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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SPECIAL] 팬데믹 시대 공연 영상의 발전과 진화 [No.209]

글 |박병성(공연한오후 대표, 공연 칼럼니스트) 사진 | 2022-08-31 609

팬데믹 시대

공연 영상의 발전과

진화

 

공연과 영화 중 어느 것이 매출이 더 클까? 전 세계 수천 개의 스크린에서 상영하는 영화가 공연보다 더 많은 매출을 낼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영화가 아니라 공연에서 나왔다. 지금까지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영화는 2019년 기준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약 28억 달러(한화 3조 3천억 원)를 벌어들였다. 반면 뮤지컬 <라이온 킹>의 매출액은 83억 달러(한화 약 9조 8천억 원)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 매출액의 3배에 달한다. 그러나 수익을 따지면 달라진다. 공연은 할 때마다 배우와 스태프의 인건비, 대관료 등 소위 러닝 코스트(Running cost)라는 비용이 발생한다. 영상물은 한 번 완성되면 유통과 홍보 비용 이외에 추가 제작비가 들지 않는다. 공연의 ‘현장성’은 매력이지만, 상업적인 면에서는 매출액 대비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기도 하다. 공연의 영상화는 티켓 가격의 벽을 낮춰 대중의 공연 접근성을 높인다는 점 이외에, 추가 비용 없이 콘텐츠를 활용하여 지속적인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코로나19 이전의 공연 영상 사업 


코로나19 이전부터 다양한 공연 영상화 시도가 있었다.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누적된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공연을 영상화하는 ‘더 메트: 라이브 인 HD The Met: Live in HD(이하 The Met)’ 사업을 시작했다. 2006년 12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The Met의 첫 작품으로 오페라 <마술피리>를 뉴욕 타임스퀘어와 영화관에서 동시 상영했다. 접근성이 좋은 영화관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작품을 볼 수 있게 한 이 기획은 당시 공연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그로부터 3년 뒤 영국 내셔널 시어터가 The Met를 벤치마킹한 공연 영상 프로그램 NT Live를 성공시키면서 영상화는 공연계에 큰 화두로 떠올랐다. 공연 영상화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 공연에 참여한 배우나 스태프, 창작자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야 할 뿐만 아니라, 영상화에 따른 저작권 문제도 해결해야 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사업성이었다. 공연 영상화에 큰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했지만, 공연 영상에 대한 수요는 명확하지 않았다. 공연 영상화를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유료 관객을 모을 수 있느냐가 선재되어야 한다. The Met나 NT Live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체와 작품 그리고 출연자의 브랜드 가치가 높았고,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사업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공연 영상화에 관심이 일었지만 실질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공연 영상화를 시도한 사례는 예술의전당의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이다. The Met와 NT Live의 영향을 받은 싹 온 스크린은 예술의전당이 2013년부터 우수 공연을 영상화하여 문화 소외 지역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주로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 클래식, 발레, 현대무용, 연극, 뮤지컬을 영상으로 제작했고, 최근에는 <엑스칼리버>처럼 다른 공연장에서 공연된 작품도 싹 온 스크린의 콘텐츠로 제작했다. 공공기관이 국가의 지원을 토대로 영상화를 시행했기 때문에 사업성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 국내에 공연 영상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 것은 ‘네이버 TV’였다. 주로 공연 쇼케이스나 부대행사를 상영했던 네이버 TV는 2016년 <팬레터> 전막 공연을 라이브로 방영했다. 1만 3천 명의 관객이 공영 영상을 시청했고, 영상을 보고 티켓을 구매하는 관객도 늘어났다. 공연 영상의 홍보 효과가 수치로 증명되면서 영상물이 기록으로 남지 않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전막 공연 생중계가 새로운 공연 홍보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네이버는 영상 플랫폼을 제공하고 별도의 유통 비용을 받지 않았다. 또 공연 영상 송출 시 네이버 각 채널을 통한 홍보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제작사의 공연 영상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공연 영상 사업 


공연 영상화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공연계에도 중요한 화두였다. 시장성의 문제로 인해 빠르게 발전하지는 못했지만, 공연 영상에 대한 요구는 꾸준히 증가하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공연 영상화의 촉매제가 코로나19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는 비대면 사회로 접어들었고, 공연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워졌다. 바로 이때, 공연 영상은 대면 공연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팬데믹 상황 초기에 많은 공연이 갑자기 중단되자 제작사들은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지속시키고자 공연 영상을 무료로 제공했다. 내셔널 시어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을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 단체들이 일정 기간 동안 공연 영상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공개한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콘서트 영상은 게시 이틀 만에 무려 1천만 명이 관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서도 공공단체를 중심으로 아카이빙을 위해 촬영한 영상을 무료 상영하면서 이러한 흐름에 합류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서너 달만 지나면 팬데믹에서 벗어나리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코로나19 확진자는 줄어들지 않았다. 팬데믹 상황이 점점 길어지자 공연 영상은 공연계의 지원 대책으로 떠올랐다. 2020년 중반까지만 해도 공연계의 코로나19 지원 정책은 무조건적인 지원이 아니라 창작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많은 공공 공연장에서 계획된 공연들을 무관중 공연으로 전환하여, 공연 취소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는 공연인들을 도우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온라인 공연 제작 지원 사업을 신설해 팬데믹으로 일거리를 잃은 배우나 스태프가 공연 영상을 통해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공연 영상 제작 편 수가 빠르게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공연 영상의 유료화 문제도 조금씩 부상하기 시작했다.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 공연 영상을 유료로 관람한 사례가 손에 꼽을 정도였기 때문에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자 넷플릭스 등 유료 OTT 플랫폼이 빠르게 일상에 파고들면서 유료 영상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해소되었다. 공연 영상 유료화 초기에는 관람 금액을 관객이 정하는 자발적 후원 방식과 무료 관람을 병행했다. 하지만 후원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 탓에 그 성과는 미미했다. 본격적인 공연 영상 유료화는 2020년 9월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 <마농>의 공연 영상 관람권을 고정 금액으로 판매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비슷한 시기에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와 EMK뮤지컬컴퍼니의 <모차르트!>가 유료화에 가세해 유료 공연 영상 시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점차 증가 추세를 보였다. 공연 영상 유료화와 맞물려 영상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영상물에 익숙한 관객의 눈높이에 맞는 공연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2020년 제작된 <모차르트!> 공연 영상에는 지미집 두 대와 무인 달리(카메라를 장착하여 전후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장치) 한 대를 포함하여 총 9대의 HD 카메라가 동원됐다. 기존 공연 영상 제작비보다 2억 원이 더 들었다.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는 2015년 촬영한 공연 영상이 있었지만, 2020년 공연을 4K 카메라 9대로 새로 촬영했다. 좋은 화질뿐만 아니라 생생한 음향을 얻기 위해 과감히 비용을 투자하는 등 공연 영상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공연장에서는 듣기 어려웠던 합창의 노랫말이 영상에서는 또렷하게 살아났다. 영상 연출 방식도 점차 진화 중이다. 일례로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인물 중심으로 편집하던 연출에서 벗어나 조명 등 무대 효과를 적극적으로 담아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나는 공연 영상 


국내 공연 영상은 주로 네이버 TV나 네이버 V Live 그리고 유튜브로 공개되었다. 공연 영상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기존 영상 플랫폼 외에 새로운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해외 뮤지컬 영상이나 싹 온 스크린의 <웃는 남자>가 영화관에서 상영된 적이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새로운 콘텐츠 발굴이 시급해진 뒤에는 영화관이 적극적으로 나서 공연 영상의 영화관 개봉을 이어갔다. 2021년 2월 전국 63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잃어버린 얼굴 1895>는 관객 1만 명을 동원했다. 천체 물리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시데레우스>는 별빛 아래 숲속을 모티프로 꾸며진 강변 CGV 씨네앤포레에서 특별 상영해 좋은 평을 받았다. 같은 해 3월에 개봉한 <몬테크리스토: 더 뮤지컬>은 4DX 무빙 디자인으로 실제 배에서 항해하는 느낌을 실감나게 표현하여 관심을 끌었고, 전국 90개 스크린에서 열흘 동안 1만 7천여 관객을 모았다. 그 밖에도 <스웨그에이지 : 외쳐, 조선!> <팬텀> 같은 뮤지컬을 비롯하여 최근에는 국립창극단의 <패왕별희> <귀토>, 국립무용단의 <묵향> 등이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LG U+를 비롯한 IPTV나 왓챠, 웨이브, 티빙 등 OTT에 공연 영상을 공개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국립극장은 기획 공연 <명색이 아프레걸>, 국립창극단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 <패왕별희>, 국립관현악단의 <인 투 더 라이트> 등을 웨이브에 공개했다. 경기아트센터는 <유월> <금악: 금지된 음악>을 왓챠에 배급했다. 영화관에서 상영한 <팬텀>은 티빙에 독점 공개되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네이버 TV나 OTT를 대신할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시도도 생겨났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립극단의 온라인 극장이다. 국립극단은 2021년 11월 온라인 극장을 오픈하고 단체의 대표작인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스카팽> 등 다섯 작품을 공개했다. 이 작품들은 국립극단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한 후 개별 작품을 구매하면 관람할 수 있다. 국립극단은 추후 <소년이 그랬다> <만선> 등 최신작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국립극단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국립극단 작품뿐만 아니라 외부 단체의 우수 콘텐츠도 온라인 극장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메타씨어터는 민간 단체 신스웨이브가 론칭한 공연 영상 전문 플랫폼이다. <온에어-비밀계약>을 시작으로 자체 제작 공연을 꾸준히 상영해 왔다. <태양의 노래>는 매회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도했다. 한 편의 공연 영상을 완성하여 유통하는 대신 공연 영상도 실제 공연처럼 매회를 라이브로 제공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메타씨어터를 통해 전 세계 114개국 8만 2천여 명의 관객이 <태양의 노래>를 관람했다. 또 한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 영화관에 <태양의 노래> 실시간 공연 영상을 송출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VOD 서비스를 오픈하여 계속 관객을 만나는 중이다. 

 

독립된 장르로 진화 중인 공연 영상 


공연 영상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낸 The Met나 NT Live 등 공연 영상 제작 초기 작업들은 공연을 영상으로 온전히 옮기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이제는 공연 영상 제작의 노하우가 쌓이고 경험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공연 영상 제작 실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한 시도 중 하나가 웹드라마, 웹소설의 영향으로 등장한 웹뮤지컬이다. 웹뮤지컬은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뮤지컬 콘텐츠를 말한다. 제작 기획 단계부터 온라인 상영을 염두에 두고 콘텐츠를 구성하기 때문에 10~20분 분량의 숏폼 형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술의전당이 선보인 플레이 클립스는 한 편의 연극을 여러 영상으로 나누어 소개하는 숏폼 콘텐츠다. 최신 영상 소비 트렌드에 맞게 기존 연극 공연을 짧은 에피소드로 나눠 빠르고 경쾌하게 편집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콘텐츠의 성향에 맞게 공연 영상도 변화한 것이다. EMK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한 <킬러파티> 역시 애초에 영상물을 위해 기획된 작품이다. 총 9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킬러파티>는 웹드라마 형식에 음악적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었다. 네이버 V Live로 소개된 이후 IPTV, 영화관 상영 등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 서울예술단은 2020년과 2021년 새로운 공연 영상의 등장을 기대하며 웹뮤지컬 공모전을 개최했다. 출품작 중 총 열 편을 웹뮤지컬로 제작하여 네이버 TV로 공개했다. 올해도 다섯 작품을 선정해 네이버TV로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소개한 웹뮤지컬은 공연 영상물이라기보다는 공연 형식을 차용한 영상물에 가깝다. 일종의 뮤지컬 영화인 셈이다. 최근 웹뮤지컬 중에는 공연의 속성을 담아내려는 시도도 생겨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온라인 미디어 예술 활동 지원 사업 ‘아트체인지업’ 지원작인 <캔터빌의 유령>은 동명의 가족 뮤지컬을 영상화했다. ‘멀티뷰 스트리밍 뮤지컬’을 표방하는 이 작품은 기존 공연 영상과 마찬가지로 무대 공연을 영상화했는데, 마치 등장인물의 시선으로 무대를 바라보는 것처럼 밀접 촬영한 것이 특징이다. 그뿐만 아니라 특정 장면은 전체 인물을 보는 관객의 시점과 인물별 시점으로 따로 촬영했다. 시청자는 원하는 시점을 선택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인터랙티브 웹뮤지컬 <다카포>는 관객의 선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작품이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려 새로운 경험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배우 우진은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아내 소슬, 옛 연인 사린, 매니저 동권을 통해 추리한다. 총 7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에피소드의 마지막에 관객의 선택에 따라 다른 영상을 관람하게 되고, 총 6개의 서로 다른 결말에 이르게 된다. 관객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형식을 취하며 웹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또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기술이 발달하면서 공연과 영상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들도 시도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작한 <비비런>은 관객들이 VR 헤드셋을 쓰고 관람하는 작품이다. 영상 속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비비와 비비런, 말뚝이 등의 캐릭터에 모션 캡처 수트를 입은 배우들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가 라이브로 공연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공연과 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실험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실험들은 공연 영상의 새로운 장르로서 진화하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지난해 말 공연 실황 영상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공연장을 벗어나 공연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다. 스튜디오 옆에는 편집실이 있어 촬영부터 편집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달부터 다양한 장르의 공연 영상을 시험 제작할 예정이다. 공연 영상이 계속 진화하는 가운데, 이곳에서도 새로운 공연 영상의 실험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209호 2022년 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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