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의 깊이
윤소호를 라이브토크로 2년여 만에 다시 만났다. <베어 더 뮤지컬(이하 <베어>)> 초연 이후 돌아온 삼연에서 보여준 깊이만큼이나 그사이 그는 한 뼘 더 성장해 있었다. 쓸데 있든 없든 끊임없이 해왔다는 많은 사색과 고민이 지금의 깊이를 만들어준 게 아닐까. 라이브토크를 마치고도 질문을 놓지 못했던 마음씀씀이까지 그의 답변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슬기로운 <베어> 탐구
THE MUSICAL <베어>에 다시 참여하게 된 소감을 말해 주세요. (dream0801)
윤소호 새로운 배우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한 번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재연 때는 <스위니 토드>를 원 캐스트로 공연하고 있어서 함께하기 힘들었어요. 이번 시즌에 참여하게 된 것은 한 번 정도는 피터를 (다시)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재연을 했다면 (이번 공연을) 고사했을 가능성이 컸을 거고요. 이번에 하면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감정의 폭도 넓어졌고, 배우로서 도움되는 것도 많아요. 다시 한 번 이 작품에 대해 알게 되기도 했고요.”
THE MUSICAL 이번 <베어>는 초연과 꽤 달라졌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hyun8124)
윤소호 ‘앱솔루션(Absolution)’ 후, 성당을 빠져나오는 계단에 있는 피터의 모습이 마음에 듭니다.
“이번에 많은 부분이 달라졌어요. 배우도 많이 바뀌었고, 반주도 오케스트라에서 MR로 바뀌었어요. (변화에 대한) 장단점이 명확한 것 같아요. 장점은 이전 버전이 성당의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학교의 느낌이 명확하게 그려져요. 인물들이 생활하는 공간이 명확해지면서 생긴 장점이 많아요. 계단 무대로 힘들고 땀도 많이 나지만, 성당에서 고백하고 내려오는 장면이나 피터와 제이슨이 성당에서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장면 등은 이 무대의 장점이에요.”
THE MUSICAL <베어>에 다시 참여하면서, 연기할 때 느끼는 차이점이 있을까요? (tinyaru)
윤소호 캐릭터는 변함없지만, 감정이 더 깊어진 것 같습니다.
“작품을 할 때마다 같은 대본을 받아도 생각하고 느껴지는 것들이 조금씩 많아져요.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 대본을 보고 느끼는 게 초연 때와는 또 달라졌어요. 그럴 때 ‘시간을 헛되이 보낸 건 아니구나’라고 느껴요. <베어>를 이번에 하면서 ‘왜 내가 초연 때 이렇게 깊게 생각하지 못했을까’ 하는 장면이 많아요.”
THE MUSICAL 실제로 (극 중 피터처럼) 천주교 신자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점이 피터 연기를 할 때에도 도움이 많이 됐나요? (devotee1025)
윤소호 많이 도움됩니다. 하지만 여러 번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이 작품에 대해 해석하고 공부하면서도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THE MUSICAL 이번 <베어>에서 제이슨별 특징을 꼽자면 어떤 것일까요? (hyunek)
윤소호 고상호 제이슨은 노련합니다. 임준혁 제이슨은 섬세합니다. 노윤 제이슨은 새롭습니다.
THE MUSICAL <베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과 어려운 넘버가 궁금해요. (kasia0525)
윤소호 좋아하는 넘버도 힘든 넘버도 ‘Role Of A Lifetime’입니다. 땀이 너무 많이 나거든요. 노래하기 전에 숨이 너무 차요. 흑흑.
“이 곡은 땀이 많이 난 상태에서, 100m 달리기를 한 다음 하는 노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숨이 차요. 시작부터 이 넘버까지 피터 비중이 큰데 계단 무대까지 있어 힘든 건 사실이에요. 다치지 않게 항상 조심하고 있고요. 하지만 노래는 정말 좋아요.”
THE MUSICAL 최근 <베어>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줄인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elnyang)
윤소호 애드리브는 대본에 없는 부분을 채워 넣는 건데, <베어>는 이미 무언가를 채우지 않아도 좋은 작품이에요. 애드리브로 즐겁게 하는 것도 좋지만, 공연이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작품 본연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게 더 좋다고 생각돼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점점 끝으로 가니까 더 집중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THE MUSICAL 공연이 회를 거듭할수록 피터로 표현하는 감정이 점점 더 깊어지는 느낌이에요. 그런 감정들을 표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면? (hyun8124)
윤소호 억지로 무언가를 끄집어내지 않고 즐거우면 즐거운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해도 충분한 작품이기에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THE MUSICAL 연기할 때 피터에게 가장 몰입되는 순간이나 제이슨의 행동이 가장 잘 이해되는 순간이 언제인지 궁급합니다. (jaylee)
윤소호 제이슨이 주변 사람들한테 인정받고 사랑받는 모습을 보일 때 둘 다 그렇습니다.
THE MUSICAL 요즘 ‘순례자의 손(Pilgrim’s Hands)’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던데 피터는 앉아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siyou7)
윤소호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요. 피터로서 지금 나와 제이슨의 상황에 대한 생각, 내가 다이앤의 자리에 있을 수 없다는 생각, ‘저 장면이 맞는 건데’란 생각, ‘세실리아 사람들의 시선은 변함없을까?’ 하는 생각 등등 정말 많은 생각을 합니다.
THE MUSICAL ‘씨 미(See Me)’ 시작 전 2층에서 피터가 등장할 때, 옷을 들고 있다가 2층 침대에 두었다가 다시 상자에 넣는데 그 이유가 뭔가요? (siyou7)
윤소호 원래는 연습할 때 한 번에 옷 통에 넣는 거였는데 저는 침대에 한 번 올려놨다가 연기를 합니다. 무의식중에 내가 왔다간 흔적을 남기고 싶은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현실을 생각하면서 다시 옷 통에 옷을 넣는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THE MUSICAL 가장 신경쓰는 장면이나 넘버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ggomatony)
윤소호 ‘퀸맵(Queen Mab)’이라는 장면이 있습니다. (극 중) 절친들이 함께하는 마지막 장면이기 때문에 감정이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더욱 신경씁니다.
THE MUSICAL 초연 제이슨(성두섭, 서경수)들과 다시 만나는 기분 어때요? (jellybean)
윤소호 무척 설레고 기대됩니다.
“저희끼리는 워낙 친하니까 재밌어요. 연습도 하고 있고. 명확하게 졸업이라 못을 박고하는 공연인데, 사실 저도 (이번 공연이) 졸업일 수도 있거든요. 어쨌든 졸업생들과 하는 공연이라 정말 학교 졸업 공연하는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실제로도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요. 공연을 하면서도 한 학기 다니고 1년 휴학하기를 반복하면서 계속 다니고 있었어요.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한 학기만 마치면 졸업입니다.”
THE MUSICAL ‘소품 브레이커’라는 별명이 있는데 <베어>에서는 소품 안 부쉈나요? (lunakay)
윤소호 지금 아이폰 홈 버튼이 저 때문에 실종되었습니다. 리퍼를 받아야 해요. 크크크.
THE MUSICAL <베어>에 신인 배우들이 많은데 왕선배로서 해준 조언이 있나요? (kessol07)
윤소호 왕선배가 아닙니다.
“재밌고 분위기가 굉장히 젊어요. 저는 그에 비해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인데, (전체적으로는) 시끌벅적하고 즐거운 분위기예요.”
THE MUSICAL <베어>가 한 달여 남았는데 이번 공연은 어떻게 기억될 것 같나요? 또 관객들에겐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요? (hyun8124)
윤소호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피터 역할을 다시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드는데 그런 의미에서 제게는 한 회, 한 회가 굉장히 소중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남은 기간 정말 후회 없이 피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들이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과 사랑에 관한 여러 일들이 관객들에게 굉장히 아름답게 보이길 원합니다. 저도 남은 기간 그렇게 연기할 예정이고요.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길….
“악조건이 있다거나 힘들고 지치더라도, 작품이 좋고 배우들이 그 대본을 믿고 열심히 따라가다 보면 결국 좋은 공연이 만들어진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 공연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공연이 후반부로 가는 상황에서 제일 많이 느끼는 점이에요.”
메시지를 전하다
THE MUSICAL 작품이나 캐릭터 선택 시 가장 염두에 두는 점은 무엇인가요? (marsala)
윤소호 작품과 캐릭터가 관객들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작품이고 역할인지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공연을 관객으로서 볼 때 작품이 주는 메시지가 가슴 한편을 울리는 게 저는 좋더라고요. 작품이 좋은데 메시지가 전달 안 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렇다 보니 메시지를 먼저 생각하게 돼요. 하지만 출연까지는 생각하는 기준이 있고, 작품 선택권이 있더라도 타이밍이라든지 모든 것들이 잘 맞아야 해요. 출연한 작품 중에서 특히 하고 싶었던 작품은 <레 미제라블>과 <킹키부츠>예요. <레 미제라블>은 워낙 유명했고, 하고 싶어서 오디션을 본 작품인데 감사하게도 잘돼서 출연도 했고, 그때 라이브토크도 했죠.”
THE MUSICAL 했던 배역을 다시 하는 기준이 굉장히 엄격한 것 같아요. 어떨 때 그만해야겠다 혹은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twinkle)
윤소호 많은 걸 시도해 보고 감정이 전에 했던 그 이상 깊어지기 어렵겠다고 느껴질 때 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THE MUSICAL 원 캐스트도, 더블 이상인 배역도 해봤는데 어떤 걸 더 선호하나요? (spreme)
윤소호 더블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원 캐스트는 티를 안 내서 그렇지만 체력적으론 힘들어요. 쉬는 날이 월요일 하루인데 그날도 연습이 있거나 하면 쉴 수 없거든요. <베어>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해운대>(이하 <원폰해>)를 병행했던 12월에는 쉬는 날이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레 미제라블>과 <스위니 토드>를 연달아 원 캐스트로 출연했거든요. 그러고 나니까 적응력이 높아졌어요. ‘그렇게 했는데 이거 못 하겠어?’란 마음으로 하다 보니 어느새 12월이 지났더라고요. 지금은 한 작품도 끝났고. 잠깐 힘든 거지, 죽을 것 같았으면 제가 못했을 거예요.”
THE MUSICAL 최근 폐막한 <원폰해> 결말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데 결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devotee1025)
윤소호 열린 결말이에요. 저도 많이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정화 연출님이 우스갯소리지만 저를 생각하면서 썼다고 대본을 보내주셔서 작품이 만들어지던 초창기부터 알고 있었죠. 트라이아웃 때는 다른 작품을 하느라 참여하지 못했는데, 수정될 때마다 대본을 계속 봤어요. 그러다 여건이 되면서 참여하게 됐는데, 작품 자체가 심플하고 아름다운 내용이잖아요. 이런 작품을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어요. (태어난 즈음인) 90년대가 배경이라 연출님 조언도 듣고 직접 찾아보기도 했는데, 현실적으로 살아본 사람들이 얘기해 주는 게 제일 정답이었어요. ‘이랬어’ 하면서 말해 주는 걸 많이 참고했어요. 넘버 중엔 ‘쿵쾅쿵쾅’을 좋아하고요. 공연을 조금 더 길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짧게 한 게 아쉬웠어요.”
THE MUSICAL <원폰해>에서 라청은 청량리에 대체 왜 늦게 도착한 건가요? (devotee1025)
윤소호 집에 카메라를 두고 와서 다시 가져오느라. 크크크.
THE MUSICAL 지금까지 한 작품 중 공연이 끝난 후에도 여운이 길게 가는 작품이 있을까요? (lunakay)
윤소호 <베어>가 감정을 추스르는 시간이 다른 작품보단 더 필요한 것 같아요.
THE MUSICAL 맡았던 배역 중 가장 본인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역은 무엇인가요? (reset)
윤소호 임현빈.
“유독 캐릭터 색깔이 강한 작품을 많이 했어요. <번지점프를 하다>의 임현빈은 마지막에 나오는 선생님과의 사건만 빼고 보면 성향은 평범하잖아요. 정말 고등학생이고. 저도 정말 평범했어요. 튀지 않았고, 그렇다고 아주 소심하지도 않았고. 그런 게 비슷해요. 이 작품을 다시 하기엔 나이도 그렇고, 초연, 재연을 했으니까 다른 분이 하는 걸 보고 싶기도 해요.”
THE MUSICAL 코미디에 굉장히 강해서 놀랐어요. 사람들 웃기는 걸 좋아하나요? 평소 유머 센스를 어떻게 키우고 있나요? (twinkle)
윤소호 어느 순간 제가 그렇게 됐어요. 크크. 이유는 잘….
“<지구를 지켜라>를 이지나 연출님과 하면서 코믹극에 대한 걸 많이 배우고 느꼈어요. 부담도 있었지만, 한 번 웃긴 걸 하고 나니까 재밌었어요.”
THE MUSICAL 음색이 매력적입니다. 불렀던 넘버 중 본인의 음색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넘버가 있나요? (spreme)
윤소호 <번지점프를 하다>와 <베어>에 나오는 모든 넘버들.
“잘 어울린다기보다 부르기 편해요. 악역을 예로 들면 어쩔 수 없이 목에 힘을 줘서 불러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꾸미거나 과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불러도 되는 작품들이에요. 노래 스타일 때문에 두 작품을 말했고요. (좋아하는 넘버는) <닥터 지바고> 노래를 정말 좋아합니다.”
THE MUSICAL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작품이나 역할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mily905)
윤소호 지금 생각나는 건 <유도소년>? 진짜로!
“작품 자체도 매력이 있지만, 안 해본 역할을 해보고 싶은 이유도 있어요. 지금까지 했던 역과 결이 다른. <지구를 지켜라>도 그래서 했고요. <유도소년> 연출님한테 하고 싶다고 얘기하곤 했는데 어깨도 재활 중이고, 상황도 맞아야 하고,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건 아니니
까요.”
THE MUSICAL 공연에서 실수를 했거나, 뜻대로 풀리지 않은 부분이 있었을 경우 어떻게 하나요? 1) 빨리 잊고 다음 공연에 집중하려고 함. 2) 여러 번 곱씹으며 나중에 반영하려고 하는 편. (zannu)
윤소호 (공연 중에는) 1번을 한 다음 집에 가면서 2번을 합니다.
THE MUSICAL 무대에서 한 실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요? (_saengcream)
윤소호 전화를 해야 하는 장면에서 휴대폰을 안 가지고 나갔어요.
THE MUSICAL 8년 차 중견(?)배우가 됐는데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나요? 그리고 후배는 많이 생겼나요? (youyou2)
윤소호 <베어>만 유독 많은데 저도 아직 애......ㄱ(l)
THE MUSICAL 평소 팬들과 대화하면서 티켓 오픈 예매에 많은 관심을 보여줬는데, 혹시 <베어> 마지막 티켓 오픈에도 참여했나요? 경험담과 소감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티켓팅은 너무 어려워요. (marin26)
윤소호 (마지막 오픈 날) 집에서 아이패드와 휴대폰 둘 다 켜놓고 해봤어요. 2월 25일 마지막 공연만 노렸는데 (빠져나가는) 자리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흑흑. 티켓팅은 자주 해봐요. 그래야 한 자리의 소중함을 알 수도 있고. 시간이 된다면 모두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연장 밖 시간
THE MUSICAL 저는 <지구를 지켜라> 강만식 역으로 처음 봤는데 그때는 애드리브가 정말 재미있어서 개구쟁이 이미지가 강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보니까 실제 성격이 더 알쏭달쏭해요. 본인이 생각하는 성격을 짧게 설명하면? (real90902)
윤소호 매우 자상하며 매우 섬세하며 유쾌함.
THE MUSICAL 공연이나 연습 없는 날은 주로 뭐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 공연과 관련된 것 말고요. (spreme)
윤소호 친구들 만나거나 영화도 보고 많이 쉽니다.
THE MUSICAL 요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jellybean)
윤소호 <베어>, 『로미오와 줄리엣』.
“<베어>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나와요. 초연 때도 이 작품을 읽었지만 천재가 아닌 이상 시간이 지나면 잊게 되잖아요. 이번에 이 장면에 대해 더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련 자료를 많이 보고 있어요. <베어>를 잘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초연 때 못 느낀 걸 찾는 걸 보면 이 작품이 <베어>와 연관성이 있고, 신기한 것도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로미오와 줄리엣』뿐만 아니라 유튜브 강의도 찾아봐요. 평소에는 야구를 좋아하는데 비시즌이라 관심을 갖고 싶어도 가질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작품을 더 보는 것 같아요.”
THE MUSICAL 엄청난 스케줄에 더 엄청난 체력을 보여주는데 체력 관리 비법이 있을까요? 특히 목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lunakay)
윤소호 잘 자고 잘 먹고 잘 쉬고.
THE MUSICAL 춤 실력은 여전히 10점(만점)인가요? 크크크크크. (BarePS)
윤소호 네. 영원히 10점! 10점! (*<더뮤지컬> 147호 라이브토크 참조)
THE MUSICAL 어깨는 많이 괜찮아졌나요? (plasticp)
윤소호 많이 좋아지고 있고, 좋아지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건강하시고 아프지 마시고 좋은 공연으로 또 만나요. 2018년 저도 열심히 어딘가에서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어깨는) 재활을 하고 있어요. 수술을 했는데, 재활 기간은 길게 1년 정도 보고 있어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3호 2018년 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