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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운현궁 로맨스>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 [No.109]

글 |배경희 사진제공 |바나나문 프로젝트 2012-10-09 4,205

국악 뮤지컬 창작 집단 타루가 신작 <운현궁 로맨스>로 관객과 만난다. 타루는 우리의 전통 판소리에 현대적 터치를 더해 재기발랄한 작품을 선보여 온 창작 집단이다. <판소리, 애플그린을 먹다>가 대표작이다. 타루는 지난해 6월, 조선 최초 여류 명창 진채선의 일대기를 그린 국악 뮤지컬 <진채선>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운현궁 로맨스>로 진채선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국악계 인물을 재조명해 호평받았던 <진채선>이 원작을 바탕으로 한 전통 판소리로 엮은 공연이었다면, <운현궁 로맨스>는 설정만 가져온 순수 창작뮤지컬이다. 결혼을 앞둔 고종과, 결혼 축가연을 부르기 위해 궁에 들어온 19살 소리 광대 진채선의 신분을 뛰어 넘는 사랑을 그렸다.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이 이들의 사랑을 반길 리 만무하다. <운현궁 로맨스>는 고종을 아버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당당한 임금으로 그려낸다. <운현궁 로맨스>는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을 그린다는 점에서 ‘춘향가’를 이야기 전개에 적극 활용한다. <운현궁 로맨스>에 나오는 판소리는 타루의 단원들이 공동 창작했으며, 판소리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전통 판소리 창법을 유지하면서 서양 악기를 이용해 반주로 사용한다.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등 다양한 국악기를 사용한 ‘사랑가’, ‘방자분부듣고’ ‘쑥대머리’ 등 전통 판소리의 다양한 대목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이번 공연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운현궁 로맨스>는 10월 18일부터 10월 21일까지 단 6회만 공연한다.

 

 

10월 18일 ~10월 21일 /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 02) 6481-1213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09호 2012년 10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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