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사랑을 전하는 편지
진 웹스터의 소설을 무대로 옮겨 호평을 받은 <키다리 아저씨>가 다시 돌아온다. 2016년 국내에서 초연된 작품은 원작 소설의 친숙함과 혼성 2인극이라는 흔치 않은 구성, 배우들의 열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세트나 의상의 변화가 화려하지 않지만, 제루샤와 제르비스가 서로 주고받는 편지에 집중했다. 따뜻하고 소박한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이유다. 여기에 작곡가 폴 고든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노래가 감성을 더욱 자극한다.
이야기는 원작 소설의 줄거리를 그대로 따른다. 존 그리어 고아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 제루샤 애봇은 고아원을 후원하는 의문의 신사로부터 대학 생활을 후원하겠다는 연락을 받는다. 후원 조건은 단 두 가지. 자신의 정체를 알려고 하지 말 것과 한 달에 한 번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제루샤는 그에게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자신의 일상을 전한다. 대학 생활을 하던 제루샤는 룸메이트인 줄리아의 젊은 사촌 제르비스 펜들턴을 만난다. 그녀는 제르비스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후 제루샤는 점차 제르비스와 자신 사이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간다.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을 받아 성장하는 제루샤 애봇으로는 임혜영, 이지숙, 유리아, 강지혜가 출연한다. 제루샤에게 새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며 제 자신도 성장하는 ‘키다리 아저씨’이자 제르비스 펜들턴으로는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가 함께한다.
8월 31일~11월 18일
백암아트홀
02-744-4033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9호 2018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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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키다리 아저씨>, 사랑을 전하는 편지 [No.179]
글 |박보라 사진제공 |달컴퍼니 2018-08-06 3,928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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