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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쓰릴 미> 신인 연출가가 본 두 남자의 대결 [No.131]

글 |송준호 사진제공 |뮤지컬해븐 2014-09-10 4,224
매년 공연되면서도 충성도 높은 팬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매진을 기록하는 2인극 <쓰릴 미>가 올해도 무대에 오른다. 2007년 첫선을 보인 이래 8년째 공연되는 스테디셀러다. 시즌별로 공연되는 작품인 만큼 연출이 두 인물 간의 감정선이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관객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지난 시즌은 도쿄 신국립극장 예술감독 출신인 쿠리야마 타미야가 연출을 맡아 1주일의 연장 공연까지 이끌어낼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유니플렉스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특히 2008년부터 조연출로 국내외 연출가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온 박지혜가 첫 연출을 맡았다. 많은 연출가들이 시즌별로 작품을 거쳐가는 동안 곁에서 변화 양상을 지켜봤던 만큼, 누구보다도 폭넓은 이해를 무기로 연출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나’ 네이슨에는 기존의 신성민, 전성우 외에 <비스티 보이즈>의 정동화와 신예 정욱진이 가세해 쿼드러플 캐스트로 진행된다. 자신을 초인이라고 여기는 ‘그’ 리처드는 최근 <카르멘>과 <보니 앤 클라이드>를 거치며 악역 전문 배우로 주목받고 있는 에녹이 지난해 캐스트인 송원근, 이재균과 나눠 맡는다. 2003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에서 일어난 유괴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강한 듯하지만 결국엔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그’와 그런 그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는 ‘나’의 소유욕을 긴장감 넘치는 뮤지컬 넘버와 피아노로 표현한다. 국내에서는 남성 2인극 열풍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8월 8일~10월 26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070-4648-7523

한 줄 평 : 새로운 시도와 안전한 해석, 신인 연출가의 선택은 어느 쪽일까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1호 2014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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