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창작뮤지컬의 고전(苦戰)
2014년, 충무아트홀이 5년의 개발 기간과 4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작품성과 흥행 양면에서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며 대형 창작뮤지컬 제작 열기에 불을 붙였다. 올해는 <마타하리>, <페스트>, <도리안 그레이>라는 굵직한 대형 창작뮤지컬 3편이 줄줄이 개막해 <프랑켄슈타인>의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100억 원대 제작비와 브로드웨이 유명 창작진이 투입된 EMK뮤지컬컴퍼니의 <마타하리>, ‘문화 대통령’이라 불리는 서태지의 음악과 카뮈의 소설을 접목한 스포트라이트의 <페스트>, 오스카 와일드의 고전 소설을 원작으로 김준수라는 뮤지컬 스타를 내세운 씨제스컬쳐의 <도리안 그레이> 모두 작품성과 흥행 양면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07년에도 <댄싱 섀도우>, <대장금>, <해어화> 등의 대형 창작뮤지컬이 비장한 각오로 무대에 올랐다가 줄줄이 흥행 참패를 맛본 적이 있는데, 이후 한동안 창작뮤지컬 제작 시도 자체가 줄어들었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사태를 두고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섣불리 판단하긴 이르다. 이미 국내 뮤지컬 산업은 더 이상 라이선스 작품만으로는 버티기 힘든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시장 규모가 커졌다고는 하지만, 빠르게 늘어나는 작품 수에 비해 관객의 수요는 여전히 한정적이라 정작 수익을 내는 작품이 드문 현실이다. 인지도 높은 라이선스 작품을 들여온다 해도 만만치 않은 로열티를 지불하고 나면 돌아오는 수익은 적을 수밖에 없다. 이런 환경에서 로열티 비용을 절감하고, 국경 너머로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창작뮤지컬의 개발이 필수불가결하다. 이제는 해외에서 라이선스를 사오는 것이 아니라 해외로 라이선스를 판매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창작뮤지컬 라이선스 수출
실제로 올해는 창작뮤지컬의 라이선스 수출이 두드러졌던 해이기도 하다. 6월에는 <김종욱 찾기>, 9월에는 <빈센트 반 고흐>가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올렸다. <프랑켄슈타인>은 일본 대형 공연 제작사인 토호 프로덕션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내년 1월 닛세이 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전까지 창작뮤지컬의 일본 진출이 한류 스타 등 인기 배우를 내세운 투어 공연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작품성 자체에 무게를 둔 라이선스 수출로 대세가 옮겨가고 있다. 라이선스 수출 형태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공연 시장이 발달된 일본은 창작뮤지컬이 드문 대신 무대, 의상 제작에 강점을 갖고 있어 그동안 한국 뮤지컬의 대본과 음악만 스몰 라이선스 형태로 사갔다. 하지만 3D 프로젝션 맵핑 등 첨단 영상 기술을 사용한 <빈센트 반 고흐>는 대본, 음악, 무대, 영상이 모두 그대로 일본에 수출되어 최초의 레플리카 라이선스 수출 사례가 되었다. 또한 <프랑켄슈타인>은 첫 대극장 창작뮤지컬 수출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에는 일본보다 거대한 시장과 자본력을 가진 중국이 진출지로 더 주목받고 있다. 올해 8월에는 <빨래>가 중국에서 투어 공연을 올렸고, 같은 달 <투란도트>는 1,600석 규모 대극장 ‘하얼빈 오페라하우스’의 개관작으로 초청되었다. 12월에는 <난쟁이들>의 중국 라이선스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국가에서도 창작뮤지컬의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 지난 10월에는 중국 상하이 윈펑극장에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16 K-뮤지컬 로드쇼’가 열려, <영웅>, <신과 함께 가라>, <마이 버킷 리스트>, <마타하리>, <구름빵>, <캣 조르바>, <셜록홈즈>, <아리랑>이 1천여 명의 관객과 현지 공연 관계자 앞에서 쇼케이스를 가졌다.
뮤지컬 축제와 시상식
국내 대표 뮤지컬 시상식인 ‘한국 뮤지컬 대상’과 ‘더 뮤지컬 어워즈’가 모두 중단된 가운데, 올해는 4년째 이어져온 ‘서울뮤지컬페스티벌’마저 개최되지 않아 뮤지컬인의 축제가 모두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과 ‘예그린뮤지컬어워드’가 우려를 씻고 뮤지컬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9월 3~4일 열린 ‘2016 자라섬 뮤지컬 페스티벌’은 뮤지컬 배우 소속사 PL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한 국내 최초 야외 뮤지컬 페스티벌이었다. 가평 자라섬에 설치된 대형 무대에서 매일 5시간 이상의 뮤지컬 콘서트가 진행되었고, 총 56명의 뮤지컬 배우가 참여했다. 관객들은 쥐죽은 듯 앉아 있어야 했던 극장에서와 달리 풀밭 위에서 자유롭게 먹고 마시고 춤추며 공연을 즐겼다. 메인스테이지 공연 전까지 다른 즐길 거리가 부족했던 점, 음식 판매 부스가 적었던 점, 밤이 되자 조명이 켜진 무대로 날벌레 떼가 몰려든 점 등의 문제는 있었지만, 자연 속에서 여러 뮤지컬 배우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으며, 양일간 1만 5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1월 7일에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가 펼쳐졌다.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예그린어워드’가 규모를 키워 갈라 콘서트 형식의 시상식을 올린 것이다. 그동안 ‘예그린어워드’는 창작뮤지컬만을 대상으로 시상했지만, 올해는 상을 20개로 늘리면서 라이선스 뮤지컬을 위한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과 ‘각색·번안상’도 신설했다. 시상식은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생중계됐다. 뮤지컬 팬들은 시상식 갈라 콘서트가 돌아온 것을 기뻐했지만, 시상 결과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관객들의 생각과 온도차가 커 온라인상에 결과에 의문을 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2015년 ‘서울뮤지컬페스티벌’과 연계해 개최되었던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도 올해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라는 이름으로 정식 개최했다. 7월 6일부터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에서 총 29편의 뮤지컬 영화를 상영했다.
서울예술단 창단 30주년
한국형 창작 공연의 산실 서울예술단이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았다. 서울예술단의 30년 역사는 한국 뮤지컬 발전의 역사이기도 하다. 서울예술단은 1986년 남북 문화 교류, 아시안 게임, 서울 올림픽 등 국제적인 행사에 선보일 목적으로 창단되었다. 창단 당시의 이름은 ‘88서울예술단’으로,1990년 한국방송광고공사 소속 단체에서 재단법인으로 떨어져 나오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서울예술단은 국가의 지원을 받는 공공 예술 단체로서 한국적 공연 양식 개발에 힘써 왔다. 특히 전통 무용 요소가 강화된 ‘가무극’을 통해 서구식 뮤지컬과 구별되는 우리식 뮤지컬 양식을 실험했고, 이에 적합한 능력을 갖춘 배우를 양성해 남경주, 김법래, 민영기, 신영숙, 김선영, 조정은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를 배출했다.
상업 프로덕션 못지 않게 대중성을 갖춘 작품을 만들려는 노력도 이어졌다. 1998년부터는 전통적·역사적 소재에서 탈피, 셰익스피어 희곡을 재해석한 <태풍>(1999)과 <로미오와 줄리엣>(2002),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바람의 나라>(2006) 등의 흥행작을 내놓았다. 2010년대에는 단원들과 객원 배우의 호연, 뮤지컬을 비롯한 여러 분야 예술가들의 협업으로 <윤동주, 달을 쏘다.>(2012), <잃어버린 얼굴 1895>(2013), <뿌리 깊은 나무>(2014), <신과 함께_저승편>(2015) 등의 인기작을 내놓으며 제2의 중흥기를 맞았다. 30주년을 맞은 올해는 남북 분단이라는 현실적 소재를 다룬 <국경의 남쪽>과 악(樂)을 강화한 <놀이>로 또 한 번 가무극의 지평을 넓히고자 했다. 아쉽게도 신작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풍부한 제작 경험과 안정된 재정을 바탕으로 한 서울예술단의 행보는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생중계 마케팅
더이상 TV 방송에 의존할 필요 없는 실시간 온라인 방송 시대가 열리면서 공연 제작사 역시 온라인 생중계를 이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뮤지컬계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처음 시도한 작품은 <데스노트>. 2015년 6월 <데스노트>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쇼케이스를 생중계했는데, 신선한 시도와 인기 배우 김준수, 홍광호의 출연이 맞물려 높은 시청수를 기록했다. <데스노트>의 성공에 힘입어 2015년 12월에는 황정민이 연출하고 출연한 <오케피>가 네이버 V앱을 통해 무대 위 배우들의 모습을 생중계했다.
그리고 올해, 온라인 생중계는 새로운 관객층 유입을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드라큘라>, <마타하리>, <맘마미아!>, <뉴시즈>, <아이다>, <지킬 앤 하이드> 등 많은 뮤지컬이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쇼케이스나 제작 발표회 현장을 생중계했다. 소극장 창작뮤지컬 <팬레터>는 10월 10일 공연 전막을 생중계하는 파격 시도에 나섰다. 전막을 공개하면 티켓 판매에 지장이 생길 거라는 주위의 우려와 달리, 생중계 이후 공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티켓 판매는 오히려 증가했다.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네 시간에 걸친 시상식 전체를 TV캐스트와 V앱으로 생중계했다. 과거 ‘한국 뮤지컬 대상’과 ‘더 뮤지컬 어워드’가 TV 방송으로 생중계를 진행했던 것과는 달라진 풍경이다. <위키드>는 페이스북의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백 스테이지 영상을 생중계했다. ‘페이스북 라이브’를 사용하면 외부 기관과 별도 협의 없이도 손쉽게 생중계를 할 수 있다.
온라인 생중계는 PC와 모바일을 통해 어디서나 시청 가능하기 때문에 파급력이 매우 크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네이버 TV캐스트나 V앱을 통해 생중계할 경우, 사이트 내에 생중계 공지가 노출되어 이 자체가 공연을 알리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관객들 역시 그동안 쉽게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행사 현장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채팅 기능을 이용해 시청자들끼리 실시간으로 감상을 나눌 수 있는 것도 온라인 생중계만의 묘미다.
부정 청탁 금지법(김영란법) 시행
9월 28일 시행된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은 공연계에도 큰 파장을 불러왔다. 공연 제작사가 후원 기업을 상대로 제공해 오던 초대권 관행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관객층이 좁은 국내 공연 시장의 특성상, 제작사들은 티켓 판매만으로 감당하기 힘든 제작비를 기업 후원으로 메워왔다. 기업은 이러한 후원의 대가로 초대권을 받아 거래처, 임직원, VIP 고객 등에게 선물했다. 그런데 이제 이 초대권이 공직자의 손에 흘러 들어갈 경우, 기업이 김영란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게 된 것이다. 때문에 기업들은 공연 후원 자체를 꺼리게 되었고, 기업 후원 의존도가 높은 클래식과 대형 뮤지컬 제작사에 비상이 걸렸다. 몇몇 공연은 아예 김영란법에서 허용하는 선물 상한 금액 5만 원에 맞춰 일부 좌석의 티켓 값을 대폭 낮추면서까지 기업 후원을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응은 미봉책에 불과하며, 장기적으로는 공연계 자체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공연 담당 기자가 취재 목적으로 제공받는 ‘프레스 티켓’ 역시 처음에는 5만 원 이하로 제한되었다.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공직자뿐 아니라 언론인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프레스 티켓을 부정 청탁의 사례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기자들이 초대로 공연을 봤다 해서 무조건 호의적인 기사만 쓰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 공연에 대해 소개하고 평가하는 기사는 그 자체로 공연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공익적 의미를 지녀, 해외에서도 프레스 티켓에는 일반적으로 가격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결국 국민권익위원회도 이러한 지적을 받아들여, 10월 28일 프레스 티켓은 김영란법의 제재 대상이 되지 않음을 명시했다.
올해의 사건 사고
<레베카> 김윤아 성대 이상으로 하차
2015년 12월 17일,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역에 캐스팅되었던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성대 이상으로 공연에서 하차했다. 김윤아는 뮤지컬 데뷔를 위해 연습에 임하던 중 후두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12월 4일에는 부산에서 첫 공연을 소화했지만, 공연 후 목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남은 지방 공연을 취소했다. 정밀 검진 결과, 김윤아는 성대 근육 조절 이상으로 최소 7주 이상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결국 하차했다. 당초 댄버스 부인과 잘 맞는 이미지로 팬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하차를 아쉬워하는 반응이 뒤따랐다. 김윤아의 하차로 생긴 공석에는 장은아가 새로 캐스팅됐다.
<모차르트!> 이수 캐스팅과 불매 운동
4월 5일, ‘엠씨더맥스’의 보컬 이수가 <모차르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사실이 발표되자,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2009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이수의 뮤지컬 진출을 관객들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관객들은 이수의 하차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과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 하차 요구 지하철 광고를 내기 위한 모금 운동에는 무려 천만 원이라는 거액의 기부자가 나타났다. 원작 라이선스를 보유한 비엔나극장협회에도 이메일을 보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논란이 커지자 EMK뮤지컬컴퍼니는 캐스팅 발표 16일 만에 이수의 하차를 발표했다.
<록키> 개막 하루 전 공연 취소
동명 영화를 뮤지컬화한 <록키>는 10월 29일 프리뷰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공연을 취소했다. 제작사 엠뮤지컬아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준비 과정에서의 난항이 매출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정적 사유는 공연장인 디큐브아트센터에 대관료를 장기간 연체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록키>는 물론 전작 <잭 더 리퍼>의 대관료도 완납하지 않은 채 공연을 밀어붙이다, 공연장 진입 자체를 거부당한 것이다. 두 달간 공연을 준비한 <록키>의 배우와 스태프 역시 임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뮤지컬아트는 앞서 <잭 더 리퍼> 지방 공연도 임금 미지급 문제로 취소한 바 있다. 이 일로 그동안 제작사들이 신작을 올려 그 투자금과 수익금으로 전작의 적자를 메워온 일명 ‘돌려막기’ 관행의 병폐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더불어 엠뮤지컬아트가 내년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할 예정이었던 <신데렐라> 또한 공연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노서아 가비> 막말 논란과 조기 폐막
창작뮤지컬 <노서아 가비>는 초연을 앞두고 3~4월에 걸쳐 크라우드 펀딩으로 공연 제작비를 모금했다. 그 결과, 목표액 천만 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 모였지만 공연은 돌연 취소되었다. 제작사 CMP컴퍼니는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공연이 무기한 연기되었으며 후원금을 환불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그러나 후원자 개개인에게 따로 환불 안내를 하지 않아, 후원자가 취소 사실을 모르거나 뒤늦게 알게 되는 일이 벌어졌다. 후원자들이 미흡한 후속 조치에 항의하자, 이번에는 공식 트위터와 제작사 대표 개인 트위터 계정으로 뮤지컬 관객과 여타 뮤지컬 작품을 비하하는 글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우여곡절 끝에 9월 개막한 <노서아 가비>는 마지막 공연을 5일 남기고 조기 폐막해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CMP컴퍼니는 11월 7일 배우와 스태프에게 일방적으로 공연 취소를 통보한 뒤 연락이 끊어졌다. 사전 공지를 받지 못한 관객들은 공연장에 와서야 취소 사실을 알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9호 2016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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