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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봄날> [NO.137]

글 | 나윤정 사진제공 | 극단 하늘하늘 2015-02-26 3,579

따뜻한 한 편의 시




2002년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받은 <봄날은 간다>. 서정적인 무대와 대사로 호평받은 이 연극이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포에틱(Poetic) 뮤지컬이란 독특한 형식을 차용한 <봄날>은 원작의 고유한 분위기를 유지하되, 새로운 시도를 더해 색깔 있는 무대를 꾸린다. <봄날>에는 원작에 없는 캐릭터가 하나 등장하는데, 내레이터 역할을 하는 시인 포에트(Poet)다. 포에트는 때론 작가, 때론 관객의 입장에서 극의 흐름을 엮어가며, 배우들이 음악과 연기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정서를 시적인 내레이션으로 전달해준다. 그만큼 포에트는 작품의 서정적인 흐름을 풀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번 무대의 연출은 극단 초인의 대표 박정의, 작곡과 음악감독은 조선형이 맡았는데, 이들은 2008년 위안부 문제를 다룬 연극 <특급 호텔>에서 협업한 바 있다. 전작에서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몸동작과 소리 등을 통해 독특하게 표현한 두 창작자는, 이번 무대에서도 하모니를 잘 살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여기에 밝넝쿨 안무가가 가세해, 일반적인 뮤지컬 안무가 아닌 움직임과 몸동작으로 응축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작품은 ‘절제와 여백을 통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다’는 컨셉 아래 더욱 미니멀리즘한 무대를 구현한다. 무대 장치의 비중을 최소화해, 그 빈 공간을 관객들의 상상력으로 채우겠다는 것이다. 남편이 데려다 놓은 딸 수야와 보육원에서 입양한 아들 은호를 홀로 키워낸 어머니 역은 김현정,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남매란 이름으로 가족이 되고, 우여곡절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되는 수야와 은호 역은 각각 조선명과 박상우가 맡았다. 한 가족의 이야기 밖에서 그들의 사연을 전해주는 포에트는 박두수가 연기한다.

한 줄 평 비움의 미학으로 채워진 무대


2월 21일~3월 1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02) 765-1776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7호 2015년 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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