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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프리뷰] 귀여운 악동 듀오가 점령한 음악계 [No.128]

글 |배경희 2014-06-02 4,218
올봄 대한민국 음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주인공은 사랑스러운 혼성 듀오 악동뮤지션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후발 주자로 시작해서 꺼져가던 오디션 열풍의 불씨를 살린 가 발견한 보석 같은 그 십대 남매 말이다.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라는 클리셰가 전혀 부끄럽지 않은 악동뮤지션은 프로그램 방영 초반에 선보인 자작곡 ‘다리꼬지마’로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에서 공개된 또 다른 자작곡 ‘매력있어’, ‘크레센도’ 역시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음원 차트를 올킬했다. 이쯤 되면 악동뮤지션의 우승은 모두가 예상한 일.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소속사 선택 권한을 부여 받은 악동뮤지션은 ‘YG행’을 택했다. ‘순수함’이라는 최강의 무기를 가진 악동뮤지션이 YG행이라니. 악동뮤지션과 YG엔터테인먼트 사이의 연결점을 쉽게 못 찾았던 사람은 나뿐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은 지 1년 만에 아홉 개의 신곡이라는 선물을 들고 나타난 악동뮤지션은 ‘부조화’의 우려를 말끔하게 날려버렸다. 첫 번째 정규앨범「PLAY」은 악동뮤지션만의 순수한 매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이 귀여운 남매는 소속사 계약 당시 ‘성형 요구 금지’라는 웃지 못할 조건을 내걸었다). 앨범 발표와 동시에 음원 차트를 점령했음은 물론이고, 그 인기는 발매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도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악동뮤지션의 인기가 이토록 뜨거운 이유는 뭘까. 방송 중에 ‘크레센도’를 들은 박진영의 심사평을 떠올려보자. “명곡과 히트곡은 다르지만, 악동뮤지션의 음악은 그 둘에 모두 해당한다.” 이제 막 날개를 펼친 악동뮤지션의 음악에 ‘명곡’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디와 메이저의 감성이 묘하게 공존하는 악동뮤지션의 음악이 꽤 오랫동안 우리의 마음을 흔들 것은 분명하다.

<6월의 첫 고백>
2013년에 방영된 <슈퍼스타K> 시즌4 참가자 가운데 가장 먼저 정식 가요계에 데뷔한 홍대광이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지난 2월, 데뷔 앨범 「멀어진다」를 발표한 이후 9개월 만에 선보인 신곡 ‘답이 없었어’는 음원차트를 뜨겁게 달구며 큰 인기를 끌었다. ‘미소천사’, ‘밀크남’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홍대광은 이번 첫 콘서트에서 지금껏 보여주지 않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 첫 콘서트 이후 본격적인 콘서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6월 14일~6월 15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

<긴 여행을 떠나요>
인디 밴드 노리플라이의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권순관이 소극장 장기 콘서트를 펼친다. 이름하여 ‘긴 여행을 떠나요’. 이번 공연은 2013년 첫 번째 솔로 앨범「A Door」를 발표하며 새로운 모습을 모색했던 권순관이 지난 일 년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공연이다. <긴 여행을 떠나요>는 ‘Part1’과 ‘Part2’로 나뉜 연작 시리즈로 관객과 만난다. 오직 권순관의 목소리와 피아노 반주로만 채워질 이번 무대, 그의 팬이라면 절대 놓치지 말자. 
6월 12일~6월 22일 아르떼홀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8호 2014년 5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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