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2014 <뷰티풀 민트 라이프>(4월 26일~4월 27일)의 1차 라인업이 발표됐다. 이는 길고 길었던 겨울이 끝나고 드디어 봄이 다가 왔음을 알리는 소식이다. 매년 봄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는 따뜻한 계절에 누릴 수 있는 호사, 그해 음악 페스티벌의 시작 테이프를 끊는 첫 번째 음악 페스티벌이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는 2010년 봄, 가을의 대표 음악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의 봄 버전으로 기획된 페스티벌. ‘작은 소풍’을 컨셉으로 내세운 페스티벌답게 인지도가 아닌, 컨셉에 맞는 차별적인 라인업 구성으로 단시간에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2014년 <뷰티풀 민트 라이프>의 1차 라인업으로 발표된 34개 팀은 다가올 공연의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관록의 밴드 자우림부터 인디 신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10CM와 정준일, 그리고 최근 새롭게 부상 중인 팝 피아니스트 윤한과 홍대광도 이번 라인업에 포함돼 있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5월 17일~5월 18일)은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다. 자유롭게 잔디밭에 앉아 봄바람을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이 페스티벌의 특징이다. 2014 <서울 재즈 페스티벌> 라인업 선두에 이름을 올린 뮤지션은 그래미 3회 수상에 빛나는 재즈 베이스 연주자 찰리 헤이든이 이끄는 찰리 헤이든 쿼텟 웨스트다. 그 외에도 국내에 많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데미안 라이스, 노르웨이의 인기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얼렌드 오여가 올해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권 걷고, 걷고
한국 록의 대부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이 10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1989년 해체된 이 전설의 밴드는 지난 2012년 봄, 원년 멤버 재결합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지만, 지난해 드러머 주찬권이 세상을 떠나면서 팀 활동이 잠정 중단됐다. 그 후로 잠깐의 휴식기를 가진 전인권은 이삼십대 젊은 멤버들과 함께 전인권 밴드를 구성했다. 이번 콘서트 <걷고, 걷고>는 전인권 밴드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들국화의 새 앨범 작업에 함께했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피아니스트 정원영이 협연자로 나서 밴드의 시작에 힘을 싣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지금껏 공개하지 않았던 특별한 신곡을 공개할 예정이다.
3월 7일~3월 9일/ 롯데카드 아트센터
몽니 FOLLOW MY VOICE
TV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즌2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혼성 4인조 록밴드 몽니가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오는 3월 공개될「팔로우 마이 보이스」는 밴드가 독자적인 레이블을 설립한 후 발표하는 첫 번째 앨범. 이번 앨범에 수록되는 열한 곡은 서른 개의 데모곡 가운데 전 곡 음원 차트 순위 진입을 목표로 엄선된 곡들이다. 앨범 발매 콘서트는 용산아트홀에서 3일간의 공연을 마친 후, 세 개의 공연장을 돌며 총 일곱 차례 펼쳐진다. 첫 대규모 콘서트인 만큼 멤버들 전원이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 이번 콘서트에서는 4집 수록곡은 물론 기존의 히트곡도 들을 수 있다.
4월 4일~4월 6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6호 2014년 3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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