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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PHOTO LETTER] <국경의 남쪽> [No.178]

글 |배경희 사진 |이배희 2018-07-31 4,071

<국경의 남쪽> 화합의 장 

 

올여름 재공연으로 관객과 다시 만날 서울예술단(이하 서예단)의 창작가무극 <국경의 남쪽>. 연습실 시계가 오후 2시를 가리키자 어디선가 중앙으로 모이라는 호령 소리가 들려온다. 서예단을 대표하는 최정수와 김건혜를 비롯한 스무 명 남짓의 배우들을 한데 호출한 주인공은 이번 시즌의 진두지휘를 맡은 반능기 연출. 앙코르 공연에 새롭게 합류한 그는 <국경의 남쪽>이 남북 분단을 소재로 한 로맨스물인 만큼 인물 간의 감정 묘사에 집중해 시적인 무대를 선보이겠단다. 작년에 이어 다시 작품에 참여하는 배우들도 남북 문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남북 이야기를 무대에 펼치기 위해 더욱 각오를 다지는 눈치다. 개막일 6월 29일까지 남은 시간은 앞으로 2주일. 남과 북으로 헤어져 이별을 맞는 선호와 연화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는 객석에 전과 다른 울림을 전할 수 있을까. 지난 6월 14일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된 <국경의 남쪽> 팀의 연습실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주인공 선호와 연화가 속한 만수예술단의 오프닝 장면 ‘앞으로 나가리’를 연습 중인 배우들. 군무의 합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질 때까지 연습이 반복 또 반복된다. 


일 년의 인턴 기간을 거쳐 올해 서예단의 정단원이 된 강상준. 이번 <국경의 남쪽>이 그의 첫 주연작으로,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선배들에게 열심히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두 명의 선호, 최정수와 강상준이 사인스피닝 광고물을 들고 대기 중인 모습 포착! 남한으로 내려온 선호의 아르바이트 업종이 전단지 배포에서 사인스피닝 돌리기로 바뀌었다는 게 이번 시즌의 소소한 변화 중 하나다. 


막간의 휴식 시간에 안무 연습에 나선 이번 시즌의 새로운 연화 김건혜.


선호와 연화가 대동강 강변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을 연습 중인 배우들. 초연에 이어 또 한 번 타이틀롤을 맡은 송문선은 연화의 성격을 좀 더 세심히 드러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선호의 아버지와 어머니, 누나, 그리고 형부까지. 무사히 탈북에 성공한 선호 가족들에게 과연 어떤 앞날이 기다리고 있을까.


선호 역의 최정수와 강상준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이유는? 선호에 더블 캐스팅되는 배우들은 각각 선호와 박형사 1인2역을 맡아 공연에 번갈아 출연하기 때문!


연습실 벽면에 붙어 있는 이번 시즌의 무대 디자인 도안. 새롭게 달라질 무대 세트는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8호 2018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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