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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SPECIAL] 코로나 시대의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No.205]

글 |배경희 사진제공 |네오프로덕션 2020-10-30 5,268

코로나 시대의 공연 지키기 

지난 2월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하자, 관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객석에 입장하는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배우와 스태프, 관객 모두 처음 겪는 이 광경에 두려움과 괴상함을 느꼈지만, 그로부터 반년이 지난 지금 무대 위의 배우를 제외한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극장 안을 채우는 건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다. 변화가 불가피한 코로나 시대에 한 편의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공연계 사람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코로나19로 달라진 공연계 풍경을 집중 조명한다.

 

<비스티> 집콕 생활 

 

전 세계가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공연을 위해 외부 활동을 엄격하게 자제하는 배우들은 그야말로 집콕 생활의 달인이 되어가는 중이다. <비스티> 팀 배우들이 말하는 슬기로운 집콕 생활법!


 

김종구 

>> 넷플릭스 보면서 맥주 마시기

 

요즘에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면서 맥주 마시는 게 저의 힐링법이에요. 직업 특성상 공연 중에는 동료 배우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을 나누다 보니, 혹여나 공연에 피해를 줄까봐 최대한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저희 팀 배우와 스태프 모두 건강에 유의하고 있답니다. 제발 하루빨리 코로나가 잡혔으면! 모두의 소망이겠죠? 요즘처럼 관극이 쉽지 않은 때에 극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의 무거운 발걸음이 헛되지 않게 저희가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진심을 담아서. 


 

손유동 

>> 온라인 게임하기 

 

집에 있을 때는 친구들하고 온라인 게임하는 걸 좋아해요. 각자 집에서 마이크를 켜놓고 게임을 하면 서로 떨어져 있어도 같이 노는 것 같아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거든요. 참고로 제가 좋아하는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예요. 얼마 전에는 큰맘 먹고 옷장 정리를 했는데, 물건 정리를 해보는 것도 집콕을 즐기는 방법 같아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제가 가장 힘든 점은 관객을 못 만나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긴 거예요. 마스크를 쓰고 객석을 지켜주시는 관객분들을 보면 감사하면서도 슬픈 마음이 드는데, 하루빨리 마스크 없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안창용 

>> 책 읽기

 

공연이 무사히 개막해서 낮에 시간적 여유가 생겼는데, 헬스장에도 마음 편히 갈 수 없다니…. 요즘엔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찾는 게 필수인 듯싶어요. 저는 얼마 전에 어머니가 책 세 권을 선물해주셔서 집에서 그걸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최근에 읽은 책은 허지웅 작가님이 쓴 『살고 싶다는 농담』인데, 현재 삶을 돌아보게 되는 좋은 글이 많더라고요. 다른 것보다 “함께 버티어 나가자”는 말이 마음에 쏙 와닿았어요. 힘든 시기를 함께 버티고 있는 관객분들의 초롱초롱 빛나는 눈을 볼 때마다 무대에서 많은 힘을 얻어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겁니다.

 


정동화 

>> 홈트

 

집콕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활동은 홈트(레이닝)! 최근에는 올해 온라인에서 유행한 달고나라떼 만들기를 시도해 봤는데, 아직 만들어보지 않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집콕에 지쳐 바깥바람을 쐬고 싶을 때는 집 앞 공터에 있는 일인용 의자에 앉아 명상을 해요. 물론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요즘 명상하면서 종종 관객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데,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변함없이 극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은 저희의 희망이자 꿈이에요. 관객 여러분의 삶에 힘이 될 수 있는 공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박정원 

>> ‘백 선생님’ 레시피로 요리하기 

 

저는 집콕 생활을 하면서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섭렵하는 중이에요. 하지만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뭐니 뭐니 해도 요리! 원래 요리에 흥미가 많거든요. 어렸을 때 요리사를 꿈꿨던 적도 있는데, 플레이팅에 영 소질이 없어서…. 하지만 집에서는 제가 요리사! 하하. 모두가 힘든 시기에 마스크를 쓰고 극장을 찾아주시는 관객 여러분께 표정은 보이지 않더라도 진심만큼은 마스크 너머로 잘 전달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어요. 마스크 관극의 불편함을 잊을 만큼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우리 앞으로도 계속 만나요!

 


박준휘 

>> 루미큐브 

 

공연이 없는 날에는 가능한 한 외출을 하지 않으려고 해요. 대신 집에서 ‘루미큐브(모바일 게임)’를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죠. 하하. 또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고, 바쁠 때는 마음껏 못 했던 것들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하지만 집콕을 하더라도 운동은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저는 집 앞에 나가 줄넘기 같은 간단한 운동 하는 걸 좋아해요. 관객분들도 건강 관리에 유의하면서 극장을 찾으시는 만큼 저도 저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려고요. 여러분, 공연을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조훈 

>> 강아지와 놀기

 

요즘 저의 이동 동선은 집과 연습실, 극장이 전부에요. 얼마 전에 마스크를 쓴 채 공연을 관람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직접 경험해 보니 더욱더 외부 활동을 조심하게 되더라고요. 극장으로 발걸음 해주시는 관객 여러분, 정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저는 원래도 밖에서 노는 것보다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요즘엔 사람들도 안 만나고 집 밖으로 안 나가려고 해요. 아! 제가 키우는 강아지 산책시킬 때를 빼면요. 집에 있을 때도 강아지하고 놀면서 빗질을 해주거나 귀털을 뽑아주면 시간이 후루룩 간답니다.

 


구준모 

>> 홈 트레이닝!

 

집콕의 최고 아이템은 홈 트레이닝 아닐까요. 유튜브에 검색해 보면 좋은 홈트 채널이 많이 나오거든요. 저는 그중에서 ‘땅끄부부(Thankyou BUBU)’와 ‘요가소년’을 강력 추천합니다! 요즘에는 연습실에서도 대사하고 노래하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쓰고 연습하는데, 관객 여러분 역시 누구보다 코로나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공연 관람을 위해 관객분들 개개인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생각하면 저 역시 공연 외의 스케줄은 최대한 자제하게 된답니다. 다들 건강 관리에 조심하면서 안전하게 함께해요. 건강합시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205호 2020년 10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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