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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LIVE TALK] <용의자 X의 헌신> 조성윤 [No.178]

사진제공 |달컴퍼니 진행·정리 | 안시은 2018-07-31 7,679

<용의자 X의 헌신> 조성윤

인연의 끈



 

자신에 대해선 편하게 툭툭 털어놓던 조성윤이 작품 이야기 앞에선 부쩍 조심스러워진다. 혹여나 관객들의 감상을 방해할까봐서다. 유쾌하지만 신중한 말들엔 남모를 배려가 담겨 있다. 한 번 봐선 부족하다고 강조한 <용의자 X의 헌신>(이하 <용의자>)에서 연기 중인 조성윤의 이시가미에 대한 이야기다.

 

<용의자>와 만나다                                       

THE MUSICAL 참여하게 된 계기나 매력을 느낀 동기가 있나요? (ravit1219)

조성윤 인연이 돼서 하게 되었습니다. 같이하는 사람들이 정말 좋아요. 충분한 동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겨울 무렵 다른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신)성록 형이 이런 작품이 있는데 같이하면 좋겠다고 했어요. 연습에 들어가기 몇 달 전에 달컴퍼니 대표님께서 전화로 같이하자고 해서 대본을 읽어보고 하게 됐습니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처음 리딩했을 땐 ‘어! 진짜 재밌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연습하면서 더 힘을 받았고요. 팀워크가 정말 좋으니까 다들 하나가 돼서 부딪히는 부분도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그러니까 확신 아닌 확신이 있었어요.”

 

THE MUSICAL 이시가미 테츠야를 표현하기 위해 특별히 한 것이 있나요?  (aunthome)

조성윤 원작을 조금 보다가 제가 상상하는 인물이랑 달라서 덮었습니다.

“도움을 받으려고 원작 소설을 읽어보다가 오히려 캐릭터를 가둘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책을 덮고 뮤지컬 대본만 봤어요. 소설이라 묘사가 자세하고 잘 표현되어 있지만, 소설에선 이시가미가 노래를 부르진 않잖아요. 뮤지컬은 다르니까 내가 해낼 수 있는 것에 집중해 표현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했어요.”

 

THE MUSICAL 이시가미가 상상했던 것과 달랐다고 했는데 어떻게 달랐나요? (aunthome)

조성윤 머리숱도 없고…. 그런데 제가 머리를 뽑을 순 없잖아요. 그런 것들이 좀 달랐습니다.

 

THE MUSICAL 이시가미를 보고 세상이 외톨이로 만들어버린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이시가미는 어떤 사람인가요? (hs50sg)

조성윤 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THE MUSICAL 연습하면서 재밌는 일은 없었나요? (aunthome)

조성윤 너무 많아서 여기선 적을 수가 없어요.

“런스루(Run-through) 할 때 너무 진지하게 틀린 적이 있어요. 유카와가 제 방에 처음 찾아오는 장면이었어요. 직전에 ‘이시가미라면, 이시가미의 논리적 사고라면 믿어도 돼’라고 노래하고 암전된 후 유카와가 찾아오거든요. 그런데 제가 너무 진지하게 ‘이시가미가 날 찾아올 줄은 몰랐어!’라고 한 거예요. 주변에선 런스루 중이니까 크게 웃질 못하고. 전 안 틀린 줄 알아서 ‘왜 웃지?’ 했어요.”

 

THE MUSICAL 다른 작품 인터뷰에서 간혹 유난히 몸이 아픈 작품이 있다고 했는데 <용의자>는 어떤가요? (aonemo)

조성윤 진이 많이 빠져서 힘듭니다. 흑흑. 

“에너지를 많이 쓰는 작품이 아무래도 진이 빠져요. <용의자>는 체력적으로 힘든 것보다 정신적으로 진이 빠져요.”

 

THE MUSICAL 이시가미를 연기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어떤 건가요? (gkstmf0976)

조성윤 등장부터 마지막까지 호흡을 유지하는 게 가장 힘듭니다.

“말하듯이 노래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요. 처음부터 호흡을 유지하면서 노래를 노래처럼 안 들리게 하는 게 어렵죠. 그리고 이 작품은 특히 집중이 깨지면 ‘죄송합니다’ 하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만큼 집중이 중요해요. 사람이니까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그걸로 인해 집중까지 잃어버리는 건 정말 대형 사고예요. 그런 일이 생길까 불안하긴 하지만 상상하고 싶지 않습니다.”

 


 

조성윤에서 이시가미로                                              

THE MUSICAL 이시가미 등이 구부정한 건 연출인가요? 정말 좋습니다. (aunthome)

조성윤 감사합니다. 

“이시가미처럼 ‘공부를 많이 하고 책만 보는 사람들은 어떨까’ 많이 생각했어요. 그런데다 저는 원래 등이 조금 굽었어요. 검사를 했는데 가슴 근육이 남들보다 짧대요. 그러니까 저절로 어깨가 안으로 말리고 등이 굽는 거예요. 근육 힘줄이 짧으니까 가슴 쪽이 아파요. 슈트 입는 공연은 계속 의도적으로 자세를 바르게 하려고 하죠. <용의자>는 신체적 상황과 잘 맞아서 ‘잘됐다’ 하면서 편히 하고 있어요.”  

 

THE MUSICAL 유카와가 집에 술을 선물로 사들고 왔을 때 먼지가 있는 것처럼 후후 불면서 잔을 내오는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요? (soap0000)

조성윤 테크 리허설 돌 때 먼지가 많아서 불었는데 오랜 기간 혼자 한 공간에 있었던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디테일이라고 생각해서 계속하고 있습니다.

 

THE MUSICAL 토가시가 살해당할 때 꽤 오랫동안 침착하게 수학 문제만 풀고 있는 것 같은데요. 혹시 들리는 데 관여하지 않으려는 건지 아니면 아예 듣지 못하는 설정인지 궁금합니다. (didigogo)

조성윤 뒤늦게 듣는 설정으로 통일했습니다.

 

THE MUSICAL 극 중에서 가장 부르기 힘든 넘버가 있나요? (gkstmf0976)

조성윤 ‘자백’이 힘듭니다. 

“가장 긴 넘버예요. 7~8분 정도 되거든요. 악보를 처음 받았을 때 ‘언제 다 외우지? 쓰러지면 어떡하지?’ 하면서 걱정이 많았어요. 이렇게 긴 넘버를 불러본 적이 없거든요. 호흡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어떻게 할지 계속 고민하게 되는 넘버였어요.” 

 

THE MUSICAL 극 중에서 정확하게 나오지 않는데 1년 전 이시가미가 자살하려고 했던 이유는 개인적으로 뭐라고 생각하나요? (aunthome)

조성윤 오늘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주 안으로 표현할게요. 크크. 

“제가 생각하기에 이시가미가 자살하는 이유는 확실히 있어요. 하지만 말하면 공연 보시는 분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말을 아끼려고 해요.”

 

THE MUSICAL 개인적으로 이시가미의 선택이 이해가 가는지 궁금합니다. (asdf1346)

조성윤 이해해야죠.

“야스코를 지키기 위해 또 다른 사람을 희생시킨 거잖아요. 그 점에 대해서는 죄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THE MUSICAL 살인 현장 재연할 때 목을 조르고 울부짖는 것 같았는데 두려운 건가요? 후회하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정말로 열 받아서 내리찍어 버리는 건가요? (lhrmin29)

조성윤 두렵죠.

 

THE MUSICAL 야스코가 마지막에 이시가미를 찾아와서 자신도 대가를 치르겠다고 얘기할 때 이시가미가 갑자기 싸늘하게 “왜 그런 말을 하시죠?”라고 하는데 그때는 무슨 심정인가요? (lhrmin29)

조성윤 이시가미는 그때까지도 본인이 계획한 방향으로 가려고 끝까지 노력하거든요. 

 

THE MUSICAL 공중전화 사용할 때 움직일 수 있는 반경이 꽤 넓던데 전화기 줄 길이가 어느 정도인가요? (minju8969)

조성윤 줄이 없어요. 크크크. 

 

THE MUSICAL 무대에서 수학 문제 푸는 모습이 능숙해 보이던데 학생 때 수학 잘했어요? (mudbsdk99)

조성윤 저 문과입니다!

 

THE MUSICAL 이시가미 카디건 컬렉션 중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lhrmin29)

조성윤 그건 집에 있어요. 의상 선생님한테 선물받았어요. 

“110 사이즈를 입는데 사람들이 놀라요. 105면 적당할 것 같으니까요. 팔 길이가 안 맞아서 그런 건데, 그래서 공연 의상도 다 110이에요. 그런데 의상 선생님이 사이즈가 없어서 105 사이즈를 계속 제게 입히다가 카디건을 사왔는데 엄청 두꺼운 거예요. 그것만 입고 겨울을 나도 될 정도였어요. (웃음) 그걸 입고 재킷을 입을 수가 없어서 공연에서 못 쓰니까 달라고 했더니 가지라고 주셨어요. 올겨울은 아주 따뜻하게 날 것 같아요.” 

 

THE MUSICAL 용의자에서 이시가미 말고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요? (soap0000)

조성윤 저는 쿠도를 해보고 싶어요. 

 


 

유일하게 주어진 것                                                       

THE MUSICAL 이시가미는 야스코를 사랑했던 걸까요? 아니면 야스코와 미사토를 지켜 주고 싶었던 걸까요? (ido07)

조성윤 사랑에는 다양한 의미와 종류가 있는 것 같아요. 

“천재가 느끼는 사랑에 대한 감정이 뭔지 알기 쉽지 않지만, 일반 남녀가 서로 느끼는 호감 정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아가페적인 사랑일 수도 있고. 야스코와 미사토는 이시가미의 삶에 주어진 유일한 것이기 때문에 둘을 지키기 위해서 살인까지도 할 수 있는 거죠. 그 사랑이 무엇이든 일반 사람은 상상하지 못하는 어딘가일 것 같아요.” 

 

THE MUSICAL 이시가미에게 야스코와 미사토는 어떤 의미인가요? (soap0000)

조성윤 드물게 주어진 것 중 하나죠. 

“수학과 야스코에 대한 사랑은 이시가미에게 드물게 주어진 그 어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건 사람마다 다르겠죠. 평범한 사람들에겐 주어진 게 많죠. 취미도 있을 거고. 이시가미 인생엔 이것들이 드물게 주어진 거죠. 천재라 부러움을 살 수도 있지만 주어진 게 적으니 굉장히 외롭고 고립되어 있죠.”

 

THE MUSICAL 유카와가 찾아왔을 때 그나마 이시가미가 가장 밝게 웃는 것 같아요. 유카와가 특별한 친구여서인가요? 아니면 그냥 누가 찾아와 준 게 반가워서인가요? (ravit1219) 

조성윤 이시가미에게 드물게 주어진 것 중 하나가 유카와 같은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유카와도 이시가미에게 야스코나 수학과 비슷한 의미예요.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이죠.”

 

THE MUSICAL ‘사랑하는 한 사람을 위해서’ 넘버 때 눈 감고 있는데 어떤 생각을 하나요? (h2o2001)

조성윤 눈을 감는 이유는 유카와가 진실을 얘기했을 때 감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THE MUSICAL 연기하면서 제일 친구같이 느껴지는 유카와 배우는 누구인가요? (h2o2001)

조성윤 다들 선배님들이라 모두 친형 같고 친구 같고 동생 같기도 합니다. 

 

THE MUSICAL 예상대로 되던 중 유카와가 개입하면서 판이 뒤집히는데 유카와 역을 맡은 세 배우 중 누구와 공연할 때 가장 정신없나요? (lhrmin29)

조성윤 성록 형이 가장 크기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크크크크. 

“성록 형은 유쾌하죠. 연습 초반에만 해도 캐릭터가 지금과 달랐는데 어느 순간 형이 인물 방향이나 형태를 틀어버리더라고요. 저는 그게 반가웠어요. 깜짝깜짝 놀랐고요. 에녹 형은 젠틀하고 나이스한 이미지가 무대 위에서도 있잖아요. 세련된 느낌이고. 원근 형은 둘의 장점을 잘 섞어놓은 듯해요. 그리고 원체 부러울 정도로 잘생겼어요. 연기할 때 느낌도 비슷해요. 그런데 장면마다 디테일이 다 다르니까 궁금하시면 꼭 보러 오세요.”

 

THE MUSICAL 유카와한테 사건의 진실을 들키게 되었을 때 이시가미는 어떤 기분이었을 것 같나요? (mashi229)

조성윤 들킬 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순간에는 감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느낌입니다. 

 

THE MUSICAL 처음에는 쿠도에겐 패배감을, 야스코에겐 배신감을 느껴서 행패 부린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다 야스코가 스토킹 당한다고 증언하게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고도의 논리적 수법인 건가요? (lhrmin29)

조성윤 어떻게 아셨어요? 하하. 

 

THE MUSICAL 이시가미가 시체 처리를 도와준다 했을 때 야스코가 끝까지 거절했다면, 이시가미는 순순히 물러났을까요? 아니면 몰래 도와줬을까요? (mashi229)

조성윤 다른 방법을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THE MUSICAL 협박 편지를 쓸 때 어떤 감정과 심정으로 연기하나요?  (soap0000)

조성윤 <쓰릴 미> 협박 편지요?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이시가미가 협박 편지를 쓰는 게 진심이었다면 그렇게 화를 내진 않을 거예요. 협박 편지는  ‘저 사람 정말 스토커 아니야?’라고 믿게 하는 장치 중 하난 거죠. 음악도 그렇게 풀었고요. 이시가미에게는 자기가 생각한 과정 중 하나니까 편지도 덤덤하게 써 내려갔을 것 같아요. 날이 서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해서 진짜 스토커가 아닌가 생각하도록 부각하는 장치인 거죠.”

 


 

공연을 위해                                           

THE MUSICAL 공연 전에는 뭘 하나요? (asdf1346)

조성윤 공연하기 전에는 공연을 하지 않습니다. 

“2회 공연일 때는 아침에 무조건 한 시간씩 뛰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운동할 시간이 없거든요. 걷다 뛰다 하면서 땀 날 정도로만 해요. 하기 전엔 싫은데 막상 하고 나면 좋아요.”

 

THE MUSICAL 공연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무슨 생각을 하나요? (fightingje)

조성윤 호흡을 가라앉힙니다.

 

THE MUSICAL <용의자> 넘버가 많고 어려운데 평소 목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didigogo)

조성윤 술을 안 먹고, 못 먹고 열심히 운동합니다. 

 

THE MUSICAL 지금까지 했던 역할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무엇인가요? (nyj1109)

조성윤 당연히 이시가미죠.

“<쓰릴 미> 제의를 다시 몇 번 받았는데 해봤으니까 알잖아요. 심리적으로 쉽지 않아서 다 고사했는데, 며칠 전 문득 <쓰릴 미> 음악이 다시 듣고 싶어져서 들었다가 신촌 더스테이지에서 했던 공연이 생각났어요. 8년 전이니까 정말 어릴 때였죠. 네이슨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며칠 전에 성두섭 형과 통화하다가 <내 마음의 풍금> 콘서트를 한대서 들었던 생각인데, <내 마음의 풍금>은 정말 한 번쯤 해보고 싶어요. 순수한 선생님 역할요. 아름답고 순수하고 재밌는 사랑 이야기는 <김종욱 찾기>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요. 로맨틱 코미디가 왜 다 사라져버렸는지 모르겠어요.”

 

THE MUSICAL 무대에서 잘 우는 배우 중 한 명인데 비법이 무엇인가요?  (_saengcream)

조성윤 저는 잘 우는 편은 아니에요. 최대한 상황에 들어가려고 노력합니다.

“눈물이 쭉 나오는 버튼이 있으면 좋겠어요. 눈물이 날 땐 많이 나는데, 안 날 때는 단 한 방울도 안 나요. 드라마 찍을 때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야 하는 장면인데 어떻게 해도 눈물이 한 방울도 안 났어요. 제가 터득한 건 슬픈 감정을 표현할 때 눈물이 나고 안 나고가 중요한 건 아니라는 거예요. 눈물은 물리적인 거니까요. 다른 얘기지만 저는 눈물이 안 나고 콧물만 날 때도 있어요.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실제로 너무 슬픈 일이 있었을 때 콧물만 나기도 했어요. 나는 코로 슬픔을 표현하나 봐요. 방금 새롭게 깨달았어요.”

 

THE MUSICAL 많이 보고 싶은데 자주 못 봐서 속상해요. 겨울에 꼭 차기작 해주세요. (cherishs)

조성윤 자주 만나요.^^

“드라마를 계속 해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어렵고 공연만큼 흥이 안 나요. 드라마는 커튼콜이 없으니까 개인적인 성취감도 다르고요. 당분간은 공연에만 집중하려고요. 차기작이 어서 생기면 좋겠어요.” 

 


 

거듭나다                                            

THE MUSICAL 갑자기 청초해진 비결이 뭡니까? (lhrmin29)

조성윤 제가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많이 안 좋더라고요. 위랑 여러 가지가. 맵고 짜고 자극적인 것들 못 먹고, 술도 마시면 안 돼요. 얼마 전 재검사했을 때 의사 선생님이 깜짝 놀랐어요. 피가 안 좋아서 약을 쓰기 직전 단계까지 갔을 정도로 위험 수준이었는데 다행히 많이 좋아졌거든요. 그래서 운동도 꾸준히 습관처럼 해야 해요. 석 달째인데 힘드네요.” 

 

THE MUSICAL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뭔가요? (mudbsdk99)

조성윤 너무 많은데 지금 당장은 김치볶음밥이 너무 먹고 싶습니다. 

 

THE MUSICAL 꿀 피부 유지 비결이 뭔가요? (huhuh)

조성윤 비비크림?

 

THE MUSICAL 여가 시간엔 뭘 하며 지내요? (reno)

조성윤 운동하고(저 운동선수 아닙니다) 영화 보고 책 읽어요.

 

THE MUSICAL 요즘 자전거를 많이 타는 것 같았는데 특별한 취미 생활이 있나요? (huhuh)

조성윤 탁구 좋아하고요. 매일 한강 둔치에서 뛰어요. 

“자전거는 잘 타지 않아요. 바람 빠진 지 벌써…. 옛날에 서울 따릉이 타고 친구 만나러 한 번 가다가 맞바람이 불어서 정말 죽을 뻔했어요. 기어도 없고. 탁구는 이번 공연 연습 막판부터 못 치고 있고, 지금은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고 있어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8호 2018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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