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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트레이스 유> 록과 드라마의 결합 [No.110]

글 |박병성 사진제공 |장인엔터테인먼트 2012-11-12 4,665

김달중 연출에 최재웅, 이율, 이창용, 윤소호, 게다가 2인극, 이러한 조합을 보고 <쓰릴 미>를 떠올리지 못한다면 뮤지컬 마니아가 아니다. 김달중 연출도 지난 달 본지 인터뷰에서 이 점을 의식하는 발언을 했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만큼 <쓰릴 미>에서 김달중 연출과 최재웅, 이율의 호흡이 좋았고, 이를 통해 이들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니 말이다. <트레이스 유>는 이들과 무관하게 윤혜선 작가와 박정아 작곡가가 창작팩토리 대본 공모에서 수상한 작품이다. 시범 공연 때 김달중 연출이 참여하여 우수작품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돼 올해 공연에 이르고 있다. 심사평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국 뮤지컬이 지향했던 정형성에서 탈피하려는 시도가 긍정적”이었다고 한다. <트레이스 유>는 록 콘서트와 드라마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다. 미스터리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흘러가면서도 록 콘서트 분위기를 살린다. 앞서 말한 대로 이 작품에는 두 명의 남자가 등장한다. 밴드의 보컬리스트 본하와 록밴드 클럽 ‘드바이’의 주인 우빈이 그들이다. 본하는 매일 클럽을 찾아와서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묘한 분위기의 여자에게 관심을 갖는다. 그는 그녀에게 클럽이 마감되는 4시에 만나자고 쪽지를 건네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녀가 오지 않는 날이 길어질수록 본하의 마음은 혼란스러워지고 공연에 집중하지 못한다. 이런 본하를 지켜보는 우빈은 한심스럽게 그를 바라보며 그 여자를 잊으라고 충고하는데…. 우빈은 무엇을 알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 여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작품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마무리된다. 미스터리한 느낌과 콘서트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라이브 연주와 영상 장비가 투입된다. 이번 공연은 내년 2월 본 공연에 앞서 관객들의 반응을 점검하는 프리뷰 공연의 성격을 띠고 다른 공연들보다 가격을 낮췄다.

 

 

11월 3일~11월 25일 / 컬쳐스페이스 엔유 / 0505) 720-0310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0호 2012년 1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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