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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프리뷰] 가요계를 강타한 무도 가요 팀 [No.122]

글 |배경희 2013-11-27 3,950

지난 10월 17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광장에는 (관계자에 따르면) 이 관광지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처럼 많은 사람을 운집시킨 행사는 다름 아닌 ‘2013 무도 자유로 가요제’. 공연 장소가 행사 당일에 발표됐음에도, 공연 시작 세 시간 전부터 1km에 이르는 대기 행렬이 이어졌으며, 주최측 추산 3만 5천 명이 가요제에 참석했다. 2007년 시작돼 이제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무도 가요제’는 국내 대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펼치는 노래 경연대회다. 개그맨이 가요제에 참가한다는 설정도 참신했고, 준비 과정에서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해 큰 인기를 끌었다. 무도 가요제는 멤버들이 혼자 무대를 준비하는 것에서 다른 가수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미는 것으로 점점 진화했는데, 유명 가수와 낯선 인디 뮤지션을 조합해 출연진을 꾸렸다. 이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힙합 커플 타이거 JK와 윤미래 부부와, 정재형이 일약 예능 대세로 떠오르기도 했다.


무도 가요제를 통해 멤버들이 발표하는 음원이 각종 음원 사이트 차트를 올킬하는 것은 물론, 음반으로 제작돼 수익을 올리고 있다.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된다. 가요제의 횟수가 거듭될수록 무도 음원 돌풍이 거세져 가요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자, 올해는 급기야 공연 시작 전 유재석이 가요제의 인기에 대해 사과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졌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열심히 음반을 제작하는 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 끼쳐드렸는다는 내용이었다. 올해 초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미디어 그룹이 음원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과 다르지 않다”며 무한도전의 음원 발표에 불편한 입장을 드러낸 것을 염두에 둔 말이기도 할 거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무도 가요제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유재석과 유희열의, 길과 보아, 박명수와 프라이머리, 정형돈과 지드래곤, 정준하와 김C, 노홍철과 장미여관, 하하와 장기하와 얼굴들. 그 어느 때보다 쟁쟁한 라인업을 갖춘 올해는 또 어떤 기록을 남기게 될까.

 

장미여관 <가족같이 모시겠습니다>
2011년 EP 앨범 「너 그러다 장가 못간다」로 데뷔한 5인조 밴드 장미여관. ‘더티 섹시 비주얼’이라는 컨셉을 밀고 있는, 보통 재미난 밴드가 아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길을 걸어오다 2012년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탑밴드> 시즌2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지만, 프로그램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터라 대중적인 사랑을 받진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2013 무도 가요제’에 초대돼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11월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 외에 연말 콘서트도 준비 중이다.
11월 9일~11월 10일 /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

 

장기하와 얼굴들 <내년에는 꼭 3집 내겠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바쁜 일정 탓에 3집 음반 작업이 늦어지자, 앨범을 오매불망 기다렸던 팬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연말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의 이름은 <내년에는 꼭 3집 내겠습니다>. 밴드 특유의 재치가 느껴지는 콘서트다. 다른 뮤지션들도 인정하는 라이브 강자 ‘장얼’이 이번에는 또 어떤 재롱 잔치를 보여줄지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이번 연말 콘서트에서는 3집에 수록될 일부를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12월 30일~12월 31일 /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2호 2013년 1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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