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1년 사이 이렇게 드라마틱한 행보를 보이는 배우가 있었나. 걸출한 아이돌 캐스트의 티켓 파워가 연일 인터넷과 지면에 오르내릴 때, 특유의 성실함과 묵묵함으로 자신의 무대를 준비하던 박은태. 2006년 <라이온 킹>의 앙상블로 데뷔한 이후 2007~2009년까지 <노트르담 드 파리>의 그랭구아르, 그리고 <모차르트!>의 모차르트로 끊임없는 연습과 그 결과로 자신을 증명해낸 이 배우는 지난 1년 동안 창작뮤지컬 <피맛골 연가>의 주연, <앱솔루트 우베> 콘서트와 첫 연극 <거미 여인의 키스>를 거치며 스스로를 담금질해왔다. 모차르트로 다시 돌아온 박은태는 1년 전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머리에 꽉 차 있던 많은 생각들은 명확히 정리가 된 듯 보였고, 겸손과 성실의 틀 안에 있던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도 싶어 했다. 바른생활 사나이 박은태, 그가 달라졌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 93호 2011년 6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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