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부르는 노래
<그 여름, 동물원>
노래하는 음유시인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의 이야기를 담은 <그 여름, 동물원>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초연한 이 작품은 김광석이 솔로로 활동하기 전 소속돼 있었던 그룹 동물원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잊혀지는 것’, ‘변해가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혜화동’ 등 동물원의 히트곡을 뮤지컬 넘버로 들을 수 있으며,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동물원의 멤버인 박기영이 음악감독으로 참했다. 또한 밴드 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작품인 만큼 생생한 음악을 전하기 위해 배우들이 무대에서 직접 연주까지 맡아 연기를 펼친다. 이야기는 정신과 의사가 된 동물원의 멤버 김창기가 김광석의 기일을 맞아 옛날 연습실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그는 그곳에서 그들이 어떻게 팀을 꾸리고 동물원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또 어떤 생각 차이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는지, 따뜻하지만 슬픔이 배어 있는 옛 기억을 하나씩 떠올린다. 그룹 동물원을 탈퇴 후 홀로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그 친구 역은 초연 무대의 주역이자 <히든싱어> 김광석 편의 준우승자이기도 했던 최승열과 <미스터 온조>, <별이 빛나는 밤에> 등으로 뮤지컬 무대로 활약을 넓히고 있는 가수 홍경민이 맡았다. 그 친구를 그리워하는 창기 역은 이정열과 임진웅이 더블캐스팅됐다. 이밖에 김준오, 방재호, 최성욱 등이 출연한다.
11월 8일~2017년 1월 22일
한전아트센터
1577-3363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8호 2016년 1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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