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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지 더뮤지컬이 취재한 뮤지컬계 이슈와 인물

피처 | [​RECORD] 그의 기록, 김수용 [No.143]

정리| 배경희 2015-09-01 4,133

His Comments

“저는 사진 촬영 울렁증이 있어요. 극 중 캐릭터 분장을 하고 진행하는 공연 홍보용 촬영은 그나마 괜찮은데, 자연인 김수용으로 사진을 찍는 건 여전히 쑥스럽고 어려워요. 그러니 데뷔 초 인터뷰 사진 촬영을 할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런데 <더뮤지컬> 첫 인터뷰 촬영은 마음 편히 즐겁게 했던 기억이 나요. 사진작가님이 계속 ‘포즈 좋네! 자세 좋아!’ 하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셨거든요. 그런 이야기를 들은 건 그때가 처음이었죠. 군 제대 후 배우라면 신체를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개똥철학으로 뮤지컬에 도전할 때만 해도, 주위에서 원래 하던 방송을 계속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만류했는데 벌써 십 년이 훌쩍 지났네요. 지난 십여 년의 배우관이 그대로 담겨 있는 인터뷰를 다시 읽으니 감회가 새로워요. 눈가의 주름이 더 생기기 전에, 턱선이 더 뭉툭해지기 전에 언젠가 멋있게 커버를 장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4년 10월 호

“앞으로 남자가 할 수 있는 배역은 다 맡아보고 싶어요. 딱 하나를 꼬집어 이야기하긴 그렇고, 드라마틱하고 이야기가 많은 배역은 다 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또 저만큼 선입견을 많이 받는 배우가 없더라고요. 김수용이 이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딴 건 모르겠는데, 제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인물을 만들어내는 건 참 열심히 해내는 것 같아요.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잘 해낼 수 있으니 앞으로 선입견은 버려주세요.” 



2007년 9월 호

“연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진실한 정서 같아요.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배우의 마음이 먼저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배우가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어야 해요. 내가 상황을 이해했을 때 진실한 마음이 일어나죠. 그래서 주제가 강한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2003년 4월 호

“장르를 가리고 싶지 않아요. 연극, 영화, 뮤지컬, 어떤 장르에서 활동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언제나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김수용에게 맡기면 걱정 없다’는 느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또 하나, 항상 관객들에게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가 될 겁니다.” 



2008년 2월 호

“제대 후에 <풋루스>로 처음 뮤지컬을 하게 됐을 때, 저에게 아무도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어요. 방송하던 놈이 계속 한길 우물을 파지 나이도 어리지 않은데 어쩌려고 그러느냐고 걱정하는 사람들 반, 아니면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 반이었죠. 그렇지만 어떡해요. 뮤지컬이 하고 싶은데. 그냥 좋아서 뮤지컬을 했어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43호 2015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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