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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연극적 상상력의 힘 [No.111]

글 |배경희 사진제공 |스토리피 2012-12-27 5,190

2004년 초연 당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거울공주 평강이야기>가 6년 만에 다시 대학로의 무대에 오른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들이 만든 극단 간다의 첫 번째 작품이자, 그들의 이름을 널리 알린 히트작이다. 이 작품의 매력은 기발한 발상과 그에 맞는 독특한 형식에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를 재구성해 신체극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선보인 것. 작품의 주된 줄거리는 평강공주를 시샘하며 공주병에 빠진 시녀 연이가 숲속에서 자란 야생 소년을 만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만의 또 다른 특징은, 텅 빈 무대 위에서 음향 효과나 소품 없이 오직 몸을 사용해 숲과 호수, 나무 등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 기발한 연극적 상상력으로 “기존 공연들의 패러다임을 바꾼 작품”이라는 극찬과 함께 각종 연극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오랜만의 재공연에서는 원년 멤버와 함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배우들이 출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인기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이희준이 야생 소년 역을 맡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본기가 탄탄한 배우 진선규, 임강희, 전미도 등이 출연한다.

 

12월 11일 ~ 2013년 3월 31일/ 대학로 SH아트홀/ 1544-1555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1호 2012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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