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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SPECIAL] <캣츠>의 콜라보레이션 [No.139]

글 | 나윤정 2015-05-01 6,580

특별한 만남!
 


<캣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무대뿐만이 아니다. 무대 밖에서 만나는 <캣츠>의 새로운 세계. 
화려한 패션쇼부터 맛있는 케이크까지, <캣츠>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작품의 매력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을 만들어왔다. 매혹적인 고양이들이 있어 더 빛났던 <캣츠>의 색다른 콜라보레이션 작업들을 모아보았다.

<캣츠> X 김병하 작가의 피규어 
<캣츠>의 MD에도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이는 작품이 있다. 바로 김병하 작가와 작업해 만든 피규어다. <캣츠> 공연 30주년을 맞아 국내 관객들을 대상으로 가장 사랑하는 <캣츠> 캐릭터를 꼽아 특별한 MD를 만들게 된 것. 설문 조사를 통해 선정된 다섯 마리 캐릭터는, 럼 텀 터거, 그리자벨라,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빅토리아, 스킴블샹스. 로마 교황청에 보내는 故 김수환 추기경의 피규어를 제작했던 김병하 작가가 100% 수작업을 통해 <캣츠>만의 특별한 피규어를 만들었다. 작가의 섬세한 공정을 거쳐 탄생한 만큼 피규어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품절 사례를 기록했다. 



<캣츠> X 롯데백화점 패션쇼 
2008년 5월, 젤리클 고양이들이 런웨이에 모습을 드러냈다. <캣츠>가 롯데백화점과 함께 이색 패션쇼를 개최한 것. 롯데백화점 
서울 잠실점 트레비 분수 광장에서 펼쳐진 이 패션쇼의 컨셉은 2008년 S/S 시즌 트렌드였던 히피와 스모키. <캣츠>의 이미지와 딱 떨어지는 이 컨셉에 따라 섹시하고 매혹적인 고양이를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패션들이 소개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패션 브랜드는 에고이스트, 톰보이, BNX, 댄디, 캠퍼 등. 패션모델들은 <캣츠> 포스터 이미지가 담긴 무대를 배경으로, ‘메모리’ 등 <캣츠> 뮤지컬 넘버에 따라 멋진 워킹을 했고 고양이 포즈도 취하며 특별한 패션쇼를 꾸렸다. 문화적 욕구가  강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를 겨냥해 패션과 공연을 접목한 특별한 행사였다. 



<캣츠> X <댄싱 9>의 미션
댄스 배틀 오디션 <댄싱 9>에 젤리클 고양이들이 나타났다. 다름 아닌 <댄싱 9>의 세 번째 시즌의 파이널 리그 사전 대결 미션에 <캣츠>가 함께하게 된 것이다. 발레, 체조, 애크러배틱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캣츠>의 고양이들과 <댄싱 9>의 만남은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이벤트였다. <캣츠>의 배우들이 직접 심사위원을 맡아, 각 팀에게 춤으로 다양한 고양이를 표현하는 미션을 주었다. <캣츠>는 배우가 직접 고양이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특징인 만큼, <댄싱 9>의 참가자들도 스스로 고양이 분장을 했고, 개성 넘치는 몸짓을 통해 <캣츠>의 색다른 매력을 잘 살려냈다. 



<캣츠> X 동물자유연대 유기묘 입양 캠페인
유기 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요즘. <캣츠> 역시 동물자유연대, 패션 잡지 <쎄씨>와 함께 유기묘 입양 캠페인을 진행하는 의미있는 행보를 보였다. 특히 바캉스 시즌인 8월은 유기 동물이 늘어나는 안타까운 시기. 이에 맞춰 진행된 유기묘 캠페인은 유기 동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잘못된 편견으로 외면받고 있는 길고양이들에 대한 의식 개선과 동물자유연대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묘들의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시작됐다. 이 캠페인은 화보 촬영, 엽서 제작, 홍보 영상 제작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이어졌다. 특히, 화보를 통해 소개된 유기 성묘(다 자란 고양이) 두 마리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캠페인 진행 전 1년 동안 성묘의 입양이 진행된 경우가 없었다고. 그만큼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은 캠페인이었다. 



<캣츠> X 포숑 파운드 케이크 
<캣츠>의 매력은 어떤 맛일까? 프랑스 제과 브랜드 포숑(Fauchon)이 그 답을 내놓았다. <캣츠>와 포숑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파운드 케이크. 포숑은 2014년 서머 시즌을 맞아 ‘Summer Musical Big3’라는 컨셉으로 <캣츠>, <위키드>, <프리실라>, 세 작품의 매력을 담은 세 가지 맛의 파운드 케이크 세트를 출시했다. 각 작품의 이미지와 컬러 컨셉에 따라 <캣츠>는 초콜릿, <위키드>는 오렌지, <프리실라>는 핑크마블 파운드 케이크로 매치되었고, 각 케이크 상단에는 작품의 로고가 새겨진 초콜릿이 장식되어 고유한 매력을 뽐냈다. 한정판으로 판매된 이 케이크 세트는 롯데백화점 포숑 네 개 매장에서 판매되었고, 해당 작품 관객들에게 선물로 증정되기도 했다. 고급 베이커리 브랜드와 대형 뮤지컬의 만남이란 신선한 시도는 당시 식음료계의 이슈로 떠올랐고, 뮤지컬 관객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 자연스레 작품에 대한 관심도를 올렸다는 후문. 



<캣츠> X 펜할리곤스 향수  
<캣츠>의 고양이들은 특별하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것은 물론 저마다 독특한 향기를 뿜어낸다. 이런 점에 착안해 펜할리곤스가 <캣츠>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했다. 펜할리곤스는 영국 왕실 문장을 받은 영국의 대표 향수 브랜드로,  <캣츠>의 
주요 캐릭터와 가장 잘 어울리는 향수를 매칭해 ‘센트 오브 메모리(Scent Of Memory)’ 프로모션을 펼쳤다. 발레의 우아함과 고통을
담은 향 ‘아이리스 프리마’는 그리자벨라, 순백의 꽃들로 어우러진 향 ‘가드니아’는 빅토리아, 오묘한 매력의 향 ‘사토리얼’은 럼 텀 터거, 신비로운 느낌의 향 ‘바라’는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샤프하고 세련된 향 ‘쥬니퍼 슬링’은 멍커스트랩 등 총 다섯 가지의 향이 <캣츠>의 캐릭터와 만나 특별한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캣츠> 공연 전, 관객들에게 향수 시향 리본과 스몰 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의 반응이 뜨거웠다. 당시 캐릭터의 향기를 맡은 후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고양이의 매력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었다는 감상을 남겼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9호 2015년 4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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