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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미스터 마우스> [No.162]

글 |박보라 사진제공 |쇼노트, 파파프로덕션 2017-03-31 5,113

행복의 이야기  

<미스터 마우스>




미국의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스테디 셀러 『엘저넌에게 꽃을(Flowers for Algernon)』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가 10년 만에 재공연을 결정했다. 원작은 전 세계에서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6년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으로 방송되어 잘 알려졌다. <미스터 마우스>는 지난 2006년 초연과 2007년 재연 당시 감성적인 웰메이드 뮤지컬이라는 평을 받았다.


<미스터 마우스>는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인후가 실험을 통해 높은 지능을 갖게 된 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진실과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인후는 우연한 기회로 ‘뇌 활동 증진 프로젝트’의 임상실험 대상자가 되어 수술을 통해 IQ 180의 천재가 된다. 인후는 갑작스럽게 높아진 지능만큼 배움의 기쁨과 사랑의 감정을 깨닫게 되지만 자신을 실험용 쥐로 여기는 세상의 시선과 과거의 기억들로 혼란에 빠진다. 작품은 과학의 힘으로 천재가 된 인후가 바라본 현실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번 <미스터 마우스>에서 주인공 인후 역에는 홍광호와 김성철이 무대에 오른다. 홍광호는 수년 전 작품의 출연을 제안받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출연이 무산된 이후에도 <미스터 마우스>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는 후문. 그는 작품의 재공연과 출연을 직접 제안하며 이번 작품과 운명적으로 만났다. 또 다른 인후로 출연하는 김성철은 <풍월주>, <팬레터>, <스위니 토드> 등을 통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배우다. 야망에 가득 찬 매력적인 악인이자 인후의 적대자 강박사 역에는 지난 초연 당시 인후로 무대에 올랐던 서범석이 캐스팅됐다. 또 출연하는 작품마다 굵직한 인상을 남긴 문종원이 같은 역으로 열연한다. 인후에게 감성을 일깨워주는 채연 역은 강연정이 맡는다. 이외에도 심재현, 원종환, 진상현 등이 출연한다.


3월 9일 ~ 5월 14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02-3485-8700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2호 2017년 3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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