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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음악의 힘”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을 봐야 하는 이유

글 |이솔희 사진 |에스앤코 2024-01-31 1,414

 

잭 블랙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스쿨 오브 락>은 갈 곳 잃은 로커 듀이 핀이 우연히 초등학생 밴드를 구성한 뒤 밴드 배틀에 참여하게 되며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다. 2019년 월드 투어로 처음 한국을 찾았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를 탄생시킨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Stick it to the Man’, ‘You’re in the Band’ 등 흥겨운 리듬의 뮤지컬 넘버가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작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바로 10대 영 캐스트 배우들이 직접 선보이는 라이브 연주다. 기타, 키보드, 드럼을 능수능란하게 연주하는 영 캐스트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입이 절로 벌어진다. 여기에 공연 내내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무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듀이 핀 역의 코너 글룰리의 활약이 더해지면 공연장은 어느새 열기 넘치는 록 콘서트 현장으로 변신한다. 배우 코너 글룰리, 협력 연출 크리스토퍼 키, 뮤직 수퍼바이저 존 릭비, 협력 안무 미카엘라 포웰이 말하는 <스쿨 오브 락>의 매력을 들어 보았다. 공연은 3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이어진다. 이후 4월에는 부산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코너 글룰리

브로드웨이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배우이자 작가, 코미디언이다. 2017년 <스쿨 오브 락>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해 호평 받았다. 2019년에는 <스쿨 오브 락> 첫 번째 월드 투어의 듀이 역에 발탁되어 한국 관객과 만난 바 있다.

 

“2019년 처음 내한했을 때 한국 관객의 엄청난 열정을 느꼈다. 커튼콜 때 관객의 반응은 마치 언제나 개막 첫날인 것처럼 강렬했다.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았고, 그래서 한국에 꼭 다시 돌아오고 싶었다.”

 

“저는 원작 영화를 보며 자랐다. 영 캐스트 배우들의 나이대에 봤는데, ‘저 아이들처럼 드럼을 치고 싶어, 기타를 치고 싶어’라는 마음이 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잭 블랙의 열정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 날 것의 열정에 반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저 그를 따라 하기보다는 나만의 ‘로켓 소스’(에너지를 폭발시킬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년간 그를 연구했다. 그를 존경하며 연구하다 보니 그를 닮은 나만의 것이 생겼다.”

 

“음악이 지닌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함께 음악을 들으며 느끼는 감동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협력 연출 크리스토퍼 키

<스쿨 오브 락>의 웨스트 엔드 초연, UK투어, 호주, 아시아 공연의 협력 연출로 참여했다.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의 월드 투어 공연에 협력 연출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동명 영화의 저작권을 확보하여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뮤지컬로 만들었다. 영화의 내용을 충실하게 따라가는 작품이지만, 영화와 뮤지컬의 차이점이 있다면 뮤지컬은 아이들의 삶에 더 귀를 기울인다는 것이다. 극 중 아이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관객은 그 장면을 통해 아이들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된다.”

 

“영 캐스트들은 어른들만큼 프로페셔널하고, 실력이 뛰어나다. 악기 연주 실력도 좋아야 하고, 노래 실력도 좋아야 하고, 코미디 연기도 가능해야 한다. 이 모든 게 가능한 배우를 찾기 위해 수백 개의 오디션 테이프를 봤다. 아이들의 특별함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뮤직 수퍼바이저 존 릭비

<오페라의 유령>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 등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여러 작품에서 뮤직 수퍼바이저로서 함께했다. 2018년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영국 70주년 콘서트의 지휘자로 참여했다.

 

“음악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주제로 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극 중 아이들은 음악을 통해 스스로를 찾고, 깨달음을 얻는다. 음악은 문화나 언어에 상관 없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언어 아닌가. 모두가 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할 것이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과는 다른 색깔의 작품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나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기존 작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의 초기 작품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나 <에비타> 등을 보면, 그가 열정적인 록 뮤지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스쿨 오브 락>은 그의 록 계보를 따라가는 것이다.”

 


 

 

협력 안무 미카엘라 포웰

<스쿨 오브 락> 호주, 중국 투어 공연에서 어시스턴트 댄스 캡틴 및 스윙으로 참여했고, UK투어에서는 댄스 캡틴 및 스윙으로 참여했다.

 

“영 캐스트들은 어른 배우들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무대를 만들어 간다. 영 캐스트에게는 악기가 제 2의 팔이기 때문에, 악기를 들고 책상 위에도 올라가야 하고, 무대에서 슬라이딩도 해야 한다. 그래서 악기를 편하게 다룰 수 있는 안무, 동작을 만드는 게 중요했다.”

 

“작품이 지닌 에너지를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밴드 배틀의 관객이 된 듯 공연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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