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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드가장> [No.145]

글 |안세영 사진제공 |HJ컬쳐 2015-11-05 3,788

19금 B급 코미디 <드가장>



작년 7월,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인 19금 뮤지컬 <드가장>이 각색을 거쳐  돌아온다. 세 남자가 운영하는 모텔 ‘드가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성(性)이라는 조심스러운 소재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다룬 이 작품은 ‘2013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의인재동반사업 우수사례’, ‘2014년 DIMF Musical Seed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작품의 주인공은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우유부단한 성격의 남자 정길. 그는 답답한 성격 때문에 늘 사귄 지 100일도 안 돼 여자친구에게 차이기 일쑤다. 그런 정길에게 어느 날 태이라는 여자가 저돌적으로 다가온다. 미스터리한 매력의 태이에게 빠져든 정길은 결국 그녀와 조금 특이하고 살벌한 연애를 시작하고, 정길의 친구이자 모텔 ‘드가장’의 공동 운영인 동현, 성표가 연애 코칭에 나선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들 또한 말 못할 사랑의 고민을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작품은 이러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모습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출을 맡은 신유청은 “모텔에 하루 종일 앉아 지켜본다면 그 화려함 속에서 우리는 더 구구절절한 사연을 지닌 인간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겹겹이 싸인 포장지를 벗기다 보면 우리가 만나는 것은 결국 사랑이다. 극 안에는 세상에 존재하는 선 긋기는 없다. 어떤 유형의 인물이든 사랑스럽게 만들고자 한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만 18세 이상 관람가’를 내세운 <드가장>의 무기는 발칙하고 직설적인 표현. 특히 코믹한 상황에 맞춰 흘러나오는 음악이 웃음을 선사한다. 음악은 록, 왈츠, 스윙 재즈,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인물의 심리에 따라 한 곡 안에서도 여러 번 장르를 뒤집는다. 이동규가 극작, 김용순이 작곡을 맡았으며, <정글라이프>의 신유청이 연출한다. 정길 역에 홍희원, 이두희, 태이 역에 서예림, 하현지, 동현 역에 이든, 최신우, 성표 역에 황호진, 김세중이 출연한다.


10월 16일 ~ 12월 30일    대학로 예술마당 4관    02-588-7708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45호 2015년 10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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