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묻힌 꿈들
<칠서>
서울예술단이 새로운 창작가무극 <칠서>를 선보인다. 작품은 세상을 바꾸고자 혁명을 일으켰지만 역 사의 희생양이 된 일곱 명의 서자들을 모델로 쓴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을 주목했다. 광해군 5년에 일 어난 계축옥사는 임진왜란에서 공을 세웠지만 차별이 사라지지 않은 시대의 부조리에 항거한 서자들 이 일으킨 난이다. <칠서>는 계축옥사를 바탕으로 쓴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의 탄생 비화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서울예술단은 역사가 역모로 치부해버린 젊은이들의 꿈을 소설 속에서 찾아내 무대 위에 전하고자 한다.
작품은 임진왜란이라는 커다란 변화, 신분 차별의 적폐를 청산하지 못한 채 개혁에 실패한 일곱 서자 들의모습을통해현재우리의모습을비출예정.일곱서자의호기로운기상과염원을강조하기위해 힘있고강렬한음악을그리고자한다.특히클래식과록을핵심음악스타일로삼아특별한매력을전 한다.
<칠서>는 서울예술단의 대표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를 통해 팩션 사극 창작 실력을 보여준 장성희 작가와 민찬홍 작곡가의 두 번째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셜록홈즈>, <페스트>의 노 우성 연출가가 합류했다. 칠서의 우두머리이자 홍길동의 모델이 된 서양갑으로 박영수가 무대에 오른 다. 허균에 정원영, 광해에 박강현이 캐스팅됐으며, 최정수, 정지만, 김용한 등이 출연한다.
11월 10~17일
충무아트센터대극장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