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를 하다>
생애 단 한 번의 사랑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번지점프를 하다>가 5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난다. 지난 2012년 초연된 <번지점프를 하다>는 국내 멜로 영화의 전설로 꼽히는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뮤지컬계의 대표 콤비 윌 애런슨과 박천휴가 각각 작곡과 작사로 음악을 맡은 작품이다. 2012년 초연 당시 그해 열린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음악상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작곡·작사상을 거머쥔 바 있다. 초연 이듬해 극장 규모를 바꿔 재공연을 올렸지만, 이후 한동안 공연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뮤지컬 팬들의 애를 태우기도 했다. 이번 재공연은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이하는 세종문화회관의 ‘2018-19 세종시즌’에 선정돼 선보이는 것으로, 공연 제작사 달컴퍼니와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주최를 맡았다.
<번지점프를 하다>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첫눈에 반한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인우가 어느 비 오는 날 자신의 우산 속으로 뛰어든 태희에게 반하면서 시작된다. 이후 두 사람은 안타까운 이별을 맞게 되는데, 평생 태희를 잊지 못한 채 살아가던 인우 앞에 그녀의 환생 같은 존재 현빈이 등장하며 사랑이 완성되는 이야기다. 이번 시즌 공연은 김민정 연출과 무대디자이너 티모시 마카비가 새롭게 합류해 작품에 변화를 기대하게 한다. 티모시 마카비는 지난해 초연된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으로 달컴퍼니와 인연을 맺게 된 무대디자이너다. 2009년 창작팩토리 시범 공연부터 작품의 전 과정을 함께한 강필석과 지난 재공연에서 태희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지현이 출연하며, 새로운 인우와 태희로 이지훈과 임강희가 이름을 올렸다.
6월 12일~8월 26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02-399-1114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7호 2018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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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번지점프를 하다> [No.177]
글 |배경희 사진제공 |세종문화회관 2018-06-11 3,525sponsored ad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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