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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프리뷰] <트루시니스> 진실을 둘러싼 팽팽한 공방전 [No.124]

글 |박병성 사진제공 |DL프로덕션 2014-01-13 3,992

‘트루시니스(Truthiness)’. 생소하게 들리는 이 단어는 2006년 미국에서 올해의 단어로 꼽힐 정도로, 당시 유행했던 신조어이다. 2005년 코미디언 스티븐 콜버트가 패러디 토크쇼 <콜버트 리포트>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뜻한다. 진실을 자기 편의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현대인들의 특징이다. 뮤지컬 <트루시니스>는 진실을 놓고 갈등하는 두 인물이 등장한다. 시사지 기자 김중호는 여배우 김도연을 올해의 인물로 인터뷰하기 위해 통화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사적인 전화에만 집중하는 김도연. 이들의 날 선 공방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여배우의 심리를 자극하는 김중호와, 그것을 감추려는 유명 여배우 사이의 공방전이 밀도 있게 그려진다. 김도연의 섹시미는 김중호를 공격하면서 방어하는 무기로 사용된다. 김도연은 김중호를 유혹해서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 하고, 김중호는 그것을 거부하면서 본능적으로 끌리게 된다. 둘의 팽팽한 대결에 에로틱한 분위기가 추가돼 긴장감을 증폭한다. 그리고 극의 후반부에 김중호가 김도연을 찾아온 진짜 목적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반전을 맞는다.


이 작품은 뮤지컬 <짝사랑>, <천국보다 좋은> 등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승원 연출가와 이용규 작곡가가 힘을 합해 개발한 작품이다. 진실을 파헤치려는 정치부 기자 김중호는 <빨래> 솔롱고와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서 한영범 역으로 출연한 이준혁과, <김종욱 찾기>의 멀티맨 김지훈이 출연한다. 섹시한 톱스타 김도연 역은 전 LPG 멤버였던 한수연과, <노트르담 드 파리>의 플뢰르 드 리스를 맡은 김정현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1월 7일~3월 2일  대학로아트센터K 동그라미극장  02) 418-4211

 

한 줄 평 : 진실을 밝히는 기자와, 숨기려는 여배우의 에로틱한 긴장감.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4호 2014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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