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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바람처럼 불꽃처럼> [No.146]

글 |배경희 사진제공 |와 컴퍼니 2015-12-07 3,573

충신 박제상의 비극적인 가족사




역사에 픽션을 가미한 팩션 뮤지컬의 열풍 속에 또 한 편의 팩션 뮤지컬 신작 <바람처럼 불꽃처럼>이 무대에 올랐다. 지난 10월 31일에 개막한 <바람처럼 불꽃처럼>은 신라 시대의 실존 인물 박제상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박제상은 신라 19대 눌지왕 시대의 신하로, 우리나라 충신 계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충신이다. 뮤지컬은 서기 418년, 눌지왕 2년, 박제상과 그의 일가의 비극적인 가족사에 초점을 맞춘다.


왕위에 오른 눌지왕이 내물왕 시절 왜국에 볼모로 잡혀간 동생 미사흔과 고구려에 인질로 가 있는 동생 복호를 그리워하자, 박제상은 왕의 두 동생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고구려와 왜국을 오가다 죽음을 맞는다. 치술령 설화는 왜국으로 떠난 남편 박제상을 기다리던 김씨부인이 치술령에 올라 왜국을 향해 통곡하다 망부석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바람처럼 불꽃처럼>은 바로 이 설화를 모티프로 하고 있다. 뮤지컬은 이권 다툼으로 나라가 병들어 가는 파란 속에서 끝까지 왕에게 충성을 다하는 박제상을 통해 진실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박제상과 김씨부인의 로맨스와 더불어 날카로운 정치적 풍자는 작품에 재미를 더한다.


서른 명의 출연진과 신라와 고구려, 왜국을 그리는 스펙터클한 무대, 신라 시대의 생활상을 담은 화려한 의상은 이 작품의 또 다른 볼거리다. 주인공 박제상은 2011년 <렌트>로 뮤지컬에 신고식을 치른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멤버 브라이언과 뮤지컬 배우 박형규가 더블 캐스팅됐다.   


10월 31일~11월 29일 / 유니버설아트센터 / 070-8874-4180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46호 2015년 1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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