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황후라는 이름의 삶
명성황후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된 대형 창작뮤지컬 <명성황후>가 돌아온다. 19세기 말 격변의 시대에 허약한 국권을 지키기 위해 일본에 정면으로 맞서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명성황후의 삶을 그렸다. 1995년 초연 이래 23년간 꾸준히 사랑을 받은 작품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등에서 공연했고, 1,300회의 공연, 누적 관객 180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의미가 깊은 창작뮤지컬이다.
재공연을 거듭할수록 수정과 보완을 거듭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 만큼, 이번 시즌에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각 장면의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간결하고 함축적인 텍스트를 무대 위에 직접 투시하고, 영상의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는 변화를 꾀했다. 또 새롭게 어린 고종과 어린 왕비를 등장시켜 이들이 지닌 정서의 표현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무엇보다 고종 캐릭터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넘버의 가사를 수정하여 고종이 안고 있는 내적 고민과 갈등을 직접 드러내 스토리에 힘을 싣는다.
명성황후로는 김소현과 최현주가 캐스팅됐다. 명성황후의 남편 고종으로는 손준호와 박완이 출연한다. 명성황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는 무관 홍계훈으로는 오종혁과 최우혁이 이름을 올린다. 이외에도 이희정, 정의욱, 김도형, 이정열, 박성환이 무대에 오른다.
3월 6일~4월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2250-5941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4호 2018년 3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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