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대학로 유니플렉스 개관작으로 선정돼 10월 22일부터 오픈런 공연을 펼친다. 2003년 국내 초연된 <그리스>는 지금까지 총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은 베스트셀러다. 브로드웨이 초연 40주년, 국내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2012년 한전아트센터 공연은 국내 중대형 뮤지컬 최초로 2000회를 돌파해 화제가 됐다. 이 작품은 1950년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청춘들의 열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대니를 중심으로 한 티버드파 남학생들과 리조를 리더로 하는 핑크레이디파 여학생들의 톡톡튀는 매력이 작품에 생기발랄함을 더한다. 정태영 연출은 이번 무대를 통해 ‘대학로다운 그리스’를 선보이고자 한다. 공연장이 바뀌는 만큼 무대세트와 의상 등이 새롭게 제작돼 좀 더 신선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프로덕션이 1960년대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상징하는 무대 디자인으로 과거의 향수를 전해줬다면, 이번 프로덕션은 정교하게 묘사된 학교 건물을 배경으로 학창 시절의 아기자기함을 강조한다. <그리스>는 엄기준, 오만석, 조정석, 김무열 등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만큼 캐스팅에도 큰 관심이 모아진다. 아이돌 그룹 레인보우의 오승아가 라이델 고등학교의 수줍은 전학생 샌디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같은 역에 이지윤과 문희라도 이름을 올렸다. 샌디와 사랑에 빠지는 라이델 고등학교 최고의 킹카 대니는 정민과 강민수가 더블캐스팅됐다. 지난 프로덕션에 이어 또 한 번 대니에 도전하는 정민은 노련함으로, 첫 주역을 맡은 강민수는 풋풋함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티버드파의 멤버인 케니키 역은 김보선, 윤준호, 두디 역은 이혁, 로저 역은 석재형, 리조 역은 최미소 등이 캐스팅됐다.
10월 22일~OPEN RUN 대학로 유니플렉스 1588-5212
한 줄 평: 대학로와 만나 한층 젊어진 청춘들의 무대를 기대해 보자!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1호 2013년 10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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