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돼 돌아온
<캣츠>
뮤지컬 고전 중의 고전, <캣츠>가 새로운 버전으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 2014년 런던에서 새롭게 올라간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시아에 소개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1981년 5월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캣츠>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카메론 매킨토시 콤비가 탄생시킨 작품으로, T.S.엘리엇의 시를 바탕으로 젤리클에 모여 사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인간 인생사에 빗대 우화적으로 들려준다. 런던 초연 이후 전 세계 30개 국가에서 공연됐고, 2000년에는 브로드웨이 기준 가장 롱런한 뮤지컬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03년 초연됐으며, 지금까지 모두 아홉 차례(내한 공연 7번, 라이선스 공연 2번) 공연돼 1,200회 공연, 167만 명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로 아카데미 3관왕을 거머쥔 톰 후퍼 감독의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업그레이드 된 <캣츠>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비주얼과 안무다.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색깔과 패턴에 변화를 준 의상으로 한층 더 고양이스러운 비주얼을 보여준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뮤지컬 넘버인 ‘Memory’의 주인공인 <캣츠>의 대표 캐릭터 그리자벨라는 긴 가발과 눈매를 강조한 메이크업으로 매력을 한층 뽐내고, 젤리클 고양이들을 위협하는 악당 고양이 맥캐버티는 삐죽삐죽 솟은 레드와 브론즈 컬러의 털을 가진 고양이로 변신했다. 기존의 안무를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테크닉이 더해진 안무는 그 어느 때보다 생동감 넘치고 다이나믹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7월 9일~9월 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577-3363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6호 2017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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