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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No.146]

글 |나윤정 사진제공 |클립서비스 2015-12-07 3,830

운명이 이끄는 변화



지난 1월 국내 초연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수정·보완된 무대로 다시 돌아온다. 그에 따라 한진섭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 등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팀이 꾸려져 작품에 변화를 이루었다. <맘마미아!>,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한진섭 연출은 각색까지 도맡아 작품 전체의 서사 구조와 각 캐릭터의 드라마를 더욱 탄탄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레트 버틀러와 딸 보니의 새로운 뮤지컬 넘버도 추가해 인물의 개연성을 살렸다. 더불어 최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활약한 김성수 음악감독이 편곡을 맡아 현악기를 보강한 풍성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1936년 출간한 마가렛 미첼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탄생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잘 알려진 창작자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이 작사와 작곡을 맡아 2003년 프랑스에서 초연했다. 이야기는 미국 남북전쟁이 발발한 격동의 시기, 타라 농장주의 장녀 스칼렛 오하라를 중심으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네 연인의 드라마틱한 운명을 그린다. 무대는 남부의 대무도회, 황혼 속의 키스신 등 영화의 명장면을 그대로 담아낼 뿐 아니라, 특별히 한국 공연에서만 영화를 상징하는 ‘타라의 테마’를 오프닝과 엔딩에 선보여 영화를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주어진 운명에 의해 철부지에서 강인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스칼렛 오하라는 김소현, 그리고 2년 만에 뮤지컬로 복귀하는 김지우가 이름을 올렸다. 이런 스칼렛 오하라만을 지켜보는 레트 버틀러는 남경주, 신성우, 김법래, 그리고 윤형렬이 캐스팅됐고, 스칼렛 오하라의 첫 사랑인 애슐리 윌크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두 배우 에녹과 정상윤, 손준호가 맡았다. 애슐리를 사랑하는 외유내강의 여인 멜라니 해밀턴은 오진영과 정단영이 연기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노예장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 박송권이 또 한 번 무대에 오르며, 같은 역으로 최수형이 새롭게 합류했다.


11월 17일~2016년 1월 31일 / 샤롯데씨어터 / 1577-3363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46호 2015년 1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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