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프러덕션이 <난타>의 개막 15주년을 맞아 신작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오는 10월 개막하는 <드림>이 그것이다. <난타>의 후속작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드림> 역시 타악 퍼포먼스를 내세운다. 작품의 배경을 레스토랑으로 설정한 것도 <난타>와의 연계성을 갖기 위함이다. 이는 또한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선택이기도 하다. 식당은 전 세계 사람들이 아는 보편적인 공간이어서 어느 나라에서나 친숙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에서 4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인기 레스토랑 ‘드림’. 레스토랑의 오너이자 최고참 요리사 광 쉐프와, 4명의 요리사는 최고의 요리사만이 만들 수 있다는 ‘오색 물고기’ 요리 준비에 한창이다. 그런데 눈 깜짝할 사이 요리 주재료인 생선이 사라지고, 잃어버린 생선을 찾아 ‘오색 물고기’를 만들기 위한 좌충우돌 해프닝이 펼쳐진다. 스토리텔링의 힘이 약하다는 넌버벌 퍼포먼스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드라마를 강화했다는 것이 프로덕션 측의 설명이다. 다양한 특수 효과를 넣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는 것도 <드림>의 특징. 공간을 식당으로 제한두지 않고 꿈을 무대화해 좀 더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준다. 시각적 즐거움 위해 영상 디자인을 적극 도입했다. 스크린에 영상을 쏘는 일반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배우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이 호흡을 맞추는 기술을 선보인다. <난타>의 스태프 김기승 연출과 이동준 음악감독이 그대로 참여하고, 박동우 무대디자이너와 정재진 영상디자이너를 새롭게 영입했다. 두 사람은 <서편제>에서 영상 디자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무대 세트를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10월 10일 ~ 10월 28일 /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 / 02) 736-8289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09호 2012년 10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