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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SPECIAL] 댄스 앙상블의 세계, <시카고> 서만석·전호준·연보라·방미홍 [No.178]

글 |박보라 사진 |배임석 2018-08-02 7,819

댄스 앙상블의 세계

<노트르담 드 파리>, <브로드웨이 42번가>, <시카고>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국내 초연 10주년을 넘긴 스테디셀러라는 것, 그리고 뮤지컬의 세 가지 요소 중 하나인 춤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애크러배틱,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탭댄스, <시카고>의 재즈 댄스가 작품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요소라는 것을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 올여름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뮤지컬 세 작품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 것을 기념해 오랜 시간 작품과 함께해 온 앙상블 배우들을 조명해 보았다. 


<시카고> 서만석·전호준·연보라·방미홍 

행복한 인생의 시작점에서

 

<시카고>의 정체성 중 하나는 밥 포시 스타일의 춤이다. 1970년대 카바레와 보드빌에서 춰온 춤을 색다르게 변형시킨 밥 포시 스타일은 장갑, 탭슈즈, 모자 등의 소품을 사용해 독특한 형태로 탄생했다. 특히 이런 밥 포시 스타일이 한껏 묻어난 <시카고>의 안무는 절제미와 세련미를 강조하고 섹시함을 풍기며 큰 매력을 전한다. 무엇보다 작은 동작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은 섬세한 디테일은 작품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여러 시즌을 통해 작품을 함께한 댄스 앙상블 서만석, 전호준, 연보라, 방미홍을 만나 <시카고> 안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만석 2009, 2010, 2012, 2013, 2014, 2015, 2017, 2018 시즌 참여, 방미홍 2012, 2013, 2014, 2015, 2017, 2018 시즌 참여 

연보라 2009, 2012, 2013, 2014, 2015, 2017, 2018 시즌 참여, 전호준 2010, 2012, 2013, 2015, 2018 시즌 참여

 

비등점(沸騰點)의 직전에서

<시카고>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서만석  2008년부터 <시카고> 연습에 참여했으니 햇수로는 벌써 10년이 됐어요. 처음 오디션에 참가했을 땐 서른이었는데, 당시 뮤지컬을 그만두려고 했죠. ‘내가 할 수 있는 뮤지컬이 없겠구나’라는 생각에 마지막으로 도전한 오디션이 바로 <시카고>였어요. 처음 참여했을 당시 배우들이 한 명씩 돌아가면서 파이팅콜을 했는데 제 차례엔 말 그대로 오열했죠. (웃음) <시카고>가 아니었다면 뮤지컬을 그만뒀을 것이라면서 내가 있을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고요. 앞으로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시카고>는 계속 참여하고 싶어요.

방미홍  영화 <시카고>를 보고 나서 ‘이 작품은 진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오디션 소식을 듣자마자 접수를 했는데 합격하리라고는 예상도 못 했죠. 왜냐면 오디션장에 들어서는 순간 기가 강한 언니들이 모여 있었거든요. (웃음) 그때는 제가 다른 사람보다 에너지가 부족한 것 같고, 이번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호준  2001년과 2002년 내한했던 <시카고>를 OP석에서 봤어요. 보는 내내 감탄과 놀라움을 내뱉었죠. 그 후로 배우가 됐고,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오디션을 봤어요. 저는 남성 앙상블 한 명을 뽑는 비공개 오디션에 참석했어요. 그리고 운이 좋게도 지금까지 무대에 서고 있죠. 

연보라  초연 당시 오디션에선 1차부터 ‘똑’ 떨어졌어요. 영화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오디션을 준비했는데 뮤지컬은 정말 다른 느낌이었죠. 섹시함에 치중한 겉모습만 꾸며서 갔던 거예요. 그런데 다시 오디션 소식이 들렸고, 실수를 만회했죠. 하루에 오디션을 6~7차까지 진행했는데, 제 체력에 대해 되돌아보게 된 계기였기도 해요. (웃음) 그때 스윙으로 선발됐고, 스윙 두 번을 거쳐 앙상블이 됐어요. 매 시즌 ‘나는 꼭 <시카고> 앙상블을 할 거야’라고 다짐했고 이젠 진짜 앙상블이 됐어요.


<시카고>는 밥 포시 스타일의 춤으로 유명하잖아요.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나요?

서만석  밥 포시의 스타일을 쉽게 정의하기는 어려워요. 밥 포시는 일명 ‘무용계의 이단아’였죠. 당시에는 누구도 인정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이 그의 천재적인 능력을 알아봤어요. 보기에는 <시카고>의 춤이 단순해 보여서 쉬울 거라고 생각하는데 절대 아니에요. 자세를 곧게 세우고, 손끝과 발끝의 각도를 맞추는 디테일함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죠. 

전호준  일단 밥 포시 스타일의 춤은 기립근과 같은 근육을 잘 사용해야 해요. 중심이 되는 근육을 사용하고 이 외의 근육은 긴장감을 풀어주면서 춤을 춰야만 하죠. 냄비의 물이 끓기 전엔 ‘두두두두’ 거리는 소리가 나잖아요. 그런 느낌으로 계속 춤을 춰야 해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바로 <시카고>의 춤을 설명한다고 생각해요.

연보라  <시카고>의 춤은 우리가 흔히 ‘코어’라고 부르는 근육을 중심으로 구성됐어요. 겉으로는 자유롭게 보여도 그 속은 단단히 잡고 있어야 잘 표현할 수 있는 춤이에요. 

<시카고>의 안무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서만석  춤을 추는 사람들은 앞서 말한 ‘코어’나 무용 능력은 다 갖추고 있을 거예요. 제가 생각했을 때 <시카고>가 다른 작품과 가장 다른 부분은 내면을 바라본다는 것이죠. 다른 뮤지컬의 안무는 겉으로 발산하고 표출하고 폭발한다면, <시카고>는 내면을 차곡차곡 쌓고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아요. 또 그럴 때 나오는 눈빛이나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섹시함이 있어요. 제일 특별한 부분은 안무를 통해서 대놓고 섹시함을 전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섹시함을 겉으로 말하려는 순간 그건 실패하는 거죠. 


<시카고>에서 춤은 어떤 의미일까요?

서만석  <시카고>는 안무가가 만든 작품이죠. 바로 춤을 통해 이야기가 전달되고, 댄서들이 빛나요. 미국판 마당놀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마당놀이는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앉아있지만, 그냥 단순히 앉아 있는 것이 아니잖아요. 무대를 바라보고 호흡을 느끼며 다 같이 즐기고 있죠. <시카고>도 똑같아요. 예전에 <시카고>를 보러 오신 김성녀 선생님이 ‘올댓재즈~’라면서 구성진 노래를 한 번 부르고 가셨어요. <시카고>가 바로 미국판 마당놀이라면서요. 그때 고개를 끄덕였죠. 

연보라  그래서 <시카고>는 의상도 체인지가 없어요. 오케스트라 옆에 앉아서 무대와 작품에 집중하는 거죠. 단순히 손을 뻗고, 각도를 맞추는 것이 안무가 아니라, 몸으로 말하고 대화를 하는 거예요. 

전호준  전 <시카고>의 안무를 안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안무를 통해 극에 다가가게 되니까요. 해외 스태프가 저희를 댄서라고도 하지만 액터라고도 말하는 이유에요. 


군무가 많은 작품이기도 해요.

서만석  그래서 많은 양의 연습과 집중력이 필요해요. 연습할 때도 공연처럼 집중하고 잠시도 신경을 놓으면 안 되죠. 특히 이번 시즌에는 절반 가까이 새로운 앙상블들이 합류했어요. 이들과 함께 섞이기 위해 수많은 연습을 반복했죠. 손가락 하나를 돌려도 ‘집중, 집중, 집중’ 이렇게 쉴 새 없이 이어졌어요. 역대 <시카고> 시즌 중 이번이 제일 힘들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요. (웃음)

연보라  오프닝 춤부터 정말 많이 반복했어요. 6주 정도 연습을 했는데, 꽉 차고 알찬 시간이었어요. <시카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시간이었죠. 


<시카고> 안무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방미홍  처음엔 무용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단순히 무용 장르라고 말할 수 없겠더라고요. 춤을 추면 희열이 느껴져요. 발산하는 안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죠. 내 안에 있는 무언가를 표현하는 과정을 만날 수 있어요. 

서만석  밥 포시는 춤을 만들면서 그해 가장 유행했던 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했어요. 예를 들면 찰스턴이나 마이클 잭슨의 춤, 펑크 장르요. 그래서 다른 안무와는 다를 수밖에 없죠. 만약에 밥 포시가 지금까지 살아 있다면 테크노나 셔플 댄스도 참고했을 거예요. 이런 점에서 <시카고>는 1990년대까지 유행했던 춤이 녹아 있어요. 그래서 춤을 추다 보면 이런 색다른 춤의 매력에 스르륵 빠지는 거예요. 바로 이런 게 <시카고> 안무의 매력이죠. 

 

함께라는 아우라

<시카고>의 안무를 위해 특별히 배운 것이 있을까요?

방미홍  전 영화를 보면서 <시카고>만의 느낌이나 동작이 주는 감정을 많이 따라 했어요. 어떤 장면에서 보이는 감정이나 배우의 섬세한 표현을 참고했죠. 이미지 트레이닝이라고 할까요. 

서만석  <시카고>의 안무를 잘 추기 위해서 무언가를 배우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사실 이 안무는 춤에 대한 기본기가 없는 친구들은 아예 시도할 수가 없죠. 여기에 있는 네 사람 모두가 다섯 시즌 넘게 작품에 참여했고, 잘 아는 안무이자 동작이지만 여전히 안무를 잘 표현해 내기 위해 내면에서 싸우고 있어요. 무엇보다 절제된 안무에서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해요.

연보라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시카고>만의 분위기가 나오더라고요. 사회 경험과 연륜이 쌓이면서 나오는 분위기가 있어요. 조금씩 노련해진다고 할까요. 

전호준  해외 스태프들은 <시카고>를 한 10년 정도 참여해야, 이 작품이 어떤지 알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이런 부분 때문인 것 같아요. 


안무 중 본인의 아이디어가 들어간 부분이 있나요? 

서만석  저희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부분은 한정적이에요. 대표적으로는 ‘Razzle Dazzle’의 서커스를 하는 오프닝을 들 수 있겠네요. 또 ‘Overture’도 아이디어를 많이 낸 편이에요. 저희가 안무를 준비하고 해외 스태프들에게 제안하는 식이에요. 그쪽에서 마음에 든 부분이 있다면 안무로 정하고, 또 수정을 거쳐서 완성하는 거죠. ‘Overture’에서 저와 미홍 씨가 탱고를 추는데, 함께 만든 안무에요. 또 ‘Razzle Dazzle’에서 리프트 안무도 저희가 만들었죠. 정해져 있는 군무가 아닌 프리 동작은 대부분 직접 아이디어를 냈어요. 

전호준  중간에 개인기가 강조되는 장면은 저희의 의견이 포함됐어요. 


혹시 섹시한 분위기나 아우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이 있나요?

방미홍  저는 혼자 아우라를 뿜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에너지를 받고 거기서 나오는 에너지가 큰 것 같아요. 이건 일부러 만들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쌓여서 나오는 거예요. 젊은 친구들이 주는 에너지와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나오는 연륜의 에너지가 모이는 거죠. 

전호준  여기에 책임감이라는 부분도 빼놓을 수 없어요. <시카고>의 무대에는 화려한 세트나 조명도 없고, 오케스트라뿐이거든요. 그래서 믿을 수 있는 건 옆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나 자신이에요. 이런 서로를 향한 책임감에서 아우라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어요.


<시카고>를 하면서 체력적·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을까요?

연보라  여성 앙상블은 처음부터 끝까지 힐을 신고 춤을 춰요. 그래서 제작사는 시즌마다 모든 배우의 발에 맞게 구두를 맞춰주죠. 체력적으로 힘들기보다는 발목을 다칠까봐 조심하게 돼요. 무엇보다 <시카고>의 안무는 방방 뛰는 춤이 아니기 때문에 하체가 눌리는 느낌을 받아요. 그러다 보니 발목에 무리가 와요. 그건 피할 수 없어요.

방미홍  에너지 소비가 어마어마해요. 몸으로 하는 안무와는 달리 에너지를 뿜고 난 후의 체력 소모가 큰 편인데, 공연을 끝내고 나면 순식간에 기가 빠지는 기분이라 힘들죠. 그래서 모든 배우들이 밥을 정말 잘 챙겨 먹어요. (웃음)


부상의 위험에 어떻게 대비를 하나요?

서만석  앙상블들끼리 합이 맞지 않으면 다쳐요. 특히 무대가 정말 좁거든요. 그래서 더 연습을 많이 할 수밖에 없어요. 

방미홍  백스테이지에 몸을 푸는 장소를 만들어놨어요. 다 같이 시간 맞춰 그곳에 모이고 아이패드로 영상을 틀어놓고 함께 몸을 풀죠. 이것도 팀워크가 돈독해진 한 이유기도 해요. 다른 작품은 이런 워밍업 공간이 없거든요.  


매 시즌 오디션을 본다고 들었어요. 혹시 오디션과 관련된 에피소드나 새로운 시즌에 대한 뒷이야기가 있나요? 

서만석  <시카고> 오디션의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어요. (웃음) 제가 최종 오디션 4인에 들어갔는데, 마지막 동작이 한 바퀴 회전을 하고 다리를 뻗고 난 후에 앉는 거였어요. 저는 가장 끝에 있었고, 다리를 뻗은 채로 내려갔는데, 하필 다리가 맞닿은 벽에 스위치가 있던 거에요. 앉으면서 스위치를 다라락 꺼버렸죠. 순식간에 ‘암전’. 이런 스토리를 만든 절 어떻게 탈락시킬 수가 있겠어요. 무려 <시카고>인데! 

방미홍  그리고 <시카고>는 매 시즌 안무와 배역이 조금씩 바뀌어요. 지난 시즌과 겹치는 배역을 하는 사람이 거의 드물기 때문에, 익숙함이나 안도감을 가질 수 없어요. 매번 초연처럼 연습할 수밖에 없는 이유죠. 또 매 시즌 같은 해외 안무가가 오는 것이 아니라 안무가 스타일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전호준  맞아요, 오랜 시즌 참여했음에도 이번 시즌엔 처음 하는 것들이 생겨요. 물론 전체적인 공연의 느낌은 비슷하지만, 자리 위치나 대사, 타이밍들이 조금씩 달라져서 늘 새롭죠. 


시즌별로 새로운 안무가 조금씩 수정된다고 들었어요. 이번 시즌은 어땠나요? 

서만석  최근 참여했던 안무가 그레고리 버틀러는 브로드웨이 <시카고> 공연에서 배우이자 댄스 캡틴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어요. 그래서 공연을 직접 하면서 느낀 분위기와 에너지가 많이 표현된 편이죠. 사실 <시카고>를 하다 보면 답답한 부분이 있어요. 댄서라면 한 번쯤은 손과 발을 쫙 뻗어서 표출하고 싶은 순간이 있으니까요. 이번 시즌엔 이런 영향을 받았어요. 그래서 프리 스타일에서 개인기도 지난 시즌보다 힘을 주어서 표출되는 것이 많아졌죠.

전호준  이번 시즌을 연습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코멘트는 ‘너무 기계적이야’라는 거였어요. 우리가 춤을 추는 댄서이기도 하지만 배우로서 무대에 선다는 점을 강조하더군요. 그래서 조금 더 유기적으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도록 표현하려 조금씩 동작을 변형하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시카고>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서만석  행복. 마흔을 앞둔 지금, ‘다음 시즌 <시카고>에 과연 내가 참여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언젠가는 이 작품에 참여할 수 없는 때가 오겠죠. 그래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해요. 

연보라  진부한 표현일 수 있지만, 인생이요. 20대부터 30대 후반까지 <시카고>에 참여했고 이 작품은 여전히 제게 놓치고 싶지 않은 인생이에요. 

방미홍  저도 행복이요. 이전 작품을 하다가 부상을 입어서 하마터면 이번 시즌에 출연하지 못할 뻔했어요. 그래서 지금이 정말 행복해요. 매일 다치지 말고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공연이 되어달라고 기도해요. 

전호준  제게 <시카고>는 시작이에요. 제 인생의 세 번째 뮤지컬이었는데, 전에는 겉모습에 치중했다면 이 작품을 통해 배우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됐죠. 여전히 <시카고>는 제게 현재진행형인 시작이자 매 순간 다른 시작이에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8호 2018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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