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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EPILOGUE] <팬레터>, 세훈의 답장 [No.196]

글 |안세영 illustrator | 이야기 2020-01-31 9,529

<팬레터>, 세훈의 답장

 

해진 선생님, 이곳은 지금 꽃비가 한창입니다. 

선생님께서 계신 곳에도 이 꽃비가 찬란하게 내리고 있겠지요? 

왜인지 선생님께서 머무시는 곳에는 늘 꽃이 만개하여 바람과 함께 

선생님 주변을 맴돌 것만 같습니다. 

한때 선생님의 자리였던 이곳, 

이 사람들 속에서 저는 다시 펜을 잡았습니다. 

지금은 비록 선생님 발자취를 따라 걷고 있지만 

언젠가는 선생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가가 되어 

이 길을 걷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 오늘도 한결같이 선생님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디며, 세훈 올림

 

 

<팬레터>는 작가 지망생 세훈이 소설가 김해진에게 히카루라는 필명으로 팬레터를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세훈 역 문성일 배우의 상상을 바탕으로 한 가상 에필로그로, 세훈이 작가의 길을 걷게 된 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96호 2020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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