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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SALON] <베어> 이재준·성두섭·정원영 [No.141]

글 | 안세영 사진 | 배임석 2015-07-06 8,954

벌거벗은 청춘의 이야기! 

마약, 자살, 동성애 등의 파격적인 소재와 강렬한 록 음악으로  청소년기의 정체성 고민을 그린 뮤지컬 <베어>. 

미국 초연 14년 만에 국내에  라이선스로 소개되어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의 주인공은 가톨릭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게이 커플 피터와 제이슨으로,  커밍아웃을 원하는 피터와 이를 거부하는 제이슨의 갈등이 주된 스토리를 이룬다. 
6월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간 피터 역의 정원영과 제이슨 역의 성두섭,  그리고 이재준 연출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10대의 이야기인 <베어>와 달리  현실에서 나란히 30대를 살고 있는 세 남자. 이들은 친한 형 동생처럼  격의 없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무대 안팎의 인연

<베어> 이전에 서로를 알게 된 건 언제인가요? 성두섭 씨와 정원영 씨는 같은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이던데.
성두섭  네, 원영이랑은 대학 동기로 처음 만났어요. 워낙 끼가 많아서 학교 다닐 때도 눈에 띄는 친구였죠. 작품을 같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기대돼요.
정원영  한 살 터울이라서 친구처럼 지냈어요. 학교에서 작품도 같이했는데 제가 군대 다녀온 사이에 형은 이미 프로 뮤지컬 배우가 돼 있더라고요. 저도 복학 전에 데뷔를 하긴 했는데, 희한하게 작품에서는 한 번도 못 만났어요. 그런데 이렇게 고등학생 역으로 만나 사랑까지 하게 되네요. (웃음) 


반면에 이재준 연출님과 성두섭 씨는 여러 작품을 함께했죠. 
성두섭  <극적인 하룻밤>, <풍월주>, <유럽 블로그>, <번지점프를 하다>, <머더 발라드>까지 다섯 작품이나 같이했네요. <베어>가 여섯 번째 작품이고요.
이재준  벌써 그렇게 되나? 두섭이는 2010년에 연극 <극적인 하룻밤>으로 처음 만났어요. 지금 두섭이 와이프인 (손)지윤이가 같이 출연했는데, 제가 그때 지윤이하고 친했거든요. 하루는 그 친구랑 둘이 있는데 웬 남자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통화하는 걸 가만 듣다가 말했죠. “성두섭이지? 사귀면 안 돼.” (웃음) 그때만 해도 뮤지컬 배우는 바람둥이일 거라는 편견이 있어서, 사귄다고 할 때 극구 뜯어말렸어요.
성두섭  그 이후로 제가 의기소침해졌죠. (웃음)
이재준  그래도 결혼식 때 사회 봐줬잖아.
성두섭  맞아요. 김태형, 민준호 연출님하고 세 분이서 같이 봐주셨어요.
이재준  연출이 세 명이라 엄청 싸웠어요. 각자 다 다른 거 하겠다 난리치면서. 얘는 그 옆에서 사색이 돼 있고! 


성두섭 씨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어요?
이재준  아직도 기억나는 건 욕을 되게 못했다는 거? (웃음) <극적인 하룻밤>에서 두섭이가 맡은 역이 욕도 많이 하고, 짜증도 많이 내는 역이었거든요. 근데 얘가 너무 선비 같은 거지. 평소에 이렇게 봐도 애가 참 젠틀하고 점잖아요.
정원영  진짜! 형이 소리 지르는 모습은 본 적이 없어요.
이재준  연습 늦은 날도 없고. 참 성실해.
정원영  그래서 성~두섭입니다. (일동 웃음)




반듯한 이미지의 성두섭 씨가 이재준 연출님과 함께할 때면 유독 나쁜 남자 역할을 맡는 것 같아요. <풍월주>의 열이나 <머더 발라드>의 톰, <베어>의 제이슨도 그렇고요. 
이재준  나쁜 것도 나쁜 거지만 좀 망가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사람이 반듯한 면만 갖고 있진 않잖아요. 두섭이 안에도 말할 수 없는 뭔가가 있겠죠. 망가지는 캐릭터를 해서 좀 더 자기 안의 어떤 것을 뿜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요즘 이런 생각도 해요. 두섭이가 열심히 안 했으면 좋겠다. (웃음) 한 며칠 연습 빼먹고, 폐인 생활도 해보고 그랬으면. 
성두섭  선배님도 계시는데 그럴 순 없지! 사실 이미지가 너무 고정돼버리는 건 저도 경계하는 부분이에요. 나만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기 폭을 넓히려면 형님이 말씀하시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게 제 성격이다 보니 바꾸기가 쉽지 않네요. 그런 점에서 원영이가 부럽기도 해요. 무대 위에서 자기 끼를 마음껏 분출할 줄 아니까요. 남들 앞에 나서서 웃기는 재주는 제가 가지지 못한 거라 학창시절에도 많이 부러웠어요. 
정원영  사실 그 끼돌이 소리 들으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했지. 데뷔 초에 앙상블만 네 작품을 하면서 ‘끼 있다’라는 말을 듣지 못하면 부각될 수 없겠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근데 무대 위에서 끼를 보여주려면 내 분량이 있어야 되잖아요. 앙상블인 그때는 먼저 연습실, 분장실, 뒤풀이 장소 같은 곳에서 나를 알려야 한다 생각했죠. 일단 거기서 끼 많은 놈이 하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 주연 배우나 연출을 통해 입소문이 돌더라고요. 그건 제가 꾸준히 노력했던 부분이에요. 


그런데 <베어>의 피터는 끼를 분출할 수 있는 역할은 아니잖아요.

정원영  자제해야 하는 역할이죠. 그렇지만 이전에도 끼 많은 역할만 맡았던 건 아니에요. 아이러니하게도 그간 제가 맡은 역할은 슬프고 진중한 캐릭터가 많았어요. <완득이>의 완득이도 그렇고요. 저는 분명 남들보다 밝고 행복한 사람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작은 슬픔조차 더 크게 느껴요. 그러니까 일부러 밝은 성격을 감추고 어둡게 연기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텍스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느껴지는 감정을 순수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제 나름의 연기 도전을 할 생각이에요.


연출님은 두 배우를 피터와 제이슨으로 캐스팅하면서 예상했던 그림이 있나요?
이재준  기본적으로 저는 어떤 배우나 어떤 역할이든 연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역할에 이 배우는 안 어울린다는 건 그냥 선입견일 수 있다는 거죠. 캐릭터는 배우가 표현해 내기 나름이니까요. 피터와 제이슨도 배우들과의 연습을 통해 만들어갈 예정이지, 처음부터 이래야 한다고 정해 놓고 시작한 건 없어요. 
성두섭  제가 보기에 피터는 진취적이고 목표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원영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오히려 학교 킹카인 제이슨이 내적으로는 피터만큼 용기 있지 못하죠. 제이슨은 주변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는 성격인데, 그런 점이 저하고 닮았기도 해요. 
정원영  저한테 형의 제이슨은 기댈 수 있는 연인이에요. 세 명의 제이슨 역 배우 중에 형만 저보다 연상이거든요. (웃음) 극 중에서 동갑으로 나온다고 해도, 내 얘기를 더 잘 들어주고, 날 편안하게 해줄 것 같은 분위기가 있죠. 그런 사람이 정작 내가 가장 하고픈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그때 제가 받는 상처가 더 쉽게 드러날 것 같아요. 



그들의 내밀한 사랑과 고통

대본 외적으로 캐릭터를 위해 연구한 것도 있나요?
정원영  실제로 게이들이 많이 온다는 카페에 답사를 갔어요. 배우들끼리 같이.
성두섭  제 와이프가 <수탉들의 싸움>하고 <두결한장>이라는 동성애 관련 작품에 출연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카페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어요. 그걸 듣고 다른 배우들과 함께 찾아갔는데 와, 그 넓은 카페에 다 남자만 있는 거예요! 그렇게 남자가 많은 카페는 생전 처음 봤어요. 
정원영  마치 남고 안에 있는 카페에 들어간 느낌이었어. (웃음)
성두섭  그래도 처음엔 긴가민가했는데, 남자 두 명이 팔짱 끼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서야 여기가 맞구나 싶었죠. 근데 모르고 가면 눈치채지 못할 만큼 거기 앉아 있는 사람들이나 저희나 별다를 게 없었어요. 
정원영  연출님과 캐릭터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내심 제이슨은 남자답게, 피터는 여성스럽게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날 카페에 가보니 게이라고 해도 아이돌같이 예쁘장한 남자, 근육질의 남자, 뚱뚱한 남자, 평범한 직장인 남자까지 정말 가지각색의 모습이 다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게이라는 것에 중점을 두면 안 되겠구나, 말투나 몸짓이 아니라 사랑하는 감정에 중점을 두면 그냥 그 인물이 보이겠구나 하는 답을 얻었어요.
성두섭  직접 보니 ‘아, 정말 사랑하는 사이구나’라는 느낌뿐이더라고요. 대화하는 모습 자체가 딱 연인이에요. 이성애자 남자가 여자 친구랑 대화하는 모습하고 똑같아요.
정원영  게이라고 해서 더 유난스럽게 애정 표현을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각자 핸드폰 하다가 중간중간 얘기하고, 요새 남녀 연인들하고 똑같아요. 참, 저희 이런 것도 했어요. (영상을 보여주며) 이태원에서 (이)상이랑 (서)경수랑 일부러 이렇게 손잡고 다녔거든요. 사람들 시선을 한번 느껴보려고요. 저희가 바로 뒤에 따라갔는데, 여기 보면 남자 한 명이 지나가다가 ‘뭐야!’ 하고 돌아보죠? 여자들도 ‘봤어, 게이?’ 이렇게 속닥거리고요. 
이재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미국 사회에서 동성애자가 받는 차별에 대해 알면 등장인물의 심리를 더 이해하기 쉬워요.작품 속 그 학교인지는 모르겠지만 검색해 보니까 테네시 주에 진짜 세실리아라는 이름의 고등학교가 있더라고요. 근데 테네시 주는 미국 안에서도 극단적으로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주 중 하나예요. 식당에서도 동성애자는 손님으로 받지 않고 내쫓았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요즘은 많이 좋아졌다지만. 
성두섭  제이슨은 집안 좋고, 인기 많고, 성적까지 좋은, 그야말로 다 가진 애예요. 커밍아웃을 하면 이 모든 걸 한순간에 잃을 수 있으니 두려운 거죠. 얘는 진학할 대학까지도 정해져 있거든요. 노틀담 대학이라고, 처음엔 파리에 있는 대학인 줄 알았지?
정원영  아름다운 도시 파리, 전능한 신의 시대에 있는 줄 알았지. (일동 웃음)
이재준  노틀담 대학은 미국 대학 15위권 안에 드는 합격률 20%의 초 엘리트 학교예요. 그런데 여기가 가톨릭계 대학이라서 동성애자라는 게 알려지면 퇴학을 시킨대요. 그러니 제이슨은 더 겁이 날 수밖에 없죠. 피터도 이 노틀담에 붙었지만, 결국 취소하고 버클리에 가요. 이외에도 숨겨진 배경 이야기가 많아요. 


두 사람이 출연하는 학교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극중극으로 큰 역할을 하잖아요. 처음에 피터가 제이슨에게 연극을 하자고 제안한 이유는 뭔가요?
정원영  저도 그 이유에 대해 많이 고민했어요. 정답은 아직 모르겠지만, 피터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사를 다 외울 정도로 사랑이라는 감정에 충실하고, 사랑을 소중히 하는 아이예요. 그러니까 연극을 통해 제이슨과 사랑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픈 마음이 있었을 것 같아요. 게다가 피터와 제이슨은 학교 안에서 본모습을 감춘 채, 가면을 쓰고 살아가잖아요. 쉽게 말해 가장 큰 연기는 게이가 아닌 척 살아야 한다는 거죠. 그런 연기 말고 차라리 진짜 연기를 해보자는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요? 제이슨을 설득하면서 우린 분명 최고의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하는 데에는 그런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성두섭  제이슨은 처음에 연극을 안 하겠다고 하다가 나중에 마음을 바꿔요. 그 이유는 저도 더 파고들어 가 봐야 알겠지만, 먼저 졸업을 앞둔 친구들 간의 추억 만들기라는 이유가 있겠죠. 그리고 원영이가 말한 것처럼 제이슨은 평생 게이가 아닌 척 연기하며 살아왔잖아요. 하지만 무대에서만큼은 피터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 물론 로미오와 줄리엣으로서는 아니지만 무언가를 함께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 하기 싫은 일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이 부탁하면 들어주고 싶은 법이잖아요. 극 중에서는 그냥 해봤다고 말하지만 피터의 영향이 분명 있을 거예요. 
이재준  극중극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성의 사랑 이야기죠. 이를 동성의 사랑과 대비시키면서, 오히려 그 사랑의 감정이 본질적으로 하나도 다를 게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로미오와 줄리엣의 맹목적인 사랑이 피터와 제이슨이 처한 상황과 엇갈리거나 겹쳐지면서 극이 전개되죠.




마지막으로 각자 <베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는다면요?
성두섭  제이슨이 결국 모든 걸 다 잃은 뒤, 뒤늦게 신부님께 고해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 전까지 제이슨은 미사에 참여하거나 신에게 매달리는 친구가 아니거든요. 처음으로 솔직하고 절박하게 자기 얘기를 털어놓는데, 신부님은 넌 아직 어리니까 변할 수 있다고 강요할 뿐이에요. 제이슨이 원한 답은 그게 아닌데, 그냥 인정해 주길 바랄 뿐인데,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 거기서 오는 좌절감이 큰 거죠. 결국 피터에게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도망치자고 애원까지 해요. 이때 나오는 노래가 제이슨의 하나뿐인 솔로곡 ‘Once upon a time’이에요. 거기서 비로소 솔직한 제이슨의 모습이 다 드러나죠. 
정원영  저는 피터와 넷이 함께 부르는 ‘Are You There?’라는 노래가 인상 깊어요. 피터는 제이슨, 넷은 아이비라는 여학생을 생각하면서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위해 기도하는 내용이죠. 거기에 ‘나는 이렇게 당신을 믿는데 왜 답을 주지 않느냐’고 원망하는 식의 가사가 나와요. 하지만 그 답이라는 게 내가 원할 때 구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답은 언제 어떻게 얻어질지 모르는 건데, 사람이 힘들 때면 자꾸 빨리 답을 얻으려고 하는 마음이 잘 표현돼 있어요.
이재준  전 피터가 엄마에게 커밍아웃하려는 장면이요. 사실 엄마는 피터가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다 알지만, 그걸 확인하는 순간을 피하고 싶어서 일부러 계속 화제를 돌리죠. 그 후에 독백하며 부르는 노래가 있는데, 이런 가사가 나와요. ‘이해할 수 있을까, 우리 아이 피터. 내 품에서 웃던 작은 천사.’ 품 안에 안겨 있던 작은 아기가 어느새 낯선 사람이 되어 내 앞에 서 있을 때, 그 모습조차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을까 혼란스러워하는 장면이에요. 동성애를 다루는 많은 작품이 동성애자인 주인공의 감정에만 집중하는데, <베어>는 그들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의 시선까지 진지하게 다뤄요.
성두섭  동성애를 미화하여 보여주는 작품은 아니에요. 작품은 현실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제시할 뿐, 동성애를 바라보는 관점은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놓는 것 같아요. 
정원영  10대들이 겪는 성장통도 큰 비중을 차지해요. 지금의 문제가 영영 해결되지 않을 듯한 느낌. 여기만 지나면 빛이 나오는 터널이지만, 그걸 모른 채 깜깜한 동굴 속에 갇혔다고 느끼는, 바로 그 시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이재준  예전에 작품을 할 때는 이 작품에서 무엇을 말해야 하느냐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베어>는 굉장히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이야기 같아요. 동성애자의 이야기이지만, 평범한 청소년의 이야기이기도 하죠. 자극적이고 센 작품이지만, 객관적이고 냉정한 면도 있어요. 씹을 때마다 맛이 다른 희한한 작품이에요. 관객 각자의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작품이 되리라고 기대해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41호 2015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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