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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COVER STORY]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옥주현 박은태 [No.163]

글 |배경희·안세영 사진 |심주호 진행 | 안세영 스타일링 | 장미근 옥주현 헤어 | 서언미보보리스 박은태 헤어 | 강호강호더레드카펫 박은태 메이크업 | 박하연보이드바이박철 2017-04-28 6,419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한순간


동명의 원작 소설과 영화로 유명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한국에서 초연을 올린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의 한 시골 마을에 사는 주부 프란체스카와 마을을 찾은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나흘간의 사랑을 그린 작품. 영화에서 메릴 스트립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호연을 펼쳤던 두 주인공 역에는 뮤지컬 스타 옥주현과 박은태가 이름을 올렸다. <황태자 루돌프>, <엘리자벳>에 이어 다시금 한 무대에 선 두 배우. 이들의 만남은 관객의 마음속에 또 어떤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할까.




한 뼘 더
성장하기 위해

옥주현


<스위니 토드>를 끝낸 후 반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요.
전 스스로를 혹독하게 트레이닝 시키는 스타일이에요. 공연 중에는 에너지 소모가 커서 체중 관리가 되기 때문에, 공연을 쉴 때는 그만큼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어요. 뭐가 됐든 끊임없이 하려고 노력하죠. 아마 건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더 그런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쉬는 동안 그런 강박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사실 전 그리 건강한 체질도 아니고, 오랫동안 척추측만증을 앓아왔는데, 이 악물고 억지로 모든 걸 버티는 것보다 삶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기로 했죠. 공연을 쉬는 동안 몸을 덜 움직이니 기초대사량이 낮아진 데다 마음을 조금 편히 먹었더니 체중이 좀 늘었는데, 그냥 둬보기로 했어요. 몸이 최대한 긴장과 멀어지도록이요. 아, 그래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스터디는 소홀히 하지 않았어요. 프란체스카가 되기 위해 원작 소설은 물론, 영화와 브로드웨이 뮤지컬까지 찾아보면서 작품 스터디로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소설이나 영화가 작품 준비에 어떤 도움이 됐나요?
아마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영화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접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작품을 제대로 즐기려면 영화보다는 소설을 추천하고 싶어요. 물론 영화도 정말 좋지만, 소설에는 영화에선 표현되지 않은 여러 오브제들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프란체스카는 전쟁 신부였어요. 전쟁 중 이탈리아에서 미국의 아이오와라는 낯선 시골 마을로 시집온 프란체스카는 완벽한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죠. 이런 내용을 알고 공연을 보면 프란체스카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그녀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요.  


뮤지컬 배우로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만의 가장 큰 매력은 뭐였나요?
작품을 선택할 때 항상 음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음악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캐릭터를 표현하는가에 따라 마음이 움직이는데, 그런 면에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주저 없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에요. 아마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유명한 이유는 음악 때문이잖아요. 모든 뮤지컬 넘버가 아름답고 고혹적이죠. 특히 현악기 선율이 도드라지는 감미로운 곡들은 저도 모르게 눈을 감고 감상하게 돼요. 다른 작품에 비해 뮤지컬 넘버수가 적은 편이라 오히려 노래에 많은 에너지가 집중될 수밖에 없는데 양주인 음악감독님이 모든 요소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셔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어요. 모든 스태프들이 빠른 속도로 습득하고 있죠. 참, 저희 앙상블 자랑을 꼭 하고 싶어요. 정말 최고의 배우들만 모였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여덟 명의 배우가 내는 소리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웅장한 소리를 내죠. 은태 씨랑 최고의 앙상블에 팀워크까지 좋아서 남다른 뮤지컬이 될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음악을 쓴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은 브로드웨이에서 각광받는 작곡가인데, 그만의 음악적 특징이 있다면 뭐라고 생각하세요?
개인적으로 어떤 음악을 접할 때, 음정이나 가사를 보지 않고 멜로디를 이해하려고 해요. 멜로디에서 풍기는 분위기로 작곡가의 의도를 잘 느낄 수 있거든요. 멜로디에 설득당하면 그 이후부턴 모든 게 순조롭게 해결되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멜로디를 들었을 때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은 정말 징그럽게 무서운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표현력이 정말 대단해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여서 그런지 유난히 선율이 아름다운 곡들이 많은데, 어떤 곡들은 멜로디만 들어도 눈물이 날 정도예요. 요즘 가장 빠져 있는 곡은 프란체스카와 로버트의 대표 듀엣곡인 ‘One Second And A Million Miles’인데, 두 사람의 하모니가 아련하게 드러나는 아름다운 곡이에요. 절절한 사랑 고백이 담긴 철학적인 가사도 좋고요.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프란체스카를 비난하지 않고 그녀의 사랑에 같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실적인 잣대로 보면, 프란체스카의 외도가 불편할 수 있겠죠. 하지만 공연을 보시고 나면 이런 질문을 하실 수 없을 거라 생각해요. 프란체스카가 리처드 버드 존슨과 결혼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고향 이탈리아를 떠나 미국으로 이민 와 살면서 느꼈을 감정들, 이런 여러 요소들과 함께 프란체스카의 감정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그녀의 사랑에 세상의 잣대를 들이댈 수 없는 이유를 피부로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바람이 있다면, 공연을 보신 분들이 ‘아, 이런 아픈 이야기도 있구나’ 하고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만약에 나라면 로버트를 처음 만난 날 그를 따라 나섰을까, 나라면 메모를 남겼을까, 나라면 가족 곁에 남는 결정을 내렸을까 등등의 가정을 끊임없이 했을 것 같은데, 가장 오래 고민했던 질문은 뭐였나요?
전 프란체스카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제가 아는 프란체스카라면 고민하지도 않고, 후회하지도 않았을 것 같아요. 프란체스카와 로버트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으니까요. 둘은 운명이었죠. 어렸을 때는 누군가를 만나면 쉽게 설레고 사랑이라 느끼기도 하는데, 오랜 세월을 경험한 후에 나를 비춰주는 거울 같은 존재를 만나면 마음속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잖아요. 프란체스카에게는 로버트가 바로 그런 거울 같은 존재였던 것 같아요. 마치 영혼의 단짝을 찾은 듯한 느낌이라 그와 함께한 단 4일간의 시간이 너무 소중해 함부로 꺼내 추억하는 것조차 버거워했던 것 같아요.


영화 속에 “나이가 들수록 두려움은 줄어들고 갈수록 중요해지는 건, 진실을 알리는 것이란다. 내가 누구였는지”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중요해지는 게 있다면 뭘까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것과 삶을 스스로 책임지는 것, 이 두 가지를 꼽고 싶어요. 나 스스로 내 자신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을 때가 많잖아요. 저는 끊임없이 내 안의 나를 발견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작업은 배우로서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또 제 삶을 책임지기 위해 제 자신의 말과 행동을 끊임없이 되돌아봐요. 하지만 뭐든 한 번 결정을 하고 나면 절대 뒤돌아보지 않아요. 이 점에서는 후회 없이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물론 저도 부족한 게 많은 사람이라 실수도 많이 해요. 때로는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서 힘들 때도 있고, 제 예민함이 제 자신을 괴롭힐 때도 있어요. 다행인 건, 제가 하는 일 자체가 예민함을 요구한다는 거죠. 제 자신이 예민하다는 걸 부정할 수 없으니, 감정을 잘 다스려서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계속 트레이닝할 거예요.   





나를
내려놓는 도전

박은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라고 하면 흔히들 영화 속에서 중년의 메릴 스트립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보여준 뛰어난 연기를 떠올리잖아요. 배우로서 그 점이 부담스럽지는 않나요?
실은 그래서 여러 번 출연을 고사했어요. 영화 속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기한 로버트가 정말 멋지잖아요. 그 멋은 외모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세월의 결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또 그 나이에 쉽게 할 것 같지 않은 말과 행동을 할 때 나오는 거고요. 중년이 아닌 저로서는 그렇게 세월에서 우러나오는 멋을 내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뮤지컬 대본을 읽어보니 굳이 그 나이가 아니어도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는 포인트가 있더라고요. 영화 속 이미지는 지우고 제 우주 안에서 로버트라는 인물을 재창조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요. 원작 소설과 대본을 읽으면서 제가 생각하는 로버트의 전사와 프란체스카를 만난 후 감정 변화를 일기처럼 써보고 있죠.


영화를 보고, 소설을 읽고,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이 작품에 대한 생각이 처음과 달라진 부분도 있나요?
무엇보다 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건 남녀 간의 불꽃같은 사랑이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로즈먼 다리에 묻힌 프란체스카라는 여자가 살아온 인생에 대한 이야기예요. 프란체스카가 느끼는 사랑, 갈등,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가슴 깊이 묻어둔 꿈. 그런 프란체스카의 감정을 찬찬히 따라갈 때 감동이 느껴진다고 생각해요. 둘의 사랑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보여주면서 무조건 이 사랑이 옳다고 말하는 작품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손가락질을 받든 어떻든 이 여자의 마음은 이렇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이란 거죠. 여기서 제 역할은 관객이 프란체스카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 로버트가 프란체스카를 동요하게 만든 이유가 뭔지 잘 이해하고 표현해야 해요. 제가 영화나 소설 속 로버트보다 어린 만큼, 젊은 남녀의 불장난처럼 보이지 않도록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요.


개인적으로 홍보물에서 로버트를 설명하는 ‘거칠고 늠름한 남자’라는 수식어가 박은태라는 배우가 지닌 섬세한 이미지와 쉽게 겹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배우 박은태가 그리는 로버트는 어떤 인물인가요?
원작과 상관없이 제가 뮤지컬에서 그리고픈 로버트는 외로운 사람이에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프레임 안의 피사체를 깊이 이해해야 하잖아요. 프로 사진작가인 로버트 역시 기본적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려 노력하는 따뜻한 사람일 것 같아요. 하지만 동시에 곧 다른 피사체를 향해 떠나야 하기 때문에 너무 정을 주면 안 되는 거죠. 그 간극이 로버트를 힘들게 했을 것 같아요. 사실 소설에서도 로버트는 꽤 섬세한 남자로 나와요. 프란체스카의 남편 버드를 비롯한 1965년 아이오와 남자들과 대비되는 점이 많죠. 한 예로, 아이오와 남자들은 육식을 즐기지만 로버트는 채식주의자예요. 버드는 먹지 않는 프란체스카의 이탈리아식 야채 스튜를 로버트는 맛있게 먹어주죠. 식사 준비를 할 때도 가만히 지켜보지 않고 ‘난 뭘 할까요?’라고 묻는 남자니까 프란체스카로서는 시선이 갈 수밖에요.



그렇다면 반대로 로버트가 평범해 보이는 주부 프란체스카에게 끌린 이유는 뭘까요?
솔직히 그 이유는 지금도 찾고 있어요. 영화에서는 둘의 첫 만남이 담담하게 그려지지만, 뮤지컬은 아예 지문에 ‘눈이 마주친다, 객석의 관객이 느낄 정도로 둘은 짜릿한 감정을 느낀다’고 나와 있거든요. 그게 가능하려면 로버트가 어떤 전사를 지닌 인물인지 고민해 봐야 해요. 뮤지컬에서 로버트는 젊은 시절 너무 사진에만 미쳐 있던 탓에 아내가 떠나버린 남자로 나와요. 이후 10여 년간 다른 사랑은 하지 않다가 프란체스카를 만나 강렬한 끌림을 느끼죠. 그렇다면 실은 전처와의 이별이 큰 트라우마로 남은 사람으로 표현돼야 할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놓친 걸 뒤늦게 후회하고, 그 상처 때문에 사랑이란 감정 자체를 묻어두고 살다가 프란체스카를 만난 순간 그 감정이 다시 솟구쳐 오른 거죠. 제 생각에 로버트는 프란체스카의 눈 속에서 자신과 같은 공허함을 발견한 것 같아요.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고국 이탈리아를 떠나 미국의 시골 마을로 시집온 프란체스카와 세상 곳곳을 누비지만 그 어느 곳에도 정착할 수 없는 사진작가 로버트. 두 사람 다 겉으로는 내색 않고 혼자만 끌어안고 있던 공허함이 있을 텐데, 그 부분에서 동질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서 프란체스카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고 느끼고, 또 다시는 한번 잡은 손을 놓치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 하지만 진짜 이유는 앞으로 주현 누나와 호흡하면서 더 찾아 봐야죠. 저 혼자 정의를 내려놓고 들어가는 건 가짜일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은 어렴풋이 그렇게 잡아가고 있지만 마지막에는 어떤 걸 찾게 될지 열어두고 가고 싶어요.


작품 안에서 가장 좋아하는 넘버를 꼽는다면요?
마지막 넘버인 ‘Always Better’. 긴 세월이 흘러 아이들을 모두 결혼시키고 남편을 떠나보낸 프란체스카가 로버트와의 추억을 돌아보며 부르는 노래예요. 그때 내가 집을 비우거나, 당신이 내게 길을 묻지 않아서 우리가 서로 만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상념에 잠겨 노래하던 그는 마지막 순간 이렇게 말해요. ‘그래도 괜찮아요. 난 당신을 사랑했으니까.’ 저는 이 장면에서 <타이타닉>의 주인공이 할머니가 돼서 오랫동안 간직했던 목걸이를 환하게 웃으며 바다에 던지는 장면을 떠올렸어요. 며칠간의 사랑을 마음에 품고 몇십 년의 세월을 살아온 한 사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삶이 불행했다고 말할 수는 없잖아요. 프란체스카도 가정을 지킨 자신의 삶이 불행하거나 후회스러웠다고 말하지 않아요. 다만 평생 잊지 못한 나흘간의 사랑을 돌이켜볼 뿐이죠. 이 작품의 위대함이 거기에 있는 것 같아요. 흔한 불륜극이라면 가정에서의 삶은 전혀 사랑이 없는 삶으로 표현했을 텐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아요. 이 사랑은 맞고, 저 사랑은 틀리다고 얘기하는 작품이 절대 아니에요. 그저 이러한 가정(假定)과 선택을 거쳐 온 프란체스카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죠. 그래서 프란체스카의 마지막 말이 더 가슴 저미게 와 닿아요. 제가 느끼는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감정을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겁이 날 정도로요.


그동안 주로 특별하고 극적인 삶을 산 인물을 연기해 온 것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인물을 연기하죠. 새롭게 다가오는 게 많을 것 같은데요.
저나 주현 누나나 여태 대극장에서 그런 역할만 해오던 배우 둘이 만나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죠. 일단 관객에게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신선했어요. 감정을 눌러서 표현해야 하니까 연기하기가 더 까다롭더라고요. 노래도 그래요. 이 작품에서는 어떤 멜로디나 가창력이 드라마보다 먼저 귀에 들어오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보통 뮤지컬에는 힘 빡 주고 불러야 하는 킬링 넘버가 있거든요. 그런 넘버는 ‘내가 박은태야! 내가 제일 잘해!’ 이런 마음을 갖고 불러야 객석에서 그 에너지를 전달받아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데, 여기서는 아니에요. 배우 박은태가 보이는 게 아니라 온전히 로버트라는 인물이 보여야 하는 거죠. 나 자신을 내려놓고 임하는 것, 그게 이번 도전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2호 2017년 3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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