 테라피와도 같죠.

 

당신은 무대 배우에서 감독이 된, 말하자면 정통 코스를 밟지 않은 감독이지만, 현재는 할리우드 스타 니콜 키드먼과 작업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어요. 이건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갖나요?

저는 먼저 유명한 배우에게 연락하는 타입은 아니에요. [래빗 홀]의 니콜 키드먼도 저에게 먼저 연락이 온 경우죠. 유명세는 다음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화폐 같은 것일 뿐이에요. 유명한 사람들 중 일부는 매우 뛰어난 아티스트이기도 하지만, 다른 일부는 그렇지 않죠. 그래서 배우가 유명한 것보다 제게 더 중요한 건 이 사람이 얼마나 재능이 있느냐는 거예요. 물론 유명한 배우를 캐스팅함으로써 제작비를 수월하게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요.

 

당신은 소위 말하는 다작을 하는 감독이 아니에요. 이렇게 몇 년에 한 편씩 천천히 작업하는 이유는 뭔가요?

우디 앨런이나 코엔 형제처럼 일 년에 한 편씩 훌륭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도 있지만, 전 그렇게 다작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영화를 빠르게, 많이 만들려면 트렌드나 유명 배우의 기용에 더 민감해야 하기도 하고, 전 시나리오가 베스트가 될 때까지 천천히 시간을 들이는 게 좋아요. 빨리 작업하는 게 적성에 맞는 감독들도 있다지만, 제게는 그들의 작품들이 때때로 ‘덜 익은’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끝으로 한국 팬들이 당신에게 보낸 질문을 물어볼게요. 첫 번째 질문은 당신이 썼던 헤드윅 가발 중에서 어떤 게 가장 마음에 들었냐는 거예요.

어려운 질문인데…. 영화에서 ‘Wicked Little Town’을 부를 때 썼던 가발.

 

슬럼프를 벗어나는 당신만의 비결이 있나요?

아티스트로서 슬럼프를 벗어나는 저의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무조건 메모해 두고 슬럼프가 찾아올 땐 그것들을 창작의 재료로 사용하는 거예요. 누군가가 스쳐가듯 하는 말이나, 우연히 본 이미지 등 아무거나 아이폰이나 노트, 어디에든 적어두면 나중엔 그게 훌륭한 재료가 되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팬들이 가장 많이 한 질문, 한국을 다시 찾을 계획은 없나요?

늘, 항상, 가고 싶어요! 그런데 뉴욕에서 서울로 여행하는 건 워낙 많은 경비가 들잖아요. 그리고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할 때는 가능하다면 퍼스트 클래스를 타고 싶거든요. (웃음) 그래서 공짜 비행기 표를 얻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9호 2014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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