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메리포핀스>
소설 『메리 포핀스』에서 모티프를 얻어 반전 스토리를 내세운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192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유명한 박사의 저택에서 화재 사건이 벌어진 후, 사라진 보모와 남겨진 네 남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블랙메리포핀스>의 연습실을 찾았다.
▲오랜만에 만난 헤르만과 한스의 재회 장면을 연기한 이해준과 박민성. 두 사람은 잠깐 쉬는 시간이 되자 ‘우리 둘 다 셔츠가 잘 어울리지 않냐’고 물으며 다정한 형제애를 뽐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요나스와 걱정스럽게 동생을 살피는 안나, 요나스에게 무언가 속삭이는 한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형제들은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여기, 어제 다친 데! 여기.” “호오. 자, 금방 나을 거예요. 작가님, 이제는 정말 자야죠.” 연습을 지켜보던 모두가 신주협의 애교 넘치는 미소를 넋을 놓고 바라봤다는 후문이다.
▲장난스러운 네 남매에게 고운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보모 메리 역의 임강희. 그녀를 둘러싼 형제들은 어린아이가 된 듯 순수한 표정과 눈빛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베어 더 뮤지컬>에 이어 <블랙메리포핀스>로 다시 같은 작품에서 만나게 된 임준혁과 오승훈. 두 사람은 눈빛만으로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안아주진 못했지. 용기 낼 수 없었지. 변해 버린 내 모습, 네가 실망할까 봐” 아슬아슬하게 서서 서로를 바라보는 이해준과 임찬민은 안나와 헤르만의 애절한 감정 연기에 순식간에 몰입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206호 2020년 1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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