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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HOT MUSICAL] <광주>, 무대 위에 되살아난 역사의 그날 [No.205]

글 |이은경 공연 칼럼니스트 사진제공 |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 2020-10-13 1,993

<광주>
무대 위에 되살아난 역사의 그날




5·18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광주>가 초연한다. 광주문화재단과 공연 제작사 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이 공동 제작을 맡은 <광주>는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의 보편타당한 가치를 담은 작품이다.
 

1980년 5월, 독재자의 죽음을 틈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정권 찬탈의 명분을 세우기 위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광주 시민을 폭도로 둔갑시켜 진압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군부는 ‘편의대’라는 이름의 특수 군인들을 광주에 잠입시켜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폭력 시위를 조장하려 한다. 각종 모략을 일삼는 편의대와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이 충돌하는 가운데 광주는 점점 고립되어 간다.
 

<광주>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차용해 국가 권력의 계략에 끝내 굴복하지 않는 시민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편의대 대원의 고뇌를 작품에 담았다. 특히 보통 시민들이 쟁취한 위대한 업적으로 꼽히는 5·18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만큼, 다양한 보통 사람의 이야기를 촘촘히 쌓아 올리며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연극 <푸르른 날에>를 연출하여 호평을 받았던 연출가 고선웅이 극작과 연출을 맡아 5·18 민주화 운동의 참된 의미를 전한다. 네덜란드 가우데아무스 국제 작곡 콩쿠르와 영국 맨체스터 세계 현대 음악제에서 입선하고 다수의 오페라를 작곡한 최우정 작곡가가 다채로운 선율로 작품의 서사를 담아내고, 대형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의 이성준 작곡가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광주에 파견된 505부대 편의대 대원 박한수 역은 민우혁, 테이, 서은광이 맡는다. 시민군을 조직하는 데 기여한 야학 교사 윤이건 역에는 민영기, 김찬호, 최후의 항전까지 광주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정화인 역에는 장은아, 정인지가 캐스팅됐다. 민주화라는 대의를 위해 고통의 하루하루를 견뎠던 야학 교사 문수경 역으로는 정유지, 이봄소리, 최지혜가 출연한다. 이 밖에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총 28명의 배우들이 뜨거웠던 1980년 5월 18일의 광주를 무대 위에 펼쳐낼 예정이다. 
 

10월 9일~11월 8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

1577-3363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205호 2020년 10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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