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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 황금 콤비의 숨겨진 데뷔작 [No.113]

글 |송준호 사진제공 |쇼온컴퍼니 2013-02-28 3,983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작품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1970)였지만 그보다 앞섰던 작품이 바로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1968)다. 물론 초등학교 학예회용으로 만든 15분짜리 극이었고, 2시간짜리 정식 작품으로 올려진 건 1976년이었다. 하지만 만 19세의 웨버와 만 23세의 라이스가 처음으로 손을 잡고 만든 뮤지컬이니 기념비적인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예수의 마지막 7일을 그렸다면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는 구약성경의 창세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야곱의 12명의 아들 중 아버지에게 가장 사랑받는 11번째 아들 요셉을, 형제들이 질투해 이집트에 노예로 팔아넘긴다. 노예 신세의 요셉은 감옥에서 우여곡절을 겪지만 파라오의 눈에 들어 총리에 오르고 훗날 이집트에 구걸하러 온 가족들과 만나 행복하게 살게 된다.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희망을 찾은 요셉의 이야기는 뮤지컬에서도 극적이고 풍부한 감성으로 되살아난다. 종교적이고 교훈적인 이야기라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처럼 철저하게 깨진다. 요셉을 노예로 팔 때 형들은 선글라스를 꺼내 쓰고 모의를 하고, 이집트의 부호 포티파는 피라미드 매매로 부자가 된 부동산 업자처럼 표현된다. 구레나룻이 있는 파라오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상시키듯 춤추고 노래한다. 학예회용이라는 태생처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지만 성인들이 봐도 유치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유머와 위트로 가득하다. 이만하면 진작에 한국 무대에 올랐어야 했지만 이번 공연이 성사되기까지는 4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라이선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1994년, 원작 제작사인 RUG의 공식 허가 없이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수 유열, 신효범 등을 주연으로 해 무단 공연을 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 대형 라이선스 공연들이 한국에 들어와 흥행에 성공하고 저작권에 대한 확실한 인식이 생기는 등 최근 한국 뮤지컬 시장의 성장이 이번 공연이 성사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요셉 역에는 배우 송창의와 가수 조성모, 정동하(그룹 ‘부활’ 보컬), 임시완(그룹 ‘제국의 아이들’)이 캐스팅됐다. 전체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내레이터 역은 김선경, 최정원, 리사가 맡았다.

 

2월 12일~4월 11일 / 샤롯데씨어터 / 070)4488-8522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3호 2013년 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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