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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프리뷰] <뮤직박스> 어른을 위한 힐링 뮤지컬 [No.118]

글 |배경희 사진제공 |홍앤유 2013-08-24 4,212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인 성재준 연출의 <뮤직박스>가 서울에서 본 공연을 펼친다. <뮤직박스>는 성재준 연출이 극작과 작사, 연출을 맡아 2009년 CJ영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창작 작품상으로 선정되면서 소개된 작품. 제작사를 찾는 과정에서 일본 대형 엔터테인먼트 아뮤즈 사와 손을 잡고, 아뮤즈의 히트곡을 모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탄생시켰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록과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만든 음악과 동화적 판타지가 돋보이는 무대로 여성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드라마성이 강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뮤지컬 팬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은 작품”이라고 귀띔했다. 


<뮤직박스>의 주인공 민석은 장난감 디자이너로 성공했지만, 어릴 적 상처로 인해 외부와 단절한 채 외톨이로 살아가는 남자다. 자신이 만든 장난감들이 그의 유일한 친구. 민석은 애틋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데, 8살 때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뮤직박스의 자장가를 들어야만 잠이 든다. 어머니의 목소리를 닮은 아이돌 가수 하나를 만나면서 민석이 변한다.

 

철저한 연예 기획 시스템 아래서 살아가야 하는 하나 역시 삶에 지쳐 있긴 마찬가지다. <뮤직박스>는 아픔을 안고 있는 두 남녀 민석과 하나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내용이다. 성재준 연출은 “순수한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장난감이라는 소재로 상처를 간직한 캐릭터의 성장담을 담은 어른들의 동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롤 밝혔다. 사회적 이슈인 ‘왕따’와 ‘힐링’을 소재로 삼아 2013년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다.

 

‘판타지 뮤지컬’을 표방하는 <뮤직박스>에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소는 민석의 장난감들이다. 온몸에 은장식을 휘감고 있는 은색공주, 11시 59분 59초에 시간이 멈추는 시계를 가진 신데렐라, 자신의 몸 사이즈에 맞는 램프에서 사는 지니, 직선적인 말만 하는 솔직한 피노키오, 컴퓨터 칩을 장착한 허수아비. 민석이 동화 속 인물의 약점을 보완해 만든 이 다섯 장난감들은 민석의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장난감들이 부르는 빠르고 신나는 곡 ‘크릭크릭크릭’과 ‘장난감 세상’은 <뮤직박스>의 볼거리다.

 

성재준 연출과 함께 <뮤직박스> 창작진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하광석 음악감독, 정도영 안무가다. 무대 팀 스태프로는 박성민 무대디자이너와 구윤영 조명디자이너, 조윤형 소품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스태프들은 모두 각각 <풀하우스>, <스트릿 라이프>, <광해> 등에서 성재준 연출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소년의 모습을 간직한 주인공 민석 역에는 김수용과 정원영이 낙점됐다. 사뭇 다른 이미지의 두 배우는 각기 다른 매력의 민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하나 역에는 신예 윤초원과 김수역이 캐스팅됐다. 곽호웅, 박유덕, 이정수 등 다섯 신예 배우들이 연기하는 장난감 연기도 기대해볼 만하다. 

 

7월 4일~9월 1일 대학로문화공간 필링 1관 02) 391-8222~4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8호 2013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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