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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HOT MUSICAL] <사랑했어요>, 뮤지컬로 태어나는 김현식의 노래 [No.192]

글 |박병성 사진제공 |호박덩쿨, 오스텔라 2019-09-10 3,807

<사랑했어요>
뮤지컬로 태어나는 김현식의 노래



 

 

신촌블루스의 보컬로 활동했으며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곁에’ 등 진솔한 가사와 허스키한 목소리의 진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은 가수 김현식. 그의 히트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가 만들어진다. 김현식은 1980년대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주류 음악으로 끌어올린 언더그라운드계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경험에서 우러나는 공감 어린 가사와 독특한 음색으로 당시 젊은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30대 초반 요절해 그의 노래를 사랑한 많은 젊은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1992년 발표된 영화 <비처럼 음악처럼>은 그의 삶을 모티프로 김현식의 인간적인 외로움과 예술가의 고독, 좌절과 절망을 담았다.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1990년대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현재의 서울,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살아가는 연인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을 김현식의 노래로 풀어낸다. 김현식의 삶에서 모티프를 가져오지 않고, 주로 사랑의 아픔이나 이별의 아픔, 외로움과 절망 등을 노랫말에 담았던 그의 노래에서 상상력을 발휘해 이야기를 창조했다. 

 

지난해 신중현의 노래로 만든 또 다른 주크박스 뮤지컬 <미인>의 작가 이희준이 <사랑했어요>의 대본을 책임진다. 김현식의 자작곡인 ‘사랑했어요’와 ‘봄 여름 가을 겨울’은 물론 ‘추억 만들기’,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등 추억을 소환하는 그의 대표곡 27곡을 들을 수 있다. <지킬 앤 하이드>의 음악감독으로 또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곡가로 활약한 원미솔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고, 정태영 연출가, 서병구 안무가,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등 베테랑 스태프가 참여한다. 

 

음악에 뚜렷한 주관이 있는 이준혁 역은 송창의와 나윤권이, 준혁을 친형처럼 따르는 윤기철 역은 이홍기, 문시온이, 그리고 사랑에 직진하는 김은주 역은 김보경, 신고은이 맡는다. 
 

9월 20일~10월 27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588-7890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92호 2019년 9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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