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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프리뷰] <미스터 온조> 꿈과 사랑의 엇갈림 [No.119]

글 |나윤정 사진제공 |쇼온컴퍼니 2013-08-24 4,220

<미스터 온조>는 백제를 세운 고구려 왕자 온조의 이야기를 다룬 팩션 뮤지컬이다. 서울시 송파구가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온조라는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에 판타지적인 요소를 결합시킨 작품이다. 고구려 시조 주몽의 세 번째 아들로 태어난 온조. 그는 주몽의 첫 번째 아들 유리가 고구려로 찾아와 태자가 되자 형 비류와 함께 남쪽으로 내려와 백제를 건국했다. <미스터 온조>는 온조의 백제 건국 과정 속에 그가 겪은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녹여낸다. 이를 위해 창작된 인물은 바로 제사장의 운명을 타고난 여인 달꽃무리다.


이야기는 새로운 나라를 꿈꾸는 여인 소서노가 아들 온조와 함께 백성들을 이끌고 낯선 땅 한성에 도착하며 시작된다. 하지만 그 곳에는 이미 하늘의 자손이라고 주장하는 천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온조의 무리는 천족을 무력으로 다스릴지 아니면 사랑으로 감싸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그 가운데 왕이 되어야 할 운명의 온조와 제사장이 되어야 할 천족 달꽃무리는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린다.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온조와 달꽃무리는 애틋한 사랑을 이어가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장편 소설 『코카브』를 발표한 김소윤이 대본을 쓰고, 가족 뮤지컬 <세일러 문>, 연극 <흉가에 볕 들어라>의 작곡에 참여한 이해관이 음악을 썼다. 연출은 그룹 신화, 베이비 복스 등의 콘서트 연출로 활약한 바 있는 강민호가 맡았다. 21세의 어린 나이에 백제 건국을 꿈꾸는 온조 역은 홍경민, 김민철 그리고 아이돌 그룹 익사이트의 멤버 민후가 캐스팅됐다. 제사장이라는 무거운 운명을 타고난 여인 달꽃무리는 박소연과 쥬얼리의 멤버 박세미가 번갈아가며 연기한다. 이밖에 온조의 어머니 소서노는 정목화와 한연주, 소서노의 측근이자 고구려의 공신인 오간 역은 극단 시키 출신의 이기동이 맡았다.

 

7월 26일~9월 1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02) 582-1089

 

한 줄 평 : 건국신화를 세운 왕과 제사장 여인의 사랑이 얼마나 새로운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을까?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9호 2013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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