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스테디셀러
2010년 1월 20일, 2010년 8월 14일, 2010년 10월 15일. 세 날짜는 각각 <모차르트!>와 <서편제>, <마마, 돈 크라이>가 대망의 막을 올렸던 초연 첫 공연날이다. 어떤 작품은 초연부터 재연에 대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대단한 흥행을 거뒀고, 어떤 작품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각각 다른 방식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10주년의 역사를 만들어온 작품들의 그 역사를 돌아본다.
<마마, 돈 크라이> 팬아트 자랑 대회
지난 2010년 초연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마마, 돈 크라이>! 한 작품이 오랜 기간 꾸준히 공연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누가 뭐래도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 아닐까. ‘마돈크’의 열혈팬을 자처하는 관객들의 애정이 듬뿍 담긴 팬아트를 공개한다.
BY 원고지용
Q. 팬아트 컨셉
‘마돈크’의 모든 것을 한 장의 그림에 담고 싶었습니다. 커다랗게 그려진 나비 날개 실루엣은 ‘나비의 성’을 표현한 것이고, 그 안에 적힌 숫자는 작품에서 중요한 소재인 타임머신을 상징하죠. 나비 날개 윗부분에 깨알 같이 작게 그려진 글씨는 2016년 ‘쏭’ V가 칠판에 적은 공식이라는 사실! 장미 모양의 와인 글라스 위에 앉아 있는 인물은 V가 백작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표현해 본 거랍니다.
Q. <마마, 돈 크라이>를 좋아하는 이유
마약 같은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가 많고, 배우들이 그 노래들을 공연장 지붕을 뚫을 것처럼 불러주기 때문에.
BY 눈누
Q. 팬아트 컨셉
메텔의 나비 목걸이를 핏방울과 함께 표현했어요.
Q. <마마, 돈 크라이>를 좋아하는 이유
나도 모르게 중독되는 마성의 멜로디.
BY 비랑
Q. 팬아트 컨셉
서로 살아온 방식은 다르지만 사랑과 관심을 원했던 프로페서 V와 백작. 만약 둘이 어릴 때 만났다면 어땠을까 상상해 본 그림입니다. V와 백작이 세상으로부터 상처받기 이전에 만나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게 됐다면 고민을 나누는 좋은 친구가 되지 않았을까요. 워낙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라서 작품 줄거리와는 또 다른 이야기를 상상하는 게 즐겁습니다.
Q. <마마, 돈 크라이>를 좋아하는 이유
<마마, 돈 크라이>는 제 첫 번째 소극장 뮤지컬입니다. 친구가 취향에 맞을 것 같다며 소개해 줬는데, 어렸을 때 대극장 뮤지컬을 한두 편 본 기억 밖에 없던 저에게 이 작품은 아주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객석에 그대로 전달되는 배우들의 감정과 목소리, 간단한 소품만으로 분위기가 휙휙 달라지는 장면 연출에 속수무책으로 빠져들었죠. ‘마돈크’를 사랑하는 이유를 하나만 꼽긴 어렵지만,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V와 백작의 관계성이 아닐까 싶어요. 호기심, 두려움, 고마움, 체념 등 극 중 두 존재의 서로를 향한 다양한 감정 변화를 지켜보는 게 정말 즐겁습니다.
BY HEKI
Q. 팬아트 컨셉
이충주 배우의 드라큘라 백작을 디즈니의 베이비돌 인형처럼 만들어 봤습니다. 얼굴 커스텀, 리페인팅, 헤어스타일링, 의상 제작 순으로 작업했고, 전부 제가 직접 완성했습니다.
Q. <마마, 돈 크라이>에 얽힌 추억
5년 전, 대학로에 걸려 있는 포스터가 마음에 들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보러 갔다가 그 포스터 속 백작에게 반해 열혈팬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총 90회 반복 관람을 했는데, 한 작품을 이렇게 많이 봐도 매번 새롭게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마마, 돈 크라이>는 제게 무언가를 이렇게까지 열정적으로 좋아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 특별하고 고마운 작품입니다.
BY 갱
Q. 팬아트 컨셉
여러 시간대를 여행하는 듯한 무대 세트에서 보드 게임판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시간 여행 장면의 조명 분위기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Q. <마마, 돈 크라이>에 얽힌 추억
세 번째 시즌 때 팬들이 제작하는 메모리북 제작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팬아트를 만들게 됐어요. 그중에서도 보드 게임은 배우분들께도 선물했는데 다들 좋아해 주셔서 행복했죠. 또 보드게임 사연이 <더뮤지컬>에 소개되면서 다른 매체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답니다. <마마, 돈 크라이> 공연 기간엔 항상 설레는데 이번 공연도 정말 기다려져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97호 2020년 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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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SPECIAL] <마마, 돈 크라이> 팬아트 자랑 대회 [No.197]
글 |배경희 2020-02-28 4,232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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