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의 미학
김우진과 사내, 그리고 다시 사내로 <사의 찬미>에 참여 중인 김종구다. 같은 건물에서 공연 중인 <타지마할의 근위병>에 차기작 <팬레터>까지 김종구의 2017년은 여전히 뜨겁다. 말하지 않아도 통한 듯 절친 정문성처럼 독수리 타법 포즈를 취해 보인 김종구는 낯설어하면서도 짧은 답에
핵심을 담는 역설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인간인 듯 인간 아닌 인간 같은 ‘사내’
THE MUSICAL <사의 찬미>에서 두 번째로 사내를 연기하고 있는데 지난 공연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seonbabo)
김종구 상대 배역?
“사실 저는 사내 역으로는 (정문성, 곽선영, 이규형이 출연했던) 1차 팀과 만났어야 했어요. 지금은 제가 사내로 출연했을 때 같이했던 사람이 없거든요. 각자의 호흡이 다 달라서 그 사람들에게 맞는 맞춤형 사내가 되도록 노력 중이에요.”
THE MUSICAL <사의 찬미>에서 무서운 사내를, <타지마할의 근위병>에서 맑은 바불을 연기하는데 두 인물의 간극이 커서 힘들지는 않나요? (moonlit1106)
김종구 굉장히 힘듭니다. 아시면서.
“둘 다 작품 설정이 엄청 세요.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2만 명(의 손을 잘라서 4만 개)의 손을 자르는 두 근위병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무대에서 피가 나오고, 그것 때문에 힘들어서 허덕이는 친구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집중할수록 부담스러웠어요. <사의 찬미>에서 사내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미친 놈이죠. 진짜 사람이면 사이코패스일 정도의 상황이니까요. 그래서 두 인물을 오가기가 쉽지 않죠.”
THE MUSICAL 지난번에 사내를 모티프로 삼은 동물이 용이라고 했는데, 이번에도 혹시 모티프로 삼은 동물이 있는지요? (passion1974)
김종구 용, 뱀, 파충류.
“저는 사내가 사람이라면 논리적으로 풀 수 없는 부분이 많아서 사람이 아닌 초인적인 혹은 초월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전지전능하고 월등한 존재여서 표현하기 쉽지 않거든요.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드래곤을 보고 (사내를) 상상했어요. 5~6천 년 정도 사는데 인간 세상에 내려와 트랜스포머를 해서 인간 유희를 즐기는 용이 있어요. 힘세고 다혈질인데 사람들 비위를 맞추면서 그걸 즐기는 거죠. 파충류의 눈을 흉내내고 싶었어요. 본능적이거나 기분 나쁠 때 드러나는 용의 본성이 보일 수 있을 정도로요. 이런 느낌이 관객들에게 전달되었다면 제가 표현하는 사내는 성공했다고 생각해요.”
THE MUSICAL 사내와 우진 중 어느 쪽이 연기하기 편한가요? 심리, 체력 등등. (biru243)
김종구 사내가 우진보다 훨씬 편합니다. 우진은 진짜 힘든 역할이에요.
“우진은 공포에 질려 있어야 하고, 그런데도 초월하는 자기 의지를 지닌 사람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단 공포에 질리는 것 자체가 많이 힘들었고, 이를 극복해서 의지를 갖고 있는 걸 표현하는 것도 힘들었어요. 우진이가 부르는 노래 박자도 힘들었어요. 여러 부분에서 표현하기 어려워서 초반에는 힘들었던 기억이 많아요.”
THE MUSICAL <사의 찬미>에서 망루를 돌 때 엄청 행복해 보이는데 사내 연기 하시면서 가장 희열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estrella)
김종구 <사의 찬미>에서 망루를 돌 때 가장 희열을 느낍니다.
“인상 깊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가 계획했던 대로 죽음의 시간을 맞이하는 사내의 기쁜 마음을 표현한 장면이에요. 그러니까 기쁠 수도 있죠.”
THE MUSICAL 사내를 연기하면서 가장 희열을 느끼는 장면이 있나요? (msclovemsc13)
김종구 우리 관계는 여기까지야.
“사내가 처음으로 우진에게 화를 내는 장면이에요. 사내의 본성을 드러내는 장면이라 희열을 느껴요.”
THE MUSICAL 사내를 연기하면서 우진과 심덕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dear_el)
김종구 재밌어요.
“‘너희 둘, 좀 더 오래 지켜보고 싶어. 다른 놈들과는 좀 달라. 뭔가 좀 더 특별한 생명력이 있어. 더 오래 지켜보고 싶어’, 이런 마음이에요.”
THE MUSICAL 이번 <사의 찬미>에서도 책상을 뒤집을 생각이 있는지? (amivictory)
김종구 저는 책상을 쾅! 하고 내리치고 싶어요. 그런데 책상을 고정시켜놔서 굉장히 속상해요. 그러니까 이런 질문 하지 말아주세요. 크크크크크.
THE MUSICAL <사의 찬미> 첫 공연 잘 봤습니다! 등장부터 너무 강렬한 우당탕다탕탕 소리에 빵터졌는데 소품 팀과 싸운 건 아니죠? 크크크. (huhuh)
김종구 철저하게 계획된 움직임입니다. 소품 팀과의 불화를 조장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소품에 피해를 안 주는 배우 중 한 명이에요. 굉장히 아끼고 조심하거든요. 깨거나 부순 적이 없는데, 효과적으로 표현을 잘해서 걱정하셨던 것 같아요. 잘 생각해 보시면 저는 그랬던 적이 없어요. 소품을 조금 과격하게 사용했을 수는 있지만 그것도 철저히 계산된 연기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THE MUSICAL 우진이 사내의 뜻대로 결말을 쓰지 않았잖아요. 사내는 그 뒤에도 계속 또 다른 우진과 심덕을 찾았을까요? 아니면 거기서 멈췄을까요? (dear_el)
김종구 또 다른 장난감을 찾았습니다.
THE MUSICAL <사의 찬미>를 보면 배우마다 연기할 때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르다고 느끼는데요. 김종구 사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요? (brwonslow)
김종구 사의 찬미!
“제가 표현하는 사내의 관점으로만 말씀드리면 재미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못된 사내아이의 모습을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해요. 왜냐면 제가 그렇게 할 거니까요. <사의 찬미> 많이 사랑해 주세요!”
2017년에 만난 인연
THE MUSICAL <타지마할의 근위병> 공연 때 가장 힘든 점이 뭐예요? 전 1장부터 5장까지 계속 눈물이 나서 그게 힘들더라고요. (agapesh)
김종구 저도 1장부터 5장까지 계속 힘들어요. 각오를 단단히 하고 공연한답니다.
THE MUSICAL 바불을 위해 몸을 만들 때 힘들지 않았나요? (rlatjf1234)
김종구 하루에 팔굽혀펴기 백 개.
THE MUSICAL <타지마할의 근위병>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가 무엇인가요? (estrella)
김종구 달보다 예뻐.
“결국 아름다운 것이죠. ‘달보다 예뻐’는 바불의 마음을 말 한마디로 표현한 것 같아요. 타지마할이 달보다 예쁘다고 말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타지마할을 만든 2만 명의 손을 잘랐으니 얼마나 말이 안 되고 아이러니한 상황이에요? 달보다 예쁜데 우리가 손을 잘랐으니 마음이 복합적이죠. 바불의 그 마음을 함축적인 대사로 표현해서 좋아해요.”
THE MUSICAL <타지마할의 근위병>을 공연하면서 빨갛게 물든 손발톱을 어떻게 지우나요? (vnfldvnfld)
김종구 앉아서 하루를 마감하는 마음으로 스님이 도를 닦는 마음으로 정갈하게 그리고 차분하게 지치지 않게 열심히 닦습니다.
THE MUSICAL <타지마할의 근위병>의 바불을 보면서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앨빈이 많이 생각났어요. 연기하면서 그렇게 생각한 적 없나요? 그리고 혹시 앨빈을 다시 연기할 생각은 없는 건가요? (ishimarw)
김종구 그래서 표현의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성향이 너무 비슷해서 결국에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저도 인정하게 되었어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앨빈은 순수함을 지키는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세상을 살면서 순수함을 지키기 쉽지 않잖아요. 남들이 뭐라든 소중하다 여기는 걸 지키기 위해서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마음이 이 세상 어떤 것보다 강하다고 느꼈고, 그래서 앨빈을 좋아해요. <타지마할의 근위병>의 바불도 공통점이 있죠. 이런 역할이 평상시 저와 다른 모습이라 좋아하고 지향하는 것 같아요. 닮고 싶어서.”
THE MUSICAL <팬레터> 앙코르 공연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eunhkim26)
김종구 좋은 작품, 좋은 사람, 좋은 관객.
“<팬레터>가 좋아요. 사실은 큰 사랑을 받아 성황리에 마무리됐잖아요.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다시 하게 됐어요.”
THE MUSICAL <팬레터>에서 해진 말고 하고 싶은 다른 역은 없나요? (estrella)
김종구 세훈이. 이유는 절대 못할 테니까. 흑흑.
THE MUSICAL 우진과 사내처럼 다른 작품에서도 했던 역할 외에 해보고 싶은 다른 역할이 있나요? (joiacts123)
김종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토마스.
“앨빈은 잘 마무리했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다시 공연한다면 앨빈을 또 맡을 것 같아요. 그래서 토마스를 더 해보고 싶습니다.”
진실로 다가선 노력
THE MUSICAL 처음 본 뮤지컬 작품은 무엇인가요? (rlago06)
김종구 <마리아 마리아>
“<마리아 마리아>는 무대감독이 학교 선배였어요. 처음에 상수 크루 스태프로 들어갔는데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우연치 않게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운 좋게 합격했어요. 그래서 공연을 처음 보고 배우를 하게 됐어요. 사실 영화배우가 꿈이었지만 뮤지컬을 더 열심히 하다 보니 다른 쪽으로 시간 할애를 못해서 신경쓰지 못했어요. 미리 잡힌 약속이 많고 뮤지컬을 더 원활히 하기 위해서 (매체 연기를) 못했어요. 어차피 평생 연기할 거니까요.”
THE MUSICAL 캐릭터를 구축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bjork1224)
김종구 어렵네요. 그때마다 달라요.
“저는 ‘Why, Here & Now’란 자문을 해요. 왜, 우리가 여기서 지금을 생각해 보는 거죠. 왜 이 작품을 선택했고, 인물이 왜 여기서 이 얘기를 하고, 지금 왜 이 작품을 얘기하는지에 대해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걸 고민하다 보면 표현하고 싶은 게 생기더라고요. 예를 들어 <비스티>의 재현은 ‘왜’를 고민하다 제가 내린 결론은 ‘지독히도 외로운 사람이어서 이랬구나’였어요. 그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결핍이나 집착을 가졌을 거고. 그러다 어떻게 행동했을까 보면 폭력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는 거고요. 캐릭터를 점점 그런 식으로 만들어가고 있어요.”
THE MUSICAL 연기 디테일을 잡는 자신만의 노하우는 뭔가요? (musical0909)
김종구 진실성.
“[진]실로 그 인물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실]성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중이에요. [성]공하고 싶네요.”
THE MUSICAL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이나 극 중 가치관이나 평소 생각하는 것에 영향을 끼친 역이나 극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cuttygyu)
김종구 역할과 평소 생활이 닮아가요. 그래서 두 인물을 연기할 땐 정체성이 더 혼란스럽죠.
“<트루 웨스트>에서 리를 연기할 때 힘들었어요. 지금도 부족하지만 그때는 내공이 많이 다듬어지지 않아서 인물에 빠져들었다가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리는 외로운 방랑자예요. 야생마 같고. 사회 부적응자에 도둑이죠. 창문을 깨고 들어가서 티비를 훔쳐서 대문으로 나와요. 몰래 나오지 않고 당당하게 나와요. 잘못하거나 꼴통 짓을 해도 자기가 옳다고 생각해요. 자존심이 센데 지독하게 외로워서 사회생활하기 힘든 거죠. 그런 인물이 마음에 많이 들어와서 평상시 따뜻하게 받아줄 수 있는 것도 그러지 못했어요. 그 인물의 영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위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했어요. (다시 회복하기까지) 배우로서 과도기가 있더라고요. 지금은 지혜롭게 극복하고 있어요. 제 자신에게 칭찬하고 싶습니다. 잘했다. 종구야!”
THE MUSICAL 대사량이 많은 극들도 잘 소화하는데 대사 외우는 비법이 있나요? (eunhkim26)
김종구 노력! 노력! 노력!
“옛날엔 진짜 오래 걸렸는데 대사 외우는 실력이 늘었어요. 최근에 연극을 연달아 두 편 했어요. 둘다 2인극이었고 대사량이 굉장했습니다. <슬루스>는 조사나 어미 같은 걸 더 유창하게 말할 수 있도록 조금씩 바꿨는데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대본을 통째로 머릿속에 넣어야 했으니 방법이 없었죠. 달달 외우는 수밖에. 조사 하나 틀린 것도 틀렸다고 간주했거든요. 그래서 지치고 힘들었어요.”
THE MUSICAL 아찔했던 실수담이 있나요? (onbi5771)
김종구너무 많아요. 만날 살아 있음에 아찔함을 느낍니다.
“공연 중간에는 제가 실수했는지 잘 몰라요. 그래서 특별한 대처법이 없습니다. 나중에 그 실수를 알게 되었을 때 땅을 치고 후회하죠. 그리고 노력, 노력, 노력합니다.”
THE MUSICAL 공연 직전에 필수로 확인하는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theworldsend)
김종구 양치, 화장실, 핸드폰 무음.
공연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
THE MUSICAL 맡는 역들이 밝지는 않은데 연기하면서 역할에서 빠져나오기 힘든 날도 종종 있어요? 그럴 땐 어떻게 극복하나요? (shykje)
김종구 요즘엔 질러요. 그게 무얼까요?
“인터넷이나 아이 쇼핑을 해요. 구경하는 걸 좋아해요.”
THE MUSICAL 요즘 공연 두 개에 차기작까지 발표했는데 평소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어요? (himawari)
김종구 잠을 많이 자려고 노력해요. 많이 먹지 못하거든요. (공연에서) 상의 탈의를 해야 해서. 그래서 많이 자려고 노력해요.
THE MUSICAL 특별한 목 관리 비법이 있나요? (hemaxiukmi)
김종구 잠을 많이 자려고 노력해요.
THE MUSICAL 정문성 배우와는 잘 지내나요? (agapesh)
김종구 글쎄요. 잘 지내려나? 크크크.
“요샌 서로 바빠서 잘 못 만나요. 같이했던 작품이 많은데 같은 학교 동문이에요. 학교가 온양에 있는데 동문이 몇 명 없어요. 그런데다 지방에서 같이 지내니까 더 친해졌을 거고. 정문성 배우와 친한 분들이 제 지인이라 친할 수밖에 없어요. 어렸을 때부터 같이 고생을 많이 했죠.”
THE MUSICAL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서 ‘꽃나무 위에’를 부를 때 인상적이었는데요, 실제 자녀에게도 자장가로 불러준 적이 있나요? (jenjeng)
김종구 우리 자녀도 ‘꽃나무 위에’를 엄청 좋아해요. 따라 불러요.
영감과 철학
THE MUSICAL 이름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요. (brownslow)
김종구 새벽 종(鐘), 아홉 구(九). 새벽에 종을 아홉 번 쳐서 사람들을 깨워라. 부지런하라는 뜻이지요.
THE MUSICAL 피부는 타고난 건가요? 아니면 비결이 있나요? (thyla)
김종구 안 했는데 얼굴 빨개져서 엊그제부터 팩을 했어요.
THE MUSICAL 패션 철학이 있다면? (silsils)
김종구 깔맞춤.
THE MUSICAL 김종구에게 왈츠란? (joiacts123)
김종구 움직임.
THE MUSICAL 쉼 없이 공연하는데 여행가고 싶은 곳 없나요? (rlago06)
김종구 코타키나발루. 이유는 안 가본 휴양지.
THE MUSICAL 어린 왕자를 특별히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요? (brownslow)
김종구 영감을 줘요. 나의 뮤즈처럼.
“올해는 『어린 왕자』를 읽지 못했어요. 지금 제가 서른여덟 살이니까 스무 번은 읽지 않았을까 싶은데 작년까지만 해도 읽을 때마다 주는 영감이 달랐어요. 사랑에 꽂혔을 때는 ‘네가 오기 전 네 시간부터 떨려’ 하는 얘기가 들어왔어요. 어린 왕자가 어떤 행성에 갔는데 아저씨가 취해 있기에 왜 이렇게 취했냐고 물었더니 잊고 싶다고 했대요. 그래서 뭐 때문에 잊고 싶냐 했더니 자기가 취한 모습을 잊고 싶어서 취해 있대서 ‘어른들은 이해할 수 없구나’ 하면서 그 행성을 나왔다는 얘기는 인생 혹은 철학적인 고민에 빠졌을 때는 인상적이었죠. 어떨 때는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그랬고요. 제가 처한 것과 비슷한 상황에서 계속 대입해 보게 되더라고요. 매년 느끼는 영감이 달라요.”
THE MUSICAL 제일 좋아하는 단어나 말 같은 거 있나요? (deal_el)
김종구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는 신의 선물, 그것은 기적.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9호 2017년 10월호 게재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